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

조디악 싱크-충전 케이블 다시.

paedros 2005. 6. 9. 18:32
예전에 PC USB 전원을 조디악의 싱크 케이블의 배터리 충전 단자에 직결(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적은 적이 있었다. 좀 문제가 있는 방식이다. 어댑터와 PC USB 전원을 직결하면 전압차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만일 어댑터 전원이 PC USB 전원보다 전압이 높으면 어댑터->PC로 전류가 흐르고(두 전원 사이에!) 반대로 PC 전압이 높으면 PC->어댑터로 전류가 흐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기에 파괴적인 영향(재수없으면)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양단을 직결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방법이 아니다.

대안은; 직결하지 말고 스위칭 다이오드나 정류 다이오드 대신 전압 강하가 작은 쇼트키 다이오드(Schottky Diode)를 사용하여 양단을 연결하는 것이다.

부품은 이렇게 생겼다. 용산에 들렀다가 생각난 김에 사왔다.



부품명은 1N5819(5817, 5818, 5819 아무거나 사용하면 된다). 하나에 20원 짜리, 하나 사기 뭣해서 10개 구매 200원. 내가 부품을 구한 곳은 용산전자상가 지하 B18, 동신전자, 02-719-0466. 안에 들어가서 그냥 쇼핑하면 된다.



이 사진은 에전에 개조한 것. 직결. 그런데 사진 날짜가 왜 6/10로 나오지? 묘하군.



1N5819를 연결하고, 1N5819가 부피가 조금 나가는 관계로 조립할 때 뚜껑이 닫히지 않으므로 걸치는 부분의 고무 패드를 니퍼로 깎았다.

쇼트키 다이오드는 양단에서 대략 0.2v 정도의 전압 강하가 발생한다. 입력측에서 5V가 주어질 때 다이오드의 다른 쪽에는 4.8V가 나온다는 뜻이다. 정식으로 하려면 여러 개의 전원 소스를 가지고 하나의 출력 전원을 구성할 때 사용하는 diode or-ing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외, 요즘은 2종 이상의 전원을 손실없이 (전압 강하가 200mv 이하) 배터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칩들이 많이 있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 칩을 사용하게 되어 만들기 번거롭고, 값이 비싸다.



재개조 후 충전 중. 커넥터 하우징을 뜯었다가 접착제로 붙였다가 세 번을 반복하니 걸레가 다 되었다. 충전, 싱크, 어댑터 연결 모두 확인. 아무튼 이제 좀 제대로 된 것 같다.


mypalm.co.kr에서 26000원에 공구한 가죽 케이스.



케이스에는 SD 카드 2장 수납칸이 있고 카드 두어장 들어간다. 케이싱을 하면 조디악 두께가 1.7배 가량 늘어난다. 스타일러스 빼내기가 좀 귀찮다.


뚜껑을 닫으면 싱크 커넥터를 살짝 가려준다.


손에 쥐어본 크기. 파우치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가죽 케이스 때문에 전원 스위치가 잘 안눌려서 좋다. 오른쪽 스피커에 구멍을 내 놓았고 상판이 두꺼워서 액정을 잘 보호해 준다. 여러모로 케이스 품질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