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

the answer, my friend

paedros 2011. 7. 31. 22:28

시국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입에서 밥 딜런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how many times must a cannon ball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2011/06/28 오산에서 외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영빈루에 들렀지만 문을 닫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근처 인화루를 방문해 혼자 먹은 고추고기짬뽕. 이건... 그냥 옛날 짬뽕 맛이잖아? 어쨌거나 맛있으면 된 거다.

2011/07/02 행주산성 아래 멸치국수 먹으러 갔다가 모처럼 한강 둔치를 타고 달렸다. 행주대교에서 성산대교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어느새 완공된 것 같다.

2011/07/02 불광천 합수부 부근의 수영장. 이 날 유난히 안개가 심했지만 나와서 놀 사람은 나와서 놀았다. 

2011/07/23. 딸애가 물향기 수목원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 곳에 놀러가잔다. 몇 년에 걸쳐 물향기 수목원에 가끔 놀러왔는데, 이제야 수목원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클릭=확대. 개쉬땅나무. 수목원으로 딱히 눈에 띄는 특색이 없어 보이지만, 근처 오산 시민들이 도시락을 싸 들고와 쉬다 가는 곳.

2011/07/30. 안산에 쌀국수 먹으러 가는 길에 경기 미술관에 들렀다. 큐레이터의 정성어린 설명을 들었지만 특별 전시실의 여러 작품들에서 거의 아무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냥 왠지, 짝통스럽고 진부하달까... 그 옆에서 무료로 하는 광고전이 더 재미있었다.


집 근처 수퍼에서 우연히 발견한 팔도라면의 부산밀면. 이 여름이면 늘 언급되는 팔도 비빔면을 안 먹은 지 몇 년 되었다 -- 팔도 비빔면 보다 국수 삶아 양념장 만들어 비빔면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부산밀면은 맛있다, 맛없다 하기에 참 싱숭생숭한... 흡사 팔도 비빔면처럼. 육수를 만들 수 있으면 그냥 집에서 만들어먹고 말지 싶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사진을 왜 찍었지? 아마도 유전원 USB 허브를 쓰는데 일곱 개의 확장 포트 중 여유분이 고작 하나라는 걸 기록하려고. 저 빈 소켓은 블루투스 송수신기가 놓일 자리지만 포트가 부족해 빼 버렸다. pc에 5천원짜리 블루투스 송수신기를 달고 알맞은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택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고씨가 페이스북에 무릎 아프다는 댓글을 달아 생각난 김에 졸라맨 통증 모델을 그렸다. 자전거 피팅은 여러 가지 팩터 및 정서(?)가 결합된 복잡한 문제라서 어디 자전거 사이트에서 키, 팔길이, 자전거 지오메트리만 입력해서 수치로 나오는 것으로 판단하기가 무척 어렵다.  피팅이 잘 안되면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클릭=확대. 두 말하면 잔소리겠지만 통증의 원인은 거의 90% 이상이 안장의 높이와 포지션(앞,뒤로 밀어 안장 위치 조절) 때문이다. 평균보다 키가 크거나 작은 사람은 프레임의 지오메트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여튼 꼭 맞추기가 5mm~1cm 단위라서 공구 들고 다니며 장시간 주행하며 끊임없이 수정해 봐야 안다...
 
주행방법: 케이던스를 높이는데(페달질을 많이 하기) 주력하는 편이 여러 모로 좋은데, 계속 그렇게 타다보면 관련 근육이 발달해 젖산의 축적과 분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이 편해지고 운동 효과가 크다 -- 허벅지가 쓸데없이 두꺼워지지 않아 바지 구입비를 줄일 수 있다. 케이던스는 보통 90rpm을 추천하는데 그거 유지하려고 무리하는 것은 정말 말리고 싶다. 굉장히 힘들 뿐더러(24단 자전거의 2-7기어로 평속 30~34kmh) 에너지를 급격하게 소비한다. 70~90rpm 정도의 윈도우가 적당하지 싶다. 업힐이나, 바람의 저항이 심할 때 무리하게 속도를 유지하려고 심박을 높이면 심혈 장애가 오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주행에서는 충분한 물과 탄수화물(곡물 바나 주먹밥 따위)을 섭취하면 주행이 편해진다.

장마로 한 달 가량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저번 달에 꽤 여러 번 자전거를 타면서 평속이 많이 늘었다. 작년에는 평지에서 22kmh 정도로 1-2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했는데 올해는 두어시간 동안 25kmh 유지가 가능했다. 25kmh^2 / 22kmh^2=1.29. 엔진 성능이 약 30% 향상되어서 뿌듯해야 하지만...

