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loc'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5.12 OSM 작업노트 #5: API 및 이것저것
  2. 2009.03.12 신들의 전쟁
  3. 2009.02.20 독립 GPS의 활용 14
  4. 2008.09.25 careless talk cost lives 1
전용 GPS에 장래가 있을까? 없어 보인다. 안드로이드폰 나오면 조금 지켜본 후 그걸 살 것이다. 구글맵을 캐싱해서 가지고 다니면 지금 들고 다니는 GPS도 사실상 필요가 없어진다. 전화도 받고 자전거 주행하거나 산에 올라가서도 지형도 및 지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뭣하러 값비싼 돈 주고 전용 gps를 사서 생고생을 해가며 없는 지도 만드느라 시간을 보낼까? 다만 전용 gps는 생명을 답보한 극한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폰보다는 신뢰성있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거나 전용 GPS의 장래는, 예전에 PDA를 잡아 먹고 여전히 성장중인 스마트폰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음 GPSGIS에서 SRTM3가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일까? 평소 궁금하게만 여기고 귀찮아서 뒤져보지 않았던 SRTM3의 오차에 관해 찾아봤다: SRTM 자료는 기본적으로 이미지 같은 것이다. 하나의 픽셀에 대한 elevation level이 기록되어 있는데, SRTM1 자료는 쉽게 말해, 한 픽셀이 1초(arc second) 단위로 가로x세로 30mx30m인 영역으로, 그런 픽셀이 3601x3601 크기이다. 전 세계를 커버하는 SRTM3는 3초 단위(90m)로 픽셀 영역은 1201x1201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SRTM3는 높이 오차가 약 16m이다. 즉, SRTM3는 90m^2에서 고도 오차 16m인 데이터다.  
 
그다지 정밀한 자료 같아 보이지 않겠지만 어째서 SRTM3 자료와 GPS 바로미터의 고도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는지(오차가 적었는지) 알 수 있다. 경사도 15% (각도가 아닌 구배로 15m/100m)인 도로에서 SRTM3의 고도 오차를 제외한 인접셀과의 최대 오차는 15mx90m/100m = 13.5m. SRTM3의 높이 오차가 인접셀 사이에 비슷하게 평탄화되었다면, gps 고도 오차를 최소 2m로 감안하면 기약 100m 간의 직선 구간에서 10~20m 정도의 평균 오차 밖에 나지 않는다. 사실 DEM 자료를 만들 때 여러 가지 변수가 포함되어 오차 계산이 꽤 복잡할 것으로 추측되지만(오차 관련 자료: http://www2.jpl.nasa.gov/srtm/SRTM_paper.pdf
) 그래도 오차폭이 30m를 넘을 것 같지 않다.

한국에서는 도로 경사도를 15% 이상 넘지 않게 설계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자전거 주행에는 SRTM3로도 문제 없어 보인다. 다만 산악 트래킹할 때 이 자료를 믿고 가다가는 절벽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고도가 높은 산의 절벽면은 레이다 간섭 사각지대가 되어 void라고 부른다. 이것들을 제거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http://srtm.csi.cgiar.org/
국내에서 지형도에 사용하는 데이터는 SRTM3를 사용하지 않고 항공 수준 측량을 한 것 같다. 그런 자료는 물론 공짜로 얻을 수도 없고 DEM으로 널리 배포될 것 같지 않다. 천상 SRTM3로 버텨야 한다.
 
GPS의 오차

위성이 무려 14-16개씩 잡히는 확 트인 개활지에서 gps 오차가 최저치인 +-2m임에도 도로를 벗어나는 궤적이 나타난다 -- 직선 도로를 주행한 후 트랙로그를 살펴보면 비뚤비뚤하다. 그것 말고도 샘플링 속도 때문에 자동차/자전거를 타고 고속 주행할 경우 트랙로그에 어쩔 수 없이 오차가 나타나기도 한다 -- 트랙로그를 1초 단위로 기록하면 고속으로 달릴 때 늦은 샘플링 속도에 따른 경위도 위치오차가 크게 벌어질 수도 있다. 트랙로그를 msec 단위로 기록하면 되지만 GPS의 작은 저장장치로 감당이 안된다. GPS 자체도 이들을 보정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자세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개활지가 아닌 좁은 소로처럼 수신율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오차폭이 상당히 커진다. 도로폭이 3m 밖에 안되는 곳에서 양 옆으로 20여 m 높이의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면 수신율이 현저하게 떨어져 오차가 커지게 된다. 1차선 도로의 우측에 달라붙어서 가는 자전거의 경우 자동차보다 수신율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전용 GPS보다 수신율이 더 떨어지는 내비게이션 기기들은 그래서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현재 위치의 차량을 수신 좌표에 인접한 도로에 착착 달라붙여서 표시해 준다.

변산반도의 도로 지도를 yahoo aerial map만 보고 그렸는데 실 주행 데이터와 오차가 10m가 안 되었다. 사실 GPS에서 튀는 데이터가 있어서 GPS가 오히려 더 미덥지 않다. 구글맵스와 대조해봐도 마찬가지였다. 그말인 즉슨, 오차가 발생하기 쉬운 gps에 의존하여 OSM 지도를 그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Potlatch나 JOSM등의 백그라운드 yahoo map의 도로 윤곽을 보고 그리는 것이 낫다. 물론 residental/service road처럼 야후 항공 사진으로는 확인이 곤란한 지도에서는 gps의 트랙로그를 '참조'하여 지도를 그리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서 내 경우 OSM 지도를 그릴 때 GPS를 세컨드 디바이스로, 참조용으로만 사용했다. 믿을 수가 없으니까.
 
이런 저런 잡다한 작업을 하다가 다시 길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실 바빠서 길을 그릴 시간은 많지 않다.

OSM 서버가 최근에 업그레이드 되면서 API 버전이 0.5에서 0.6으로 올랐다. transaction과 비슷한 changeset이 도입되었고 database 접근은 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그러나 대량의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자주 쓰곤 했던 XAPI는 아직 불완전해서 API로 업로드한 대량의 데이터가 XAPI로 반영되는데 시차가 존재한다. 4월 업데이트 이후 XAPI는 여전히 안정이 되지 않았다. XAPI query는 가끔 입력한 POI가 엉터리로 나왔다. 사실 좀 종잡을 수가 없다.
 
