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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8 KOTM v3.5 10
  2. 2009.10.26 KOTM v3,1 3
  3. 2009.10.16 KOTMv3
  4. 2009.06.30 OSM 작업노트 #12: 지도 공개 및 도로 2
  5. 2009.05.14 OSM 작업노트 #6: Garmin용 지도 공개 1
  6. 2009.02.20 독립 GPS의 활용 14
  7. 2008.10.23 GPS용 한국 지형도 만들기 1
  8. 2008.02.03 feather's ascension 2
  9. 2008.01.24 Vista HCx 구입? 와봐야... 1

KOTM v3.5

GPS 2010. 8. 18. 22:10
약 1년여 동안 수집한 POI와 개선된 등고선 지도를 포함한 새 버전의 KOTM을 만들었다. 버전은 3.5. 동호회에만 올리고 깜빡, 바빠서 작업 노트 올리는 걸 잊고 있었다. 누구 보라고 쓰는 글은 아니지만 나중에 내가 한 작업을 정리해 두지 않으면 어김없이 길을 잃을 것이다.

올초에 OSM 사이트에서 massive upload top 10에 뽑혔다(아마 3위던가?) . 덕택에 POI의 소재, 특히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생겼고(적절한 지적이다) OSM에 업로드한 POI를 전면 재개정하기로 약속했다. 4월 쯤에 시간나는 대로 올리겠다고 뉴스그룹에 공지했다가 (POI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서) 그동안 바빠서 작업이 정체되었다.

이러저러한 귀찮은 작업을 거쳐 POI를 정리하고(근접 지역의 같은 이름과 같은 tag를 가진 POI를 합쳐주거나 태그가 없는 POI를 제거하는 등) 상당히 많은 양의 자료를 추가, 삭제, 수정하는 작업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

어차피 취미 생활인데 목숨 걸고 할 것도 아니라서 대충 시간을 흘려보냈더니, 어느새 6개월이 흘렀고, 지금은 만사가 귀찮아져(POI 검증이 무지 신경 쓰이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면서 소득이라고는  잘해봤자 본전이라) 그보다는 늦기 전에 그냥 손쉽게 해치울 수 있는 KOTM 새 버전이나 만들기로 했다. 사실 4월 이후부터 주욱 KOTM v3.5를 사용하고 있지만 남들에게 공개할 수준이 아닌데다, 설치 방법이나 설치 중 오류에 관해, 배포  전에 여러 종류의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무수한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등, POI 작업처럼 검증이 필요해 미루던 것이다.

테스트: 삼성 M4650과 노키아 N5800의 각기 다른 os에서 작동하는 Garmin Mobile XT 두 버전, 버전이 다른 두 종류의 MapSource, XP SP3, Windows 2008, Windows 7 등의 요새 많이들 사용하는 os , Garmin Vista HCx 등등 여러 조건에서 설치를 다양하게 해봤다. 그래도 안 되요, 에러 나요, 다운 되요 등등 별별 일이 다 생길 것이다.

일단 설치본에서 배포본만 남기고 제작본은 제거했다. 제작본 제작 방법에 관해 문의해 오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사람들이 제작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인스톨러는 WinRAR 대신 Nullsoft NSIS를 사용했다. NSIS 사용법을 배우고 비교적 쉽게 만들었다.

transparent 문제 때문에 GMAPSUPP.IMG를 만들 때 영문, 한글 TYP 파일을 각기 다른 것을 사용했다.

OSM 외에 별도로 수집한 12만개의 POI를 거르고 걸러 만들어 놓은 59000개의 비교적 오류가 없는 POI 리스트를 포함했다.

OSM의 bus_stop과 hospital tag는 4월 무렵 대부분 정리가 끝났다.

OSM의 orphan node와 name tag를 며칠에 걸쳐 여러 차례 개정했다. 지난 수 개월 동안 한국 지도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mkgmap r1667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style이 많이 바뀌었고 그에 따른 불가피한 수정을 하고 TYP 파일도 여러 차례 손보았다.

드디어 routable map을 만들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테스트 결과는 처참했다. OSM의 도로 연결이 아직 제대로 안 되어 있는 탓이 크다. 하지만 라우터블 맵을 만들어봤자 뭘하나? 여전히 POI의 한글 검색이 안 되는데.