내 체력이 그렇게 좋아졌을 리가 없으니 아무래도 올 봄에 한 자전거 정비 탓인 것 같다. 정비를 잘 해서 2년 동안 잔 소음 하나 없이 구름 성능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파워 트레인(체인, 체인링, 스프라켓, 폴리, 뒷바퀴 베어링)의 세심한 정비 말고도, 변속 타이밍을 잘 잡고 에너지 분배를 잘 해서 파워 트레인에 무리를 주지 않아 전과 달리 자전거 수명이 길어진 것 같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자전거를 그다지 많이 탄 것은 아니지만.
 
펑크가 났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그래서 튜브에 붙은 펑크 패치는 모두 셋. 당연한 얘기지만 그 모든 펑크는 뒷바퀴에 났다. 또 났다. 아내의 미니벨로에 딸애를 태우고 가다가 뒷바퀴에 펑크가 났다. 묘하게도 두 군데에 동시에 펑크가 났다. 

요새 자전거를 손 볼까 싶어 한가할 때면 여기저기 사이트를 들락거렸다.
* 원래 기본 장착되어 있는 26x1.95 타이어도 좋지만 26x1.75는 더더욱 좋을 것 같다 -- 타이어의 마찰면적이 작아져 구름 저항이 줄면 속력이 더 오를 것이다.
*  도로를 타는 일이 잦아 핸들바 끝에 후미경도 달아야 할 것 같다.
* 속력이 늘면서 지금 사용하는 헤드라이트의 가시 거리가 짧은 것이 걱정이다.

 베란다 채소밭 1/3 가량이 망했다. 파프리카 과실은 하나만 달렸다. 잎새 사이에 이상한 곰팡이가 피어 잎사귀가 툭툭 떨어지며 시름시름 말라 죽었다. 봉숭아도 마찬가지다. 오이 역시 하나 따 먹고 말았다 -- 수분이 안되었는지 과실이 통 달리지 않았다. 그저 방울토마토만 튼튼하게 자라 토마토를 가끔 따 먹는데, 그것도 가지치기(?)를 잘 안 해서 잎사귀만 무성하게 달리고 요새는 통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수박씨가 다섯 개 중 두 개가 발아했지만 무리하게 떡잎만 돋은 그것을 수경재배 칸에 옮기다가 죽였다. 이래저래 가슴 아프다. 씨앗을 좀 사서 발아부터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밀가루도 만드는 CJ가 오죽하면 올렸겠어요 -- 빠리 바게트와 뚜레쥬르 빵은 왜 이리 맛이 없을까, 이런 빵이 어떻게 장사가 될까, 늘 궁금했다. 동네 시장통 구석에 있는 작은 빵집은 냉동 생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광고하는데 그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집 빵은 맛있다. 가격에 비해 빵이 비교적 크고, 구매 전에 대부분의 빵을 맛 볼 수 있다. 이건 별 상관 없겠지만 작년에 어떤 제빵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뚜레쥬르 / 빠리 바게트에서는 옥수수 식빵 정도만 샀었다. 하여튼 궁금한 것은 뚜레쥬르나 빠리 바게트 같은 맛없는 빵가게가 어떻게 과점하게 되었는가다. 공급이 용이한 냉동 생지 때문일까? 또는 김씨 말대로 이 땅의 한국인, 특히 아이들과 젊은 여자들의 한심한 허영심과 형편없는 입맛 때문일까. 그렇게 사 온 맛있는 빵을 안 먹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곰팡이가 피었다. 으쓱. 여러 가지 정황으로부터 제대로 만든 빵이란 걸 더더욱 확신해서 앞으로 빵은 그 집에서 사겠다는 생각을 굳혔을 뿐. 아내 덕택에 재래시장이 옆에 붙어 있는 아파트로 이사온 거, 이거 정말 축복이다.

2011/07/17 세상이 그냥 일 없이 존재하고 당신도 일없이 그냥 존재하기 때문에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굳이 축복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꽃 더러 왜 피었냐고 굳이 욕하지도 않았다. 이번에는 딸애를 데리고 과천과학관의 플라네타리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레이터는 어느 날부터 어느 날까지 태어난 사람들은 사자자리에 속하고 그 사자자리는 여름에 볼 수 있다며 레이저 포인터로 가리켰다.  여름에 태어난 사자자리 딸애는 특별히 기뻐보이지 않았다(육식동물답게 시시한 야채를 잘 안 먹는다 뿐?) 단지 우주가 얼마나 가혹한 곳인지 실험한다며 우주비행사를 지지고 질식시키고 방사능 오염시키는 광경에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딸애는 인간성의 시시한 축복들로부터 눈을 돌리고 위대한 숫자들의 규칙과 우주를 보게 될까? 기껏해야 지금은 기크나 너드의 무해한 취미나 취향 따위로 전락한 것들이지만... 