0.5에서 0.6으로 API가 바뀌면서 이전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 떨어졌다. JOSM는 재빨리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메르카토르는 조금 늦었다. Potlatch도 물론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쉬운 것은 XML 압축 규격이 없고, OSM 역시 XML 압축을 만들지 않아 데이터 전송량이 클 경우 전송 자체만으로도 꽤나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점이다.

JOSM에서 사용하는 .osm 파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xml version='1.0' standalone='no'?>
<osm version='0.6' generator='osmxapi: OSM Extended API' ...>
  <node id='368646044' lat='38.222193' lon='127.209948' user='...' action='modify' visible='true' version='1' >
    <tag k='name' v='Sample'/>
  </node>
</osm>
 
XAPI가 여전히 0.5 베이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패치한 xml 파일의 버전 정보가 아직 없다. changeset이 도입되면서 이제는 way, node 따위의 버전을 체크하고 그것들을 변경시 증가시켜야 한다. 대량의 데이터 작업에서 xml diff를 사용케 하겠다던 것 역시 아직은 버그 때문에 적용되지 않았다. XAPI가 xpath를 지원하지 않고 단순한 bounding box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나, 언젠가는 차차 안정화되겠지 하며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API에 맞춰 만들어놓은 간단한 프로그램들의 OSM broker 소스를 개정해야 하는데... 좀 귀찮아서 관뒀다.

그동안 Potlatch 한글화를 했다. 메시지 한글화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wiki 페이지도 한글화할까 하다가 누군가가 해 놓은 한글화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mkgmap과 srtm2osm 따위 프로그램을 사용해 지형도와 스트릿 맵을 완샷에 작업하는 스크립트를 짜느라 하루 정도 시간을 보냈다. 결론은, 참 쓸모가 없고 시간과 노력만 허비했다. 기존에 만들어놓은 지형도 데이터보다 정밀도나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시간은 좀 단축시킬 수 있다. 스트릿맵이야 원래와 같으니까 상관없다.

별도로, Wikiloc에 경로 그리기 메뉴가 추가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정말 필요한 것은 gpx 업로드해서 gpx를 분석하고 트랙로그를 지도와 연동해 화면에 표시해주는 것 보다, 자전거 여행할 때 구글 맵이나 다음 맵 따위를 배경에 깔고 저것처럼 경로를 그려준 다음 gps에 업로드해 행복하게 트랙백을 하는 것이다. 그 정도 작업을 하려면 아무래도 웹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할 것 같은데 어째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누군가 해주겠지... 아니면 구글 뒤져보면 누군가 만들어 놓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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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잡기 2009. 3. 12. 18:01
3월 15일 자전거를 탔다. http://www.wikiloc.com/wikiloc/view.do?id=321363

주행거리 51.3km, 주행시간 2h25m, 쉰 시간 22m, 평균속도 21.2kmh. 맞바람 때문에 의정부에서 월릉으로 내려올 때 속도가 많이 깎였다. 맞바람을 맞으면 2-3kmh 정도 속도가 줄어든다. 송추계곡에서 의정부로 내려오는 기나긴 내리막길에서 56kmh가 나왔다. 때마침 모자가 날아갔다. 모자를 줍기 위해 자전거를 멈추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60kmh를 넘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자전거 탈 때 버프를 착용했다. 버프를 복면처럼 착용하면 귓가의 바람소리가 필터링되고 감쇄된다.

wikiloc.com이 드디어 구글 어스의 레이어로 깔린다. 내가 wikiloc에 올린 tracklog 중 조회수가 무려 900회 가까이 되는 것도 있다. 한국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이고 구글어스에 노출되지도 않았음에도.

닐 게이먼의 '신들의 전쟁(American Gods)'을 읽기 시작했을 때, Tomas Pynchon의 V와 Gravity's Rainbow가 떠올랐는데, 책 내용 중에 중력의 무지개를 언급한다. 신들의 전쟁은 환타지라기보다는 환타지 형식을 빌은 주류 문학에 훨씬 가깝다. 하여튼 반갑고 재밌다. 재미도 없고 그저 수면제 역할이나 하는 프루스트 소설 같은 것도 번역되는데 중력의 무지개는 왜 번역되지 않을까?

"커피는 어떻게 해줄까? 여기서 우리는 밤처럼 검고 죄악처럼 달콤하게 마신다네"  -- 소설이 소설다운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노인네 잠꼬대처럼 주절거린다면, 문장력이 떨어지는 것은 소설 축에도 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편. 소설은 문장의 심미성을 다루는 예술 분야다. 21세기 들어서 유행하는 말처럼, 소설은 서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릴 뿐더러, 문장으로 받치지 못하는 서사는 다소 쓰레기 취급하는 편.

'영하 40도. 온도계에서 그 지점은 섭씨와 화씨가 똑 같아지는 이상한 지점이다.' --   F=C*9/5+32, C=(F-32)*5/9. 평면에서 기울기가 다른 두 1차 방정식은 언젠가는 만나게 되니까 이상할 것 까지야... C=F 인 지점을 찾아보면(접선을 찾아보면), 1=5/9-(32*5/9)/C, C=32*5/9/(5/9-1) = -40이 나온다. 미친 미국인들이 화씨와 피트, 갤런 따위의 독특하고 고색창연한 단위를 언제쯤 포기할 지 궁금하다. 

이리하여 미국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귀신을 믿는데다, 싸이코패스를 비롯한 각종 정신병이 전염성 질환처럼 창궐하고, 이제는 신들마저 외면하는 땅이라는 관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며칠 동안 신들의 전쟁 에피소드에나 어울리는 꿈을 꿨다. 피곤한 탓도 있지만 워낙 책이 인상적이다.

Flight of Conchords에 아트 가펑클이 아트 가펑클 짝퉁 가수로 출연했다. 뉴질랜드 총리와 미 대통령 짝퉁도 나오고 매트릭스의 결함도 언급된다. 심지어 한국 노래방 기계의 반주에 맞춰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 이 드라마 보고 있으면 참, 별별 생각이 다 든다. 그리고 빅뱅 이론에는 Firefly의 여배우가 나왔다.

도서정가제에 해당되지 않는 버림받은 책들이 예스24, 교보, 알라딘, 지마켓을 통해 거의 50%나 할인 판매되고 있다. 책을 요 몇년 거의 안 사서 이 김에 몇 권이라도 사 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리스트를 만들어 봤는데... 결론은 사고 싶은 책이 없거나 도서관에 왠만하면 다 있으니 빌려 보기로 했다.
 
