잡기
주말 잡기
paedros
2004. 11. 6. 21:00
금요일 까지 게으름을 피우다가 용산에 갔다. 랜 케이블 10m, 5m 4개 사기. 케이블만 사면 섭섭할 것 같아 다나와를 뒤적여 살만한 아이템을 찾았다. 용산 가는 길에 두 군데서 전화가 왔다. 서지오 6구 짜리 4개, 랜 케이블 4개 더, 유선 공유기 등등이 추가되었다. 케이블 타이 한 묶음과 USB light, 모니터 선반, 쿨링 팬 따위를 구매했다.
다나와에서 10m 랜 케이블이 개당 2천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역시나였다. 여기 저기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5m 짜리 2천원, 10m 짜리를 3천원 주고 구매했다. 어떤 업자는 10m 케이블을 5천원을 불렀다. 지난 3개월 동안 케이블만 열댓 개를 구매했다. 랜 툴과 테스터, 그리고 케이블, 커넥터를 각각 구매하는 것이 그래도 비쌌다.
USB light, 5000원. 쓸만하다. 어두운 곳에서 노트북의 키보드가 보이지 않아 가뜩이나 키보드 두들기기가 어려웠다. 타거스 제의 유에스비 라이트는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난다. 노트북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스탠바이 상태에서 USB 전원이 들어왔다. 그러면 안되는데... 사고 나서 이것을 실용적으로 처음 사용한 곳은 전구가 나간 화장실에서 였다. -_- 내 삶도 다른 사람들의 삶처럼 우습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휘도 LED 달랑 한 개가 달려있는 USB light.
주 컴퓨터의 USB 전원을 +5V SB(standby)로 설정해서 주 전원이 꺼진 스탠바이 상태에서도 USB로 전력이 공급되도록 메인보드의 점퍼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 PDA나 핸드폰을 충전시킬 때 쓸만했다. 일전에 용산에서 떨이로 구매한 만원 짜리 파워의 +5V SB 는 2A까지 나왔다. PC 기술의 발전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즐거움을 준다.
모니터 선반. 9000원. 집 컴퓨터의 모니터 윗 부분이 죽은 공간이라 살릴 방법을 궁리하다가 샀다. 그 때문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용산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쓸만하다. 실제 가격은 5-6천원 정도가 맞을 것 같다. 안 깎았다. 우산 대신 쓰고 돌아다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쿨링 팬은 GIGABYTE 3D Rocket Cooler-Pro 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4만원 씩이나 해서 관두고 만오천원 짜리 GIGABYTE Neon Cooler7-Pro 를 샀다. 장착해보니 성능이 놀라워서 입이 쩍 벌어졌다. 3200rpm에서 cpu 온도가 37도를 유지.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1600rpm에서도 42도를 넘기지 않았다. 그동안 쓰던 AMD 정품 쿨러는 50-60도 안팎에서 왔다리갔다리 했다. 마음에 든다.
IP 공유기는 LG상사 LGI-1004를 구매하려다가... 대기업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 때문에 이름도 없는 Cyberon CGR-304V를 구매했다. 다들 추천하는 것은 IP time 기종인데 마침 가게에 없었고 사전 정보도 없었다.
비단 아저씨 사무실에서 아저씨가 2만원 짜리 중고로 구매한 애니게이트 200A를 설치하다보니 메가패쓰 pppoe 방식에서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구매한 것으로 해보니 잘 된다.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그래도 되지 않았다. 한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애니게이트의 공유기가 애당초 셋업조차 되지 않는 이상한 현상을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아무튼 이번 쇼핑은 비교적 만족할만한 제품들을 구매했다. 뭐 다 싸구려지만.
결혼식장에서 먹은 느끼하고 별 맛도 없는 부페 때문에 다 죽어가다가 집에서 찜닭을 해먹고 천연의 용기를 되찾았다. 아내가 해 준다고 했는데, 결국 거의 내가 하고 말았다. 어서 빨리 아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더럽게 매운 찜닭 + 그래서 곁들인 소주. 크... 간단한 레시피(?): 닭은 손질해서 찬물에 잠시 담가둔다. 간장, 고춧가루, 설탕, 청주 등을 적당량 섞어 끓이다가 닭을 넣어 볶다가 다시국물(다시마,멸치,무,대파를 끓인 것)을 자작하게 붓고 끓이다가 감자, 당근, 청양 고추는 왕창 넣고 푹 익힌다. 남은 야채(마늘,양파, 대파... 밖에 없었다)를 넣고 졸이다가 물에 담가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익을 무렵 물엿, 소금, 후추, 마른고추, 참기름 등을 넣고 버무렸다. 무슨 찜닭인지는... 모르겠다. 중닭 한 마리, 당근 합쳐서 3500원 들었다.