"배 타고 브라질에나 가고 싶다." 구로키가 한숨을 섞어 말했다. 
"웬 브라질?" 지로가 묻는다.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거기는 '스트리트 칠드런' 이라는 게 있어서 학교도 안 다니고 구두닦이 같은 걸 하면서 길거리에서 산대."
"너, 구두닦이 같은 거 하고 싶어?"
"그게 아니고, 대낮에 길에서 빈둥거려도 아무도 잔소리를 안 한다는 얘기야."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 모처럼 즐겁게 보고 심지어는 권하고 싶은 소설. 왜 이 나라에선 좌파에 환멸을 느끼고 전향한 아나키스트가 날뛰는 흥겹고 정다운 이런 사회파 소설이 잘 안 나오는 걸까? 교육 때문일까? 얼마 전에 들었던 얘기: 앞에 지나가던 고등학생이 이런 얘길 하더란다. "태풍은 좋겠다. 진로가 결정되어 있어서."

복지사회란 그 누가 아무리 멍청하거나 별나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고 짜증나고 귀찮은 것들(사회, 교육, 노동, 인권 문제 따위, 아참 보편적인 약자이자 아직까지는 보편적으로 멍청한 여성들의 문제도?)은 누구나 조금씩만 참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면 아침마다 청소차가 조용히 쓰레기를 치우듯이 소위 '사회'가 지저분한 문제들을 공동/분담 처리해 주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짜증나고 귀찮아도 사회구성원인 당신의 참여는 필수다. 그에 걸맞게 인류는 제한된 자원을 극단적인 효율과 성스러운 자연애호와 아무 개하고나 접붙는 것처럼 여기저기 갖다 붙이기 좋은 인도주의와 견고한 합리성으로 운영하는, 내 생애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개소리 또는 SF같은 목표를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 고작 한두 무리가 그 짓을 잘해 왔다고 전지구적인 보편 복지가 실현되지 않으니까. 알고 있다. 내가 복지사회(아님 사회복지)를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 검색해보면 복지사회에 관한 내 몰이해처럼 진부하고 밥맛 떨어지는 수많은 견해를 볼 수 있다. 이런 몽니나 부리지 말고 입 다물고 있어야겠지만, 

' 메뉴판에 오른 것들한테 소스가 무슨 상관이랴.' -- 데이비드 미첼, 클라우드 아틀라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 미첼은 흡사 여기저기 배낭여행 한답시고 돌아다니면서 그저 짱박히기 좋은 포카라나 마날리, 또는, 치앙마이의 게스트하우스에 장기 체류하며 낮에는 소설 좀 쓰는 척 하다가 밤에는 맥주 한 병 붙들고 지나가는 여행자들과 빈둥거리며 (여행자답게) 가보지도 않은 곳에 관한 그리움과 인상 등 개뻥을 늘어놓을 듯한 소설가다. 한국에 와서 영어교사질 하며 빈둥거렸다면 이 갑갑하기 그지없는 전체주의 마초 국가에 관해 좀 더 잔혹하고 피카레스크한 SF를 썼을 것 같다 -- 전작들처럼 환생과 인연을 중시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한국'은 그저 invisible metropolitan이었고, 그것의 과장이 SF가 된 인상.

아참,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SF 쓰는 캐나다 작가(이름을 깜빡!)를 홍씨 환영 파티에서 만났다. 그는 나더러 왜  SF를 쓰지 않느냐고 물었고 it's not profitable이라고 성의 없이 대꾸했더니 놀란 눈치. '돈이 안 된다' 정도로 이해한 것 같아 부연 설명을 하다가 문득 중단했는데, 처음 한 대꾸가 군더더기 없는 대단히 적절한 표현이며 영어로 말하니까 훨씬 쉽게 정리가 되는 것 같다고 자평하고 만족했다. 그가 제조한 맥주는 꽤 맛있었고 붙박이처럼 술병 근처에 붙어있던 날 부러 끌고가 그 작가에게 소개하는 김씨는 영 마뜩치 않았다. 그러고 보니 그곳 거실을 어슬렁거리던 김보영님이 마침 보여 '팬입니다. 장편 안 써요?' 라고 앵무새처럼 말하니 '죄송합니다' 란다. 수긍이 간다. 행복하고 죄송하게 잘 사는 것 같았다. 