은평구립도서관과 증산정보도서관은 3월 10일부터 '책단비 서비스'를 한다. 인터넷으로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다음날 구파발역, 녹번역, 수색역 구내의 보관함에서 책을 찾아 읽고 그리로 반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보인다. 만일 3권을 빌려 읽고 반납을 하면 반납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약 8시간에서 24시간의 시차가 생기는데 그 시간 동안에는(반납 확인이 되기 전에는) 다시 책을 빌리지 못한다. 결국은 빌린 책을 도서관에 갖다 주고 반납 확인을 한 후, 도서관에서 다시 책을 고르는 것이 더 빠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책이 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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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GPS의 활용

GPS 2009. 2. 20. 19:51
1. 서론
 
한국에는 전용(독립/단독) GPS 사용자가 많지 않다.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독립 GPS 사용자 대다수는 산악 트래킹 중 경로 파악을 위해 사용하고 최근의 자전거 붐으로 자전거 속도계 대신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GP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다. 일부는 조깅 중에 활용. 하지만 한국에서 판매되는 전용 GPS의 가격이 워낙 비싼데다 PDA나 PMP, 휴대폰 등에 GPS 칩이 탑재되는 일이 점차 일반화 되면서 전용 GPS 사용이 한국에서 쉽게 보편화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자전거에 Garmin Vista HCx를 마운팅한 모습. 사람들이 물으면 GPS라고 말하기 귀찮아서 속도계라고 대답하지만 :)
 
한글판 전용 GPS를 취급하는 Garmin 한국 공식 대리점(http://www.garmin.co.kr)에서 판매하는 기기는 Garmin 60CSx의 경우 100만원, 콜로라도 300의 경우 110만원 가량 한다. 이들은 한국 지형도와 도로 지도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 2009년 2월 20일 기준.
 
GPS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PDA, PMP류는 20-30만원이면 구할 수 있으니, 굳이 전용 GPS를 구매할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있다. 전용 GPS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AA 전지 2개로 약 12시간에서 18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water proof가 되고, 기기 자체가 매우 튼튼하다. 애당초 전용 GPS를 사용하는 목적이 레크레이션 활동, 즉, 트래킹, 바이크 라이딩, 패러 글라이딩 따위에 주로 활용되기에 그런 방면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성능과 특성을 갖추고 제작되었다.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는 길어봤자 4-5시간 사용 가능한 내비게이션 PDA, PMP와 달리 장시간 산악에서(때때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신뢰성있는 작동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GPS를 사용하면 레크레이션 활동이 좀 더 흥미로워 진다.
 
  • track, trackback: waypoint, route, 기록된 track을 통해 왔던 길을 되돌아 가거나 특정 지점으로 내비게이션. 최근 gps들은 track data를 일자별로 자동 저장한다. 2GB SD 카드 정도면 수 년 이상의 track data를 저장할 수 있다. 즉, 장기간 여행을 할 때 그 궤적 전부가 기록된다. 일 평균 기록량은 300-500kbytes.
  • feedback: GPS의 가장 일반적인 사용 용도. 고도 변화, 구간별 속도 변화, 평균 속도, google earth, google map 따위를 통해 이동 경로 파악 등등. 그래서 조깅 등의 운동에서 bio feedback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 wikiloc.com : 전 세계 도시를 비롯하여, 온갖 산간 오지를 헤메며 그야말로 피땀(?) 흘리며 자전거 끌고 산길을 걸어 만든 온갖 트랙 데이터와 POI(point of interest)가 올라와 있다.
     
  • openstreetmap.org : 사용자 참여로 전세계의 routable map 제작 프로젝트가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을 때 오픈 스트릿 맵의 일본 지도를 다운받아 GPS에 심어넣고 사용할 수 있다. wikiloc과 다른 점은, track이 아니라 routable map이란 점.
     
  • geocaching.com : gps를 이용한 세계적인 보물 찾기 사이트. 주말에 할 일 없을 때 시간 보내기 좋다.
     
  • geocoding: GPS와 카메라의 EXIF 정보를 연결하여 사진을 찍은 위치를 기록하는 것. panoramio.com 과 연결되어 google earth를 통해 보는 대부분의 사진들을 자동화.
내 경우 배낭 여행하다가 GPS 때문에 몇 차례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 한번은 이란 북동부 알리 사드르 동굴에 일본인과 동행 했다가 사막에서 눈보라 맞고 길을 잃어 버렸을 때, 이집트의 사막에 무작정 나갔다가 도무지 끝도 없이 막막한 사막을 걸어서 돌아올 때, 과떼말라 빠까야 화산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비바람이 분화구에서 쏟아져 내려 거대한 수증기 기둥을 만들어 길을 찾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때 gps가 없었더라면... 흠.
 
몇 년 전에는 파타고니아 오지를 오직 GPS와 식량만 들고 탐험한 두 여행자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인디아의 엄청 복잡한 바라나시 골목에서 소떼들에게 쫓기며 헤메는 것이나, 지도에도 없는 파키스탄 북부 산악 지대를 여행하거나,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북서부 러시아 접경 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초원의 길없는 길을 말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자에게 GPS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능성을 열어준다. 아니, 실제로 GPS 들고 그렇게들 여행한다.
 
돈 들인 오지 탐험 같은 경우엔(예를 들어 공룡 뼈를 주우러 고비 사막에 간다던지... 요즘 트리케라톱스 뼈다귀가 20억원이나 한다던데... ) GPS는 기본이고, 도요타 랜드로버에 태양전지와 Inmarset BGAN 단말기를 싣고 다니며 오지에서 위성 인터넷을 한다. 분당 14$이란 천문학적인 액수가 문제이긴 하다. 인마세트는 최근에 F3 위성을 런칭하면서 속도는 물론, 커버리지가 넓어진 듯.
 
독립 GPS 활용에 관해서는 http://cafe.daum.net/GPSGIS (다음 GPSGIS 동호회)를 참조하는게 도움이 된다.