하이 퀄리티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아내가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찍어온 사진.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앞에 두고 곰들과 식탁에 앉아 있다. 이런걸 배우면 안되는데...
다나와에서 10m 랜 케이블이 개당 2천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역시나였다. 여기 저기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5m 짜리 2천원, 10m 짜리를 3천원 주고 구매했다. 어떤 업자는 10m 케이블을 5천원을 불렀다. 지난 3개월 동안 케이블만 열댓 개를 구매했다. 랜 툴과 테스터, 그리고 케이블, 커넥터를 각각 구매하는 것이 그래도 비쌌다.
USB light, 5000원. 쓸만하다. 어두운 곳에서 노트북의 키보드가 보이지 않아 가뜩이나 키보드 두들기기가 어려웠다. 타거스 제의 유에스비 라이트는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난다. 노트북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스탠바이 상태에서 USB 전원이 들어왔다. 그러면 안되는데... 사고 나서 이것을 실용적으로 처음 사용한 곳은 전구가 나간 화장실에서 였다. -_- 내 삶도 다른 사람들의 삶처럼 우습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휘도 LED 달랑 한 개가 달려있는 USB light.
주 컴퓨터의 USB 전원을 +5V SB(standby)로 설정해서 주 전원이 꺼진 스탠바이 상태에서도 USB로 전력이 공급되도록 메인보드의 점퍼를 설정해 놓은 상태다. PDA나 핸드폰을 충전시킬 때 쓸만했다. 일전에 용산에서 떨이로 구매한 만원 짜리 파워의 +5V SB 는 2A까지 나왔다. PC 기술의 발전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즐거움을 준다.
모니터 선반. 9000원. 집 컴퓨터의 모니터 윗 부분이 죽은 공간이라 살릴 방법을 궁리하다가 샀다. 그 때문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용산의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쓸만하다. 실제 가격은 5-6천원 정도가 맞을 것 같다. 안 깎았다. 우산 대신 쓰고 돌아다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쿨링 팬은 GIGABYTE 3D Rocket Cooler-Pro 를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4만원 씩이나 해서 관두고 만오천원 짜리 GIGABYTE Neon Cooler7-Pro 를 샀다. 장착해보니 성능이 놀라워서 입이 쩍 벌어졌다. 3200rpm에서 cpu 온도가 37도를 유지.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1600rpm에서도 42도를 넘기지 않았다. 그동안 쓰던 AMD 정품 쿨러는 50-60도 안팎에서 왔다리갔다리 했다. 마음에 든다.
IP 공유기는 LG상사 LGI-1004를 구매하려다가... 대기업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 때문에 이름도 없는 Cyberon CGR-304V를 구매했다. 다들 추천하는 것은 IP time 기종인데 마침 가게에 없었고 사전 정보도 없었다.
비단 아저씨 사무실에서 아저씨가 2만원 짜리 중고로 구매한 애니게이트 200A를 설치하다보니 메가패쓰 pppoe 방식에서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구매한 것으로 해보니 잘 된다.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그래도 되지 않았다. 한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애니게이트의 공유기가 애당초 셋업조차 되지 않는 이상한 현상을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아무튼 이번 쇼핑은 비교적 만족할만한 제품들을 구매했다. 뭐 다 싸구려지만.
결혼식장에서 먹은 느끼하고 별 맛도 없는 부페 때문에 다 죽어가다가 집에서 찜닭을 해먹고 천연의 용기를 되찾았다. 아내가 해 준다고 했는데, 결국 거의 내가 하고 말았다. 어서 빨리 아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더럽게 매운 찜닭 + 그래서 곁들인 소주. 크... 간단한 레시피(?): 닭은 손질해서 찬물에 잠시 담가둔다. 간장, 고춧가루, 설탕, 청주 등을 적당량 섞어 끓이다가 닭을 넣어 볶다가 다시국물(다시마,멸치,무,대파를 끓인 것)을 자작하게 붓고 끓이다가 감자, 당근, 청양 고추는 왕창 넣고 푹 익힌다. 남은 야채(마늘,양파, 대파... 밖에 없었다)를 넣고 졸이다가 물에 담가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익을 무렵 물엿, 소금, 후추, 마른고추, 참기름 등을 넣고 버무렸다. 무슨 찜닭인지는... 모르겠다. 중닭 한 마리, 당근 합쳐서 3500원 들었다.
하이 퀄리티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아내가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찍어온 사진.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앞에 두고 곰들과 식탁에 앉아 있다. 이런걸 배우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