Topo Map은 DEM 파일을 추출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세선화 단계를 줄였다. 등고선의 정밀도는 향상되었지만 등고선 데이터 크기가 엄청나게 커져서 등고선을 줄이느라 등고선 사이의 간격이 일정치 않았다. 용량 때문에 어쩔 수 없다. GPSr에서 랜더링하는 속도 부터 저장공간을 차지하는 문제까지, 가능한 맵 크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 4월 이후 별 진전없이 찔끔찔끔 진행되던 KOTM v3.5 제작을 약 일주일 동안 결론을 짓고 완결했다. KOTM v3.1이 작년 10월에 만든 것이니 v3.5는 사실상 10개월만에 업그레이드 되는 셈이다. 10개월 동안 꽤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뭘 했는지 기억나는 게 별로 없어 작업노트라고 적을 만한 것이 없다.

8월 15일 광복절 기념판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공교롭게 주말에 가족여행이 있어 하루 늦게 설치본 제작과 테스트를 끝마쳤다.

소개 문서를 영문으로 작성하고 유명 사이트에 한국 지도라고 올려놓을까 하다가, 지도 설치와 운용 에 관한 귀찮은 문의를 '국제적으로' 받을 것 같아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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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있던 M4650에 KOTMv3.5를 설치했다. Nokia N5800을 Bluetooth GPS로 만들어주는 ExtGPS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M4650으로 N5800에 연결하면 M4650의 Garmin Mobile XT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사실 Mappy를 사용하는게 더 나을 듯.

KOTM v3.5 소개, 다운로드, 설치: http://cafe.daum.net/GPSGIS/BSrL/1572

KOTM 다음 버전은 3.6이 되던가 4.0이 되던가 아직 모르겠다. 아직 등고선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아쉽게도 dem이나 topo map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상대적 비교조차 해 본 적이 없다. OSM의 POI는 언젠가는 정리해야 한다. 마냥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OSM 한국 지도 제작자가 작년에 비해서 많이 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한국 지도 전반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주소체계 정비가 본격화되면서 사실상 도로명 대부분을 개정하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도 그 사람들 덕에 무료 지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작업자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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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M v3,1

GPS 2009. 10. 26. 23:46
KOTM 3.0을 올린 후 Garmin Mobile XT에서 한글이 깨진다는 댓글을 보고 문제를 열심히 찾아 보았다. 내 경우엔 한글이 깨지다가 안 깨지다가 제멋대로였고 Mobile XT를 사용하지 않아 별로 신경을 안 썼지만 이왕 올린 것, 문제점을 알았으면 수정해서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직원에서 블루투스 GPS를 빌려 Garmin Mobile XT를 하루 정도 테스트했다.

원인을 찾았다. mapset 중 하나라도 코드페이지가 949가 아니면 한글이 깨진다. 꽤 희안한 버그라서 사실 좀 믿기지가 않지만 뭐 현상이 그런 걸 어쩌겠나. 하루 종일 틈만 나면 지도를 빌드하면서 원인을 찾은 것. 일단 문제는 찾았지만 압축을 풀면 1GB가 넘는 데이터를 올리면서 고작 그런 버그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들 불편하게 한 것이 미안해서 원래 KOTM 3.5에 적용하려던 것들 몇 가지를 3.1에 급히 쓸어 담았다. 대표적으로, Makefile로 지도를 빌드하게 해 놓았다. 그리고 스타일(*.TYP)을 전면 적용. map feature의 아이콘을 대폭 수정했다. 그 두 가지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지도 작업자들을 위해 기본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들이라 일반적으로 지도를 사용하기만 하는 사람들에겐 별 의미가 없는 것들이지만.

업무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용 시간을 KOTM v3.1을 빌드하고 테스트하는데 보냈다. 10시간에  30번 가량 빌드 &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 뭐 상당수는 MapSource에서 미리 확인하고 지도의 맵 피쳐가 잘 들어간 부분을 오려내어 테스트 스윗을 구성하고 일부분만 테스트해 보는 것이지만, 아이콘을 만들고 컬러 지정해서  TYP 파일 만들고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어떻게 생산적으로 잘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아도, 작업의 절대시간을 단축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생 노가다다.

그건 그렇고, 지도 제작을 좀 해봤거나 GIS 관련 계통 일을 하시는 분들이 보기엔 KOTM은 별 거 아닌 지도다. 자료의 규모나 품질 면에서 상용 지도에 비해 현저하게 질이 떨어진다.