어느 개체가 먹이경쟁 등 집단에 소속됨으로써 치르는 비용이 혜택을 초과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언제든 떠난다는 대안을 갖게 되며, 아마 홀로 먹이를 찾아나설 것이다.


쿠진은 말했다. "내가 정말로 충격을 받은 부분은 이 행동이 이전 사례들과 대단히 비슷하다는 점이었어요. 겨우 두세 마리가 그렇게 한다고 물고기 떼가 어떻게 포식자 앞으로 곧장 나아가느냐는 겁니다. 정말로 그들은 자신의 정보를 깡그리 무시하고 사회적 맥락을 중시했지요." 물론 이것은 개체들이 주로 서로에게 단서를 얻는 계의 단점이었다. "잘못될 때는 정말로 크게 잘못되지요."

피터 밀러, 스마트 스웜. 잘못될 때는 정말로 크게 잘못된다...라... '나는 꼼수다'에서는 이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법과 질서와 인본주의를 무시한 기현상이 '배려심 가득한 동료애와  가족애를 지니신 섬세한 각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나라 국민들은 정말 천적을 향해 돌진하는 물고기떼와 흡사했다. 글로벌 호구 이명박 정부의 가장 바보같은 점은 누가 뭐래도 어처구니 없는 대북정책이라고 생각. 철학도, 논리도, 전략도, 이권도 없는... 

Game of Thrones. 마지막 화. 아직도 적응 안 되는 대너리스. 드라마를 잘 만들어놔서 2기 나오면 계속 보게될 듯. 번역본의 번역 논란엔 그냥 귀를 닫았다.  

White Collar. 둘 사이는 톰과 제리 같달까? 제리는 아무리 봐도 게이 같았다. 저 게이 같은 녀석은 도대체 못하는게 없다.

White Collar. 공처가 주제에 'World's Greatest FBI Agent' 라니... The Office가 생각난다. 정작 두 주요 배역이나 메인 플롯이나... 영 약빨 안 받는 각 에피소드의 스토리라인 보다는 뭐하나 버릴 것 없는 여자 조연들 덕에 그쪽으로 눈길이 갔다.

Falling Skies.  S01E06 까지 봤는데 차도가 영 안 보인다.  SF라서 꾸역꾸역 참고 봤다. 슬슬 떡밥 하나쯤 던질 때가 되었다 싶은데, 아직 낚시질을 안 한다. 연출이 멍청하다고 밖에... 솔직히 이런 걸 왜 만들었나 싶다. 한국 SF영화가 수준 이하다 싶을 정도로 개판이라 여러 사람들의 경멸과 조소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건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 싶다. 

Suits. 천재 소년이 멘토를 통해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첫 에피소드가 매력적. S01E05 쯤 되니 슬슬 식상해지기 시작. 그것과는 별개로 저 멘토가 하는 짓들이 이해가 간다. 늘 뻔한 얘기겠지만, 1. 사람 마다에게는 특정한 자질이 있고 대개는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고 사는 것 같다 -- 종종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 자질이란게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설령 그게 있다 하더라도 계발하는데 상당한 의식적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자기 혼자서라면 절대 못했을 꺼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 뿐 멘토가 없어도 되지 싶다. 2. 사람들은 인정 받길 그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원한다,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얻길 애처러울 정도로 갈구한다. 3. 도둑은 후배 도둑으로부터 얼마든지 존경받는다 -- 멘토는 그들 세계 나름의 라이프 밸런싱과 페어니스를 전수.

유아사 마사아키. 케모노즈메.  우습게도, 즐겁게 보았던 이 애니 제목을 몰랐다. 그래서 다시 보게 된 셈. 여전히 훌륭. 
 

우주전함 야마토. 자국의 향수병같은 국수주의에 관심 없듯이 옆 나라의 정신 상태에도 마찬가지로 관심이 없다. 극화의 품질만 놓고 본다면, 망할 일본 작품들이 대개 그런 것처럼 시망.
 

Chaos. 라틴계 미국인이  CIA가 되어 이 나라 저 나라 돌아다니며 CIA의 공식 인가가 없는 수상한 작전들을 수행. 캐릭터가 지나치게 저렴해 보였다. 이거 정말 제대로 하겠다고 돈 쳐발라 캐스팅 하고 로케이션에도 투자했더라면 꽤 괜찮았을텐데... 돈 적게 들여 날로 먹겠다고 작심한 듯.

Halo Legends E08. 헤일로 팬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할까? 

Warehouse 13. 돌아왔다. 못 본 새 얼굴이... 하여튼. 대사. I want to introduce you to a new world. Yeah, what kind of world? A world of endless wonder. 제발 좀 그렇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