삶을 좀 더 편하게 해 주는 게시물의 위치: http://cafe323.daum.net/_c21_/bbs_read?grpid=KSj8&fldid=Lrtt&datanum=396
 
2. 한국 지형도
 
routable map과 topo map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무려 100만원에 가까운 기기를 장만해서 사용하기엔 손이 떨린다. 한국 가민사에서 판매하는 같은 기계를 ebay에서는 약 300$(환율 1500원/$ 환산 약 45만원) 수준에서 구할 수 있다. 그보다 저렴한 Garmin Vista HCx 같은 것은 약 220$(33만원 가량)에 구입할 수 있다. 작년 환율 오르기 전에 구입해서 무척 흐뭇하다. 뭐 일단은 가민 계열에서는 획기적인 인터페이스의 콜로라도 시리즈가 대세다. 백만원짜리 사기 뭣하다면 적어도 지형도만이라도 갖춰보자.
 
다음의 GPSGIS 동호회를 비롯하여, 이미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 DEM(digital Elevation Model)을 이용한 한국 지형도를 만드는 방법이 공개되어 있다. 지형도 만드는 방법은 웹을 뒤져 보던가, 아래를 참조.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만들어진 데이터를 windows live 공개 웹 하드에 올려뒀다.
 
 
위 파일은 Garmin GPS용이다. 주의: 이 자료는 NASA의 위성에서 찍은 DEM 파일을 이용해 작업한 것인데, 실제 등고선의 해상도는 10m 급이 아니라 거의 30~50m 급에 가깝다. 따라서 등고선 정밀도가 많이 떨어진다.
 
이 지도로 두 가지 작업을 한다.
 
2.1. Garmin Mapsource에서 보기 위한 지형도
 
PC에 Garmin MapSource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설치 CD로 MapSource를 설치한다. MapSource는 보통 C:/Garmin에 설치된다. 설치가 끝나면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하면 MapSource 뿐만 아니라 Trip & WayPoint Manager v4라는 이름으로 기본 지도(Base Map)가 업데이트 된다. 이 자료는 C:/Garmin/TRIPWPT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ase Map은 일반적으로 GPS 디바이스에 설치되어 있는 세계 지도보다 상위 버전이며, 가민에서 드물게 업데이트 한다. 업데이트 될수록 검색 가능한 POI와 도로가 늘어나고 지도 자체가 정밀해 진다.
 
다운로드 받은 KoreaTopo10m.part1.rar를 C:/Garmin/KoreaTopo10m에 압축을 푼다. 만일 디렉토리가 다르다면, Korea Topo 10m.reg 파일의 경로를 수정해 줘야 한다. Korea Topo 10m.reg를 더블 클릭하면 설치가 끝난다.
 
MapSource를 실행하여 메뉴바 아래 툴바의 콤보 박스에서 Trip And Waypoint Manager V4 아래에 Korea Topo 10m가 보이면 설치가 잘 된 것이다.
 
2.2. GPS 디바이스에 올리는 지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sendmap20.exe를 실행한 후, 화면을 참조하여 파일을 추가한다. 이때, 같은 디렉토리에 있는 TRIPWPT4.img를 사용하거나, 만일 Trip & Waypoint Manager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면 업그레이드된 이미지를 추가한다.
 
여기까지 하고 나서, 다음 세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다.
 
2.2.1 Upload maps to GPS
 
GPS가 USB에 연결되어 있다면 설정한 이미지를 모두 올린다. 이때 GPS 내부에 있는 원래 지도 이미지에 덮어쓴다(원래 지도 이미지는 지워진다).
 
2.2.2 Create GMAPSUPP.IMG
 
GPS 없이 GMAPSUPP.IMG 파일을 만든다. 이 파일은 Garmin GPS를 외장 USB Storage로 연결하여 외장 USB Strage 드라이브의 /Garmin/GMAPSUPP.IMG를 대체할 수 있다. 2.2.1은 원래 GPS에 있던 이미지를 지워버리지만, 2.2.2는 원래 이미지를 백업받고 만들어진 이미지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2.3 Create EXE file
 
sendmap20.exe과 해당 이미지를 합쳐 독립적으로 설치 가능하고 배포 가능한 실행 파일을 만든다.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2.2.1과 마찬가지로 GPS에 있던 이전 이미지를 덮어 쓴다.
 
3. Geocoding
 
디지털 카메라와 GPS를 이용해 사진에 GPS 좌표를 기록해 놓는 것을 geocoding이라 한다. 몇몇 고급카메라는 GPS를 내장하고 있다. 또, Nikon D2X처럼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이용해 GPS와 연결하여 사진 찍는 시점에 바로 geocoding 되는 기기들도 있다. 하나 같이 비싸다. 소니 CS1에 딸려오는 SW도 이런 기능을 한다. 하긴 한다. CS1이란 GPS 디바이스가 좀 아니라서 문제지.
 
독립 GPS로도 geocoding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은 많다. google에서 geocoding으로 검색하면 꽤 여러가지가 나온다. 개중 freeware이면서 사용이 간단한 것이 GPicSync이다.
 
goecoding을 하려면, 또는 하기 앞서, 만일을 위해,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전에, gps 시간과 카메라 시간을 맞춰 놓은 다음 GPS 트랙 로그를 기록하고,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3.1 GPicSync의 옵션 설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Picture foler: 사진이 저장된 디렉토리를 선택한다.
GPS file: gpx 파일을 선택한다 (gpx는 gps eXchange format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지원)
 
Google Earth Icons: 아이콘을 picture thumb로 선택했다면 google maps export url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export url의 thumbs 디렉토리에 그림에 해당하는 섬네일 아이콘들이 저장된다. camera icon을 선택하면 구글이 지원하는 카메라 아이콘을 사용.
 
Google Earth Elevation: Clamp to the ground로 지정. 나머지는 항공사진용 옵션.
 
Google Earth with timestamp checkbox: 체크하면 파일명에 날짜가 따라 붙는다.
 
Google Maps export, folder URL: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진을 저장해 놓았다면 그 홈페이지의 사진이 담긴 디렉토리를 지정한다. 조금있다가 설명할 panoramio에 geocoding할 사진을 올려놓을 용도면 안 써도 그만.
 