KOTM v3.1은 저번 주 금요일 퇴근 전에 대충 마무리해 GPSGIS에 올렸다.
http://cafe.daum.net/GPSGIS/BSrL/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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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Mv3

GPS 2009. 10. 16. 18:15
mkgmap r1177 버전 이후로 topo map이 일부 깨지는 현상을 목격했다. 리비전 간의 차이를 알아내기 위해 꽤 삽질해서 밝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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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gmap 개발자인 Steve에게 일단 email을 보냈다. 이 문제 때문에 지체되었고, 그 동안 바빠서 KOTMv3부터는 OSM 한국 지도를 다운 받아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미뤘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sea polygon이 mkgmap r1200 언저리의 리버전부터 포함되었다.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그래도 사용하고 싶다.

일부는 올해까지는 mkgmap에 GUI를 붙일 지도 모르겠다고 스티브가 말한 때문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 사용하는 osm2img를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mkgmap 프로그램의 옵션이 하도 많고 까다로워 GUI front end가 없으면 그 옵션들을 이해하면서 적절히 사용하여 지도를 제작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어느 리비전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multi-core cpu에서 threading을 지정할 수 있게 하는 옵션 덕택에 지도 제작은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되었다. 그래서 지도 만드는게 더 이상 부담스럽지가 않다.

여기저기 산을 돌아다니며 산 정상의 마루에서 GPS를 들고 제자리를 맴돌았다. 누가 보면 정신이 약간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을 지도 모르겠다. TM좌표계를 사용하는 DEM 원본 자료의 오차 때문이다. 최소한 세 군데의 최고점에서 삼각 측량을 하면 오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여겼다. 그렇게 해서 DEM 지도의 수평 및 수직 정밀도를 KOTMv2.5 때보다 25m 가량 향상시켰다. globalmapper로 DEM의 전체 재작업을 진행 했다. globalmapper 새 버전은 지금 내가 사용하는 버전과 비교해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 언젠가는 사용하지 싶다.

자전거 타고 수원 시가지를 돌아서 수원 도로를 반쯤은 완성했지 싶다. 시간 나는대로 계속 진행할 것이다. 예전에 비하면 OSM 작업자가 늘어 기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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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Garmin Mobile XT를 설치하고 KOTMv3를 넣으니 Garmin GPS로 보던 지도가 똑같이 나타난다(오히려 WM 기기에서 돌리니 더 느려 보이는데?). Bluetooth GPS만 있으면 지금 휴대폰으로 나돌아다니는데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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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작업 후 파일 크기는 350MB에서 88MB로 극적으로 줄었다. 도트 픽셀이 보이는 해안선과 저수지 및 호수 데이터 역시 크기가 현저하게 줄었다. 하지만 이들을 조합해 Garmin용 이미지를 만들자 파일 크기는 10MB 가량 밖에 줄지 않았다. 용량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선의 복잡도가 줄어 GPS에서 지도를 출력하는 시간이 단축되긴 했다. 덕택에 TRE와 RGN 사이즈를 줄일 수 있었다.

저수지 및 호수 데이터를 작업하고 나서 이전의 bulk_upload.py로 예전 자료를 삭제하고 신규 자료를 업하려고 하다가... bulk_upload.py의 버그로 이전 자료가 두번 업로드되고 말았다. 파이썬 프로그램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어야 하는데, 사후약방문이라고 나중에야 이상해서 소스를 보니 bulk_upload.py는 말그대로 업로드만 가능했다. 소스 중에는 delete와 modify도 되게끔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뿐더러 순서가 잘못 되어 있었다.

즉시 지우려고 보니 OSM 서버 업그레이드 후 XAPI 서버가 맛이 간 상태라 한반도 데이터를 다운받을 수가 없다. 6월 13일 다운된 xapi 서버는 6월 29일까지도 복구되지 않았다. 천상 중복 업로드된 데이터를 교정하려면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되는 planet.osm을 다운받아 한반도만 뜯어내 잘못된 저수지 영역을 모두 선택하여 삭제하는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되는 작업이지만, 이제는 좀 짜증이 난다. API 0.6 업그레이드 후 뭐 하나 잘못되서 수정하려면 며칠씩 걸리고 API 0.6 자체의 엉성함 때문에(transaction도 아니고 그렇다고 transaction이 아닌 것도 아닌 아주 애매한 컨셉) 가외로 까먹는 시간이 상당하다. 0.6은 또 속도가 느려 잘못 업로드된 저수지및 호수(약 10MB) 자료의 절반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하는데 27시간이 걸렸다. 그나마도 제대로 되면 좋겠는데, 제대로 되지도 않아 툭하면 서버가 다운되어 접속이 안되거나 영 바보스러운 응답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하여튼 0.6 API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OSM 배치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영 신기하기만 하다. 솔직히 뭐 이따구로 아마추어스럽게 설계했나 싶다.

