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duras

여행기/Honduras 2003. 4. 22. 18:53
San Salvador -> El Poy -> Honduras 국경 -> Ocotepeque -> La Entrada -> Copan Ruinas.

미친 가이드북의 횡설수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도를 그렸다. 잘만 하면 꼬빤까지 하루에 꾈 수 있을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 (5.30am) 버스 터미널로 걷다가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국경으로. 거기서 정신없이 입출국 수속과 환전을 마치고 버스를 세 번 갈아탔다. 온두라스에서 탄 두 번째 버스의 운전수는 중간에 내려 어딘가로 사라졌다. 길 건너편을 보니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고 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반가운 정경인데... 배고픈데 아침에 쿠키 다섯 개와 오렌지 쥬스 반 병을 먹었고 오는 길에 남은 포도로 끼니를 때웠다. 삶은 옥수수 하나가 0.1$였다.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치고 산악을 휫감아도는 도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 훌륭한 도로 위로 말들이 지나간다. 가끔은 버스 같은 것도 지나갔다. 엘 살바도르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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