Create a log file in picture folder: 변환 과정을 로그 파일로 남긴다.
 
interpolation: 가능한 체크해 둔다. gps tracklog의 시간과 카메라 시간이 언제나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트랙로그 자료를 전후 보간 해서 비슷한 시간에 맞춘다.
 
backup pictures: geocoding 할 때 원본 파일을 backup 디렉토리에 보관한다. 사진이 많을 경우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진다.
 
add geonames and geotagged: 사진에 사진을 찍은 장소의 지정학적 위치명을 함께 기록해 주는데, 외국의 경우 꽤 쓸모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름이 조금 이상하게 나온다(구글 maps의 지명을 생각하면 됨). geocoding 진행 중 좌표에 해당하는 이름을 웹을 통해 가지고 오므로 속도가 느려진다.
 
UTC Offset: 한국의 경우 9를 지정(GMT+9), 만일 외국에서 찍은 사진이면 해당 국가의 UTC offset을 지정해야 한다.
 
geocode picture only if time difference...: 좌표가 일치하지 않을 때 허용 가능한 시간 차이를 지정. dfefault인 300이면 5분 차이인데, 이 정도 시간 차이가 나도록 좌표가 일치하지 않으면 사실상 geocoding이 엉터리로 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tracklog가 너무 커서 GPS 도구에서 tracklog reduce 작업을 했다면 300초를 초과할 수도 있다.
 
3.2 Geocoding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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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ons->Local time corrections 버튼을 누른다. 매우 중요하다. 카메라를 켜서 카메라의 시간을 위에 기록하고, GPS를 켜서 GPS의 시간을 아래에 기록하고 Apply correction 버튼을 누른다. GPS 시계는 매우 정밀하지만, 카메라 시계는 내버려두면 내장시계의 정밀도에 따라 drift가 존재한다.
 
사진을 찍기 전에 gps 시계와 카메라 시계를 맞춰 놓았더라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Synchronise! 버튼을 누르기 전에 원본 디렉토리를 통째로 백업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option 설정에서 backup pictures를 체크해 둬도 되나, 전자가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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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hronise! 버튼을 누르면 geocoding을 시작한다. 보시다시피 time difference는 10초 이내이고, 이 정도가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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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이 끝나면 Google Earth button을 눌러 사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단, 이 때 Google Maps export가 체크되어 있고 url이 지정되어 있다면 사진을 참조하는 장소는 홈페이지의 사진이 담긴 디렉토리가 된다. 체크되어 있지 않으면 로컬 HDD 파일을 보여준다. 전자가 blog 따위에 자신의 이동경로와 사진을 함께 올리기에 편하다. 후자는 google earth를 통해 사회에 공여(?)하는 것이다. 용도에 따라 전자, 후자, 전/후자를 선택하면 되겠다.
 
3.3 Panoramio
 
geocoding된 파일을 panoramio에 올리면 google earth 사용자들이 언젠가 그 사진을 볼 수 있게 된다. 사진 링크하기도 편하다. 이미 geocoding된 사진이므로 업로드해서 mapping 안 하고 그냥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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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사진은 별표가 표시된다. 별표가 표시되었다는 것은 google earth에서 채택되었다는 뜻이다. 채택이 되더라도 실제로 google earth에 사진이 나타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지도 상의, in Google Earth(KML)'을 클릭하면 구글 어스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kml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구글 어스로 링크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즉, 구글 어스에 사진이 등록되기 전에도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url 인 셈이다.
 
4. Tracklog의 활용
트랙로그는 GPS를 켠 순간부터 GPS를 끌 때까지 GPS 내부에 기록되는 좌표 및 이동 정보다.

트랙로그는 Garmin MapSource, GPS Trackmaker, Google Earth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GPS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외에도 GPS 자체적으로 일별로 트랙로그를 SD card에 기록하고 있는데, GPS를 USB Removable Disk로 인식하여 접속하면 이동식 디스크릐 루트 디렉토리에 적재된 gpx 파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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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로그는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 가지 포맷으로 저장된다. 이들 포맷 간의 변환은 GPSBabel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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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호환성이 좋은 포맷은 .gpx이나, .gpx 파일은 XML text로 기록되어 파일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다.

4.1 트랙로그의 평가
트랙로그를 평가하는 여러 종류의 툴이 있다. http://utrack.crempa.net/ 이 사이트에서는 .gpx 파일을 입력 받아 온라인으로 트랙로그를 평가해 준다. 그리고 그 결과를 pdf로 다운받을 수 있게도 해 준다. 샘플은 4시간 30분 동안 한강변을 자전거로 주행한 기록 http://www.pyroshot.pe.kr/tt/attachment/1333738485.pdf 로 확인 (m.s.l = meters from sea level)
 
4.2 wikiloc
 
wikiloc은 트랙로그를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tracklog 파일을 사이트에 올려두면 다른 사용자가 리뷰 하거나 다운 받아 자신의 GPS에 다운로드하여 trackback할 수 있다.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비슷한 경로를 여행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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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Vista HCx

Garmin Colorado Series에 밀려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긴 하지만, 독립 GPS의 샘플 운영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가지고 있는 Garmin Vista HCx의 화면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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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es & Satellite Page: 위성 수신 상황. 실내에서 잡은 거라 리셉션이 별로 좋지 않지만, Sirf III 에 비해 현저하게 빨라진 32채널 칩 사용으로, 산행 중에 주머니나 배낭에 넣어둬도 forest canopy(숲으로 뒤덮인 지역)나 골짜기에서도 위성을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를 찾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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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컴퍼스 내장. GPS 컴퍼스는 GPS 수신이 될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자기 컴퍼스가 꼭 필요하다. 바로 미터는 기압계 역할은 물론 기압에 따른 고도계 역할도 한다. 기압계는 급격한 날씨 변동을 모니터링하여 산악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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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Computer, Map page: Trip Computer는 트래킹이나 바이크 라이딩할 때 가장 자주 보는 페이지. Map page에 Korea Topomap 10m를 적용한 화면. 야간이라 화면이 검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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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 Page. 낚시하러 갈 날짜를 잡을 때 유용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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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point Find, Tracks Page: 기록된 waypoint 또는 POI를 검색하거나(가장 근접한 지점을 찾거나), 트랙을 선택해 trackback할 때 사용하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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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 Moon, USB Mass Storage Connect Page: 해지는 시각, 해 뜨는 시각은 산악 트래킹할 때 아주 유용한 정보. 월령도 때때로 유용하다.