아... 아마추어들이지 참.

그럴 때도 되었지 싶어 이번 주 월요일에는 그간의 OSM 지도와 도로 작업 데이터/해안선 따위등을 긁어모아 KOTMv2(Korea OSM & Topo Map version 2.0)을 만들었다. 이번에 만들어서 공개하면 세번째가 되는데, KOTM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은 두 번째 이고, 앞으로 그 이름으로 통일하려고 v2.0이 되었다. 이번에는 SFX에 설치하며서 registry 파일을 자동으로 등록해주는 간단한 인스톨러를 포함했다.

KOTMv2 소개

다음 버전에는 제대로 된 인스톨러를 만들어야겠다. 사용자가 설치 디렉토리를 다른 곳으로 변경할 때 해당 디렉토리로 자동 변경하여 .reg 파일 없이 registry에 등록하고, Garmin GPS용 IMG와 MapSource용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아예 내친 김에 Sendmap.exe로 GPS에 자동 설치까지 가능하게? Winrar의 SFX가 이 정도면 훌륭한 편이라 vbs 스크립트 하나 추가하는 정도로 해도 될 듯 싶지만.

OSM의 비전: 아이팟 터치, 안드로이드, WM6 기계에서 오픈 스트릿 맵 타일을 다운받거나(wifi online) 벡터 데이터를 원본 그대로 가공하여 랜더링하는 엔진을 만들어(offline) GPS로 연동하면 그 이상의 활용이 있을까? 렌더러 소스가 공개되어 있으니 모바일 장치용 프로그래밍을 좀 하면 되는데, 뭐 이미 누군가가 하고 있으니 기다리다보면 나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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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일없이 미루고 있던 Garmin GPS용 OSM 지도를 공개했다. 이번이 두번째다.


OSM 지도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다음 버전은 아마도 꽤 괜찮은 지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

* complete 국도, 지방도
 
 
위 사이트에서 얻은 자료(전국 단위 표준 노드링크 데이터)를 변환하는 작업. 원본 데이터나 polished file은 도로 선로를 2개의 polyline으로 만들었고 접점이 없어 사실상 변환해도 수작업이 들어가야 하고 그 때문에 나중에 routable map을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도로를 손으로 그리는 길고 지루한 작업 보다는 자동변환하는 것이 낫다고(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보고 있다.
 
* DEM 정밀도 향상
 
 
위 사이트 자료 적용 궁리. 테스트는 해 봤는데 TM 좌표계가 중앙 기준인 것 같아 동부나 서부의 오차가 어떻게 되는지 아직 테스트를 제대로 안해봤다. 하여튼 기존 SRTM 자료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깨끗한 10m 짜리 등고선  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자료 자체는 SRTM1과 같은 정밀도의 30m x 30m 인 것 같다.
 
* 전국 산행로 및 MTB(자전거도로) 지도
 
개인 및 여러 동호회에서 수집한 트랙 로그를 변환하려고 계획은 했으나, 저작권 등의 문제로 보류. 만약 그 분들이 osm에 트랙로그를 올려주면 공개할 의사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동호회 자료를 수집해서 임의 가공하는 것은 문제될 소지가 있다. osm의 가치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 좋겠지만(산행로 등을 공통 데이터베이스화하면 공공이익에 기여하게 된다 운운) 수개월째 생각만 하고 있는 중.