이외에도 Geocaching 관련 page, GPS를 이용한 게임, 계산기 따위 잡동사니를 포함해 많은 페이지가 있지만 생략. Vista HCx에 없는 것은 mp3 player, text viewer, 동영상 플레이어, 카메라, wifi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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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less talk cost lives

잡기 2008. 9. 25. 14:05
블로그에 하루에 수십 개씩 스팸이 꾸준히 올라온다. Eolin Anti Spammer를 설치했더니 67% 정도 차단한다. 100개중 33개는 수동으로 삭제. 하는 수 없이 몇몇 정규(?) 스패머의 이름은 무조건 차단했다.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를 합친 말이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때문에 발생한 위험한 상황이 달갑지 않고, 돈이 없으니 기회도 없다.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두 번이나 펀드 환매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망한 케이스랄까? 경우에는 안 맞지만 옛 격언이 있다; 악이 승리하기 위한 단 한 가지 필요 조건은 좋은 사람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못하는) 것이다.

트랙로그를 분석하려면 여러가지로 귀찮다. GPS Trackmaker는 쪼개진 유관 track log를 merge하는 기능이 없어 Garmin Map Source에서 트랙 로그를 합쳐야 한다.
 
GPS 관련 프로그램이 워낙 많고 다양하다보니 뭐 하나 하려고 해도 과정이 참 복잡다단하다. 어디서 줏어온 *.img map 파일을 gps에 올리려면 mapwel을 사용 하고(또는 sendmap) shp 파일이나 dxf 파일을 img로 변환하려면 mapedit와 cpgsmapper, dem2topo, wintopo, idl 따위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포맷 변환은 gpsbabel을 많이들 사용. GPS Trackmaker는 Google Earth와 함께 사용하면서 route를 잡을 때 주로 사용. google earth에 naver 지도나 콩나물 지도를 overlay 해야 구글 어쓰에서 라우팅이 편해지는데 오버레이 맵은 아직 구하지 못했다. 어느 착한 분이 사이트로 만들어놓았던 예전 것은 사라졌고, 어떤 블로그에서 그 비슷한 것을 만들어 놨는데 구글 어스 용으로 변환하려면 스크립트를 짜야 하는게 귀찮아서 개기는 중. 기다리다 보면 누군가는 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전에 홍씨가 지리학과 출신이라 이런저런 그쪽 방면 얘기를 한 기억이 난다.

스크립트 짜기: (얼마 전에 업그레이드된) 네이버 맵의 open API를 사용.  네이버 맵만을 가지고 GPS용 트랙 로그를 작성해 gpx나 kml로 저장하면 써먹을 데가 많다.
 
더더욱 좋은 케이스는 구글 코리아에서 제대로 된 지도를 구글 맵에 올리고 구글 맵을 구글 어스에 오버레이하는 것이다. 구글맵 오버레이는 이미 나와 있으니 구글 코리아가 한국 지도를 확보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자주 사용하는 Garmin Map Source나 GPS Trackmaker에서는 altitude profile이나 cartographical length 정도 외에 track에 관한 유의미한 통계를 뽑을 수 없어서 gpx를 파싱하는 프로그램을 하나 짤까 하다가 google 부터 뒤져봤더니 좋은 사이트가 이미 있다. uTrack - online GPX track report generator 여기서 2008/09/21 의정부를 거쳐 강북쪽 시가지를 지나는 56km 주행 궤적을 넣어봤다. 최고속도, 최저속도, 무엇보다도 평지 평균 속도와 구간별 속도 변화가 계산되어 나오는 것이 인상적. pdf 파일 출력을 지원한다(Garmin Map Source에서 gpx로 파일을 저장할 때 UTC offset이 적용되지 않는 버그를 발견했다.):
  • 고도 프로파일과 속도 변화 그래프를 겹쳐서 보여주면 더 좋겠고,
  • 웹 사이트이다 보니 작은 그래프 하나로는 자세한 정보를 얻기가 불편하다.
  • 주행 시간과 쉰 시간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gps에 찍힌 평균 속도는 19.3kmh 이나 사이트에서 계산한 평균 속도는 19.6kmh로 나왔다. 계산에서는 주행시간과 쉰 시간을 분리해 놓은 것이다.
  • 최고 속도 출력할 때는 gps의 글리치 때문에 생긴 오류를 걸러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상 여러가지 개선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짤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을 찾던가 저 사이트를 그냥 계속 사용할 것 같다.

1-2시간 자전거를 탈 때는 티가 안 났지만, 오랫만에 4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 보니 지구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을 알았다. 뭐, 제작년에 5시간 20분 걸린 코스를 4시간에 왔으면 잘한거지 싶기도 하지만...

Google Earth에 Wikiloc이란 것이 보여 한국 지도에서 찾아봤으나 별로 없다. 자기가 돌아다닌 GPS 트랙을 등록/공개하는 사이트다. 가지고 있던 GPS의 트레일을 몇 개 등록했다.  Wikiloc에 donation한 것처럼 흐뭇하다. -- 그러고보니 위키록을 비롯해 지난 몇 년 동안 파노라미오, 구글 어스, 지오캐싱 등에 올려 놓은 것들이 이것저것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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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옮긴 사무실에서 바라본 음산한 바깥 풍경. 이전 사무실보다 환경이 열악해져서, 왜 사무실을 옮겼나 싶을 정도. 한 주 동안은 일이 거의 손에 잡히지 않았다. 더워서.

28도가 넘어야지만 중앙냉난방실에서 에어컨을 틀어주는데 천정이 높아 공기 순환이 안되는 탓에 사무실 내부의 체감온도는 29~30도 가량. 오후 6시가 넘으면 에어컨을 껐다. 사무실 옮긴 후 팀원들이 더위 때문에 다들 맛이 갔다. 사무실이나, 새로 옮긴 건물에는 샤워 시설이 없어 자전거 출퇴근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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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생장 과정을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어 올려두는, 그나마 잘 나온 사진. 아내와 내가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은, '애가 인물은 좀 아니다' 였다 -- 날이 갈수록 아내를 닮아간다.

아내는 내가 가끔 버럭 화를 내는 것을 몹시 싫어했다. 그 이전에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물어본 적도 없고, 알고 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1. 한 말 또하게 하는 것, 2. 같은 실수를 무한히 반복하는 것, 3.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카운터(무의미한 대들기). 1, 2 번은 내가 조심하고 있지만 3번은 많은 날이 지나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 아내는 대다수의 여자가 지닌 논리적 오류를 반복했다. 범주화,  흑백논리, 순환논증, 부적절한 일반화, 논점이탈, 감정 및 권위에의 호소...

적어놓고 보니... 평소 내 관점과 일치했다; 여자는 별로 논리적이지 않다. 아울러 뚜렷한 인식과 비전을 지닌 여자는 인류 역사상 극히 드물었고 어쩌면 존재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 이런 견해들을 여성에 대한 편견이라고 말한다. 나도 하루 빨리 편견을 깨고 싶다 -- 여성과 한 세상을 같이 사는 건, 칼 세이건의 책 제목처럼, 요술과 악령이 지배하는 세상에 사는 것 같으니까.

행복을 바란 사람은 행복해지고, 불행을 원했던 사람은 불행해진다. <-- 맞는 말이다. 전적으로 물리적인 측면을 배제한 채; 행복해지려면 삶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 된다. 또는, 재수없는 기억을 지우고 닭대가리가 되면 된다. 하지만 수행자들은 스스로의 지능을 낮추는 일 없이 삶에 관해 '착각'하지 않음으로써 최저 에너지 준위를 자기도 모르게(어느새) 유지한다. 사실 자기에게 관심없는 우주와 꽃들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아야 상태가 나아진다 -- 대다수의 사람/사물/외계인/인공지능은 내 행복에 관심이 없다. 나도 내 행복에 (특별히) 관심이 없을 뿐더러, 뚜렷한 우주애나 자기 인식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어쩌다가 나한테 관심없는 우주나 꽃들을 사랑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아울러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댓가로서, 비록 그 영향이 비록 미미하다 할 지언정, 엔트로피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에너지 보존 법칙과 비가역적, 비대칭적 시간의 흐름, 깨달음을 포함한 귀납추리, 엔트로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나는 내가 왜 복스럽게 존재해야 하는지 다분히 회의적이다. 당신의 (행복한?) 존재도 마찬가지고.

주씨가 날더러, 애 키우면서 딸아이가 행복해지길 바라지 않느냐? 고 물으면 명색이 깨달음을 취미로 추구했던 땅거지 입장에서 이상과 같은 저간의 배경을 설명하기가 난처해진다. 간신히 변명처럼 얼버부릴 수 있는 것이라고는, 양육은 자식의 행복이나 부모의 행복과 상관없지 싶다.  내가 바란다고 아이가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끝-

아이와  내가 느끼는 서로의 행복은 n초 짜리 현재에서 상호의존적 감정 교류의 환시와 지속에 바탕을 두고 있고, 굳이 아이와 나 사이가 아니라도 다수의 인류가 느끼는 행복의 상당 부분은 스스로의 편의에 따른 기억의 조작, 노스텔지어, 자아/존재(감)의 영속성 따위를 주성분으로 한다. 드물게 학습한 자가  억수로 행복해지는 또 다른 길이 있긴 한데... 이 세계에 대한 뚜렷한 인식과 이해를 얻는 것이다.  깨달은 자는 그래서 행복할 가능성이 있으나, 행복한지 행복하지 않은지 남이 그걸 객관적으로 평가할 방법은 없다.

인류가 멸망하고 지구가 녹아내리고 아이가 블랙홀 한 가운데 혼자 내팽개쳐져도 꾸준히 행복해지려면 그래도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굳이 생각했다. 그 깨달음이란게 누가 가르쳐 준다거나, 보리수 그늘 아래 한 30일 앉아 있다가 날로 먹는 건 아닌 것 같고. 쉬운 세 가지를 다시금 반복하자면, 1. 닭대가리가 되거나, 2. 기대 수준을 낮추거나, 3. 최면과 암시 등의 정신승리법, 존재감의 획득, 노스텔지어와 자기환시의 꾸준한 반복을 통해 행복감(고양감)을 얻는 것이 훨 쉽다 -- 함께 하면 좋은 사람이 있거나, 쉬려고 앉은 나뭇그늘 아래 들꽃을 바라보며 마침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땀을 식힐 때, 좋은 책을 읽거나 괜찮은 그림을 보거나 마누라나 강아지가 기특하게 굴 때 '행복해 한다'.

물론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힘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설명하는 이론이 완성되면 엄청나게 행복해질 수도 있다. 또, 세계 증시 상황이 좋아지면 조금쯤 행복해질 것도 같다.

최근 Accelerando, Atrocity Archives, Jennifer Morgue, Glass House 등 Charles Stross의 책만 네 권을 읽었다. 말이 350p 짜리 소설이지 글자 크기가 워낙 작아서 이건 뭐 500p가량은 되어 보이는 정말 수다스러운 책들이라 네 권 읽는데 거진 한 달이나 걸렸다.

Atrocity Archives와 Jennifer Morgue는 컴퓨팅과 흑마술을 흥미진진하게 뒤섞어 놓았다. 튜링이 유니버셜 튜링 머신을 만들면서 동시에 프랙탈 차원 또는 플랑크 차원과의 수리적인 연결을 입증, 어떤 수식이나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어스(geas)를 사용하면 접혀 있는 플랑크 시공간의 악마를 소환할 수 있다는 기괴하고 별난 설정을 만들었다. 하나 더: observers are required to collapse the wave function. 그래서 아우슈비츠 학살은 나치가 아차원과 이 세계를 연결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파동함수를 붕괴시켰던 것이다 -_- 희대의 과학자들로부터(Today we performed Young's double-slit experiment upon Subject C, our medusa. The results are unequivocal; the Medusa effect is both a particle and a wave...) 온갖 종류의 별난 사람들이 수리적 한계를 논증하다가 발견하는 이러한 아차원 지옥을 막는 것이 주인공과 주인공이 소속된 첩보기관의 임무다 -- 간단히 말해 세계를 구하는 것.

워낙 배경이 별난 소설이기도 하지만, 소설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튀어 나오는 양아치 geek의 농담따먹기(didn't they know that the only unhackable computer is one that's running a secure operationg system, welded inside a steel safe, buried under a ton of concrete at the bottom of a coal mine guarded by the SAS and a couple of armoured divisions, and switched off?)가 꽤 골 때려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설정은 그렇다치고 정보기관의 관료주의와 부서간 알력, 정보기관에 고용되어 일하는 샐러리맨의 애환이 심금을 울린다.

엑셀러란도(김씨 말로는 아첼레란도라고 읽는게 맞단다. 아첼레란도든 엑셀러란도든 제목의 함의가 싱귤라리티를 향한 지수적 가속(?)이란 것에는 변함없음)와 글래스 하우스는 책 뒷편에 적힌 가드너 도조와 말대로 'where charlse stross goes today, the rest of science fiction follows tomorrow'에 걸맞는 훌륭한(읽으면서 지난한 SF 독자 인생에서 항상 부족했던 2%를 채워주는) 포스트 사이버 펑크물이다. 본격 싱귤라리티 시대의 태동과 싱귤라리티 이후 Urth(earth)를 떠난 인간의 이야기(Glasshouse)를 다룬다 -- 글래스하우스는 그닥 취향에 맞지 않았다.

책 두께와 분량이 점점 늘어나고 배경과 묘사가 복잡하게 얽혀버린(?) 요새 SF를 읽으려면 독자는 보다 많은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안 그럼 지루할 수도?). 스트로스가 스크립트 키드 세대이고(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 영유아시절부터 독실한 SF 신자였기 때문에 컴퓨터 공학과 양자역학, 그리고 현대 물리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다가 머리에 쥐가 날 수 있는 그런 소설을 썼다. 하다 못해 업계용어로 농담 따먹기하는 거 제대로 알아먹기도 힘들 것 같다.

SF를 읽는 평균적인 한국 독자에게 그렉 이건의 소설에 등장하는 코펜하겐 학설이 어렵게 느껴진다는 얘길 몇 차례 들었다. 그 따위로 일반화하긴 곤란하지만, 최근에는 LHC 때문에 (정작 호킹은 그 발견에 부정적인) 발생할 수 있는 호킹 블랙홀로 인해 지구가 멸망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의 글이나 지구가 멸망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살충제를 먹고 자살한 인도 소녀, cern의 과학자들을 협박하는 작자들의 얘기를 보고 들었다. 이건 뭐...

하여튼 상황이 그렇다보니 스트로스의 아트로시티 아카이브 같은 소설은 나같은 사람에겐 웃기자고 마음 먹고 쓴 흥미진진한 본격 개그소설이지만(스트로스가 설마 SF계의 테리 프라쳇을 꿈꾸는 것은 아닐까?), 종종 어떤 사람들에겐 그럴듯한 설득력(있을 수 있는 일이야!)과 미래와 현생 인류에 관한 멋진 인사이트를 갖춘 훌륭한 픽션이 될 수도 있다.

비근한 예로, 술자리에서 가볍고 로맨틱한 농담따먹기로나 할만한 얘기인 칼 세이건의 말, '이 우주에 오직 인간만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공간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를 정말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변수가 어설퍼서 확률 자체가 성립될 지가 의심스러운 숫자놀음이라는 생각이 드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들먹이며 외계인의 실재에 나름의 확신과 믿음을 갖는 사람들을 꽤 보았다.

안 그래도 인생 복잡한데, 다른 사람 이야기로 이 블로그를 오염시키는 것은 좀...
Initial D와 원작자가 같을 것으로 추측되는 완간 미드나잇, 애니판을 24편까지 봤다. 자막으로  '법 원리를 무시한 도로교통법 제 63조를 개정하라!'는 메시지가 가끔 떴다.  도로교통법 제63조가 뭔가 싶어 뒤져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도쿄 근처의 도로를 실제로 매핑한 것 같다. 완간 익스프레스(한국으로 치자면 강변북로, 올림픽 대로, 서울 외곽 순환 도로 및 자유로쯤 되려나?) 에서 새벽에 돈을 쏟아부은 튜닝카를 몰고 나와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폭주질을 하며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다. 사실 왜 그렇게 달려대는지 정확히 이유를 모르겠는데, 달리는 작자들도 자기들이 왜 달리는 지 모른다. 자기가 왜 사는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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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거짓말'. 첫 두 편을 볼 때는 desperate house wives의 짝퉁인 줄 알았다. 40대 아줌마들의 사쿠라 연애 얘기. 전남편의 시어머니에게 딸을 양자로 보내고, 치매 걸린 아버지를 끌고 건널목을 건너며 자기를 기다리던 전 애인을 뒤돌아보는, 이 위험한 여자의 하루살이같은 인생의 소망은 자기와 같은 꿈을 꾸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었다. 돌이켜 보건대 -- 찰스 스트로스의 이야기 때문에 생각했다 -- 이 세계에서 배역을 맡은 좀비와 진짜 인간을 구분하기 점점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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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념의 잠드. 어째서인지 미래소년 코난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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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kicker 2화. 한 고고학자가 고증을 맡고 있지만 이뭐병 내지는 여병추 같은 주요 출연진의 오버액션에 정이 안가서 보는 맛이 점점 떨어진다. 뒤져보니 BBC에서 본키커가 시작될 당시의 높은 시청율은 회가 거듭될수록 떨어졌단다. 1화에서 기독교 순수주의자가 영국에 정착한 이슬람 이민자의 목을 자르는 장면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입이 쩍 벌어졌던 기억이 난다.

2화에서는 독립전쟁 당시 워싱턴과 함께 영국군과 싸웠던 자유 흑인 집단이 밀항해서 영국의 어느 섬에 정착해 살았다는 얘기와 그들의 후손인 미국의 흑인 대통령 후보가 등장. 그건 그렇고 오바마 연설하는 거 들어보면 왠지 시장통 약장수 같아 보였다. 미국은 과연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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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Vs. Wild.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던 다큐멘터리. 스위스 아미 나이프와 부싯돌 정도만 주어진 채 낙하산 타고 오지에 떨어진 전직 SAS 출신의 아저씨가 쌩야생을 통과하여  문명으로 살아 돌아오는 이야기.

모하브 사막의 45도 넘는 더위를 견디기 위해 티셔츠를 찢어 자기 오줌을 적신 후 머리에 뒤집어 쓰는 장면이 퍽 쓸모 있어 보였다.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감탄하면서 무릅을 쳤다. 근데 이왕이면 수통, 칼, 부싯돌 없이 던져 버리지. 야생에서 생존법을 가르치면서 사람들이 평소에는 들고다니지 않는 것들을 가지고 다니면 불공평하지 않나? 아쉬운 것은 주인공이 운이 너무 좋아 계속 살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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