이 작업은 트랙로그의 GPS 수신 에러를 제거하고 normalize(경로를 단순화)한 후 여러 개의 트랙로그으로부터 경로 평균치를 구하여 편차를 줄인 산행로를 만들어 OSM에 올리는 일련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아님 귀찮은데 대충 하고 말던가. 어차피 전국 어디가나 신작로처럼 변해버린 산행로에서 도로 오차가 2-3m쯤 난다고 누가 신경이나 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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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GPS의 활용

GPS 2009. 2. 20. 19:51
1. 서론
 
한국에는 전용(독립/단독) GPS 사용자가 많지 않다.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독립 GPS 사용자 대다수는 산악 트래킹 중 경로 파악을 위해 사용하고 최근의 자전거 붐으로 자전거 속도계 대신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GP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다. 일부는 조깅 중에 활용. 하지만 한국에서 판매되는 전용 GPS의 가격이 워낙 비싼데다 PDA나 PMP, 휴대폰 등에 GPS 칩이 탑재되는 일이 점차 일반화 되면서 전용 GPS 사용이 한국에서 쉽게 보편화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자전거에 Garmin Vista HCx를 마운팅한 모습. 사람들이 물으면 GPS라고 말하기 귀찮아서 속도계라고 대답하지만 :)
 
한글판 전용 GPS를 취급하는 Garmin 한국 공식 대리점(http://www.garmin.co.kr)에서 판매하는 기기는 Garmin 60CSx의 경우 100만원, 콜로라도 300의 경우 110만원 가량 한다. 이들은 한국 지형도와 도로 지도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 2009년 2월 20일 기준.
 
GPS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PDA, PMP류는 20-30만원이면 구할 수 있으니, 굳이 전용 GPS를 구매할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있다. 전용 GPS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AA 전지 2개로 약 12시간에서 18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water proof가 되고, 기기 자체가 매우 튼튼하다. 애당초 전용 GPS를 사용하는 목적이 레크레이션 활동, 즉, 트래킹, 바이크 라이딩, 패러 글라이딩 따위에 주로 활용되기에 그런 방면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성능과 특성을 갖추고 제작되었다.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는 길어봤자 4-5시간 사용 가능한 내비게이션 PDA, PMP와 달리 장시간 산악에서(때때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신뢰성있는 작동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GPS를 사용하면 레크레이션 활동이 좀 더 흥미로워 진다.
 
  • track, trackback: waypoint, route, 기록된 track을 통해 왔던 길을 되돌아 가거나 특정 지점으로 내비게이션. 최근 gps들은 track data를 일자별로 자동 저장한다. 2GB SD 카드 정도면 수 년 이상의 track data를 저장할 수 있다. 즉, 장기간 여행을 할 때 그 궤적 전부가 기록된다. 일 평균 기록량은 300-500kbytes.
  • feedback: GPS의 가장 일반적인 사용 용도. 고도 변화, 구간별 속도 변화, 평균 속도, google earth, google map 따위를 통해 이동 경로 파악 등등. 그래서 조깅 등의 운동에서 bio feedback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 wikiloc.com : 전 세계 도시를 비롯하여, 온갖 산간 오지를 헤메며 그야말로 피땀(?) 흘리며 자전거 끌고 산길을 걸어 만든 온갖 트랙 데이터와 POI(point of interest)가 올라와 있다.
     
  • openstreetmap.org : 사용자 참여로 전세계의 routable map 제작 프로젝트가 벌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을 때 오픈 스트릿 맵의 일본 지도를 다운받아 GPS에 심어넣고 사용할 수 있다. wikiloc과 다른 점은, track이 아니라 routable map이란 점.
     
  • geocaching.com : gps를 이용한 세계적인 보물 찾기 사이트. 주말에 할 일 없을 때 시간 보내기 좋다.
     
  • geocoding: GPS와 카메라의 EXIF 정보를 연결하여 사진을 찍은 위치를 기록하는 것. panoramio.com 과 연결되어 google earth를 통해 보는 대부분의 사진들을 자동화.
내 경우 배낭 여행하다가 GPS 때문에 몇 차례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 한번은 이란 북동부 알리 사드르 동굴에 일본인과 동행 했다가 사막에서 눈보라 맞고 길을 잃어 버렸을 때, 이집트의 사막에 무작정 나갔다가 도무지 끝도 없이 막막한 사막을 걸어서 돌아올 때, 과떼말라 빠까야 화산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비바람이 분화구에서 쏟아져 내려 거대한 수증기 기둥을 만들어 길을 찾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때 gps가 없었더라면... 흠.
 
몇 년 전에는 파타고니아 오지를 오직 GPS와 식량만 들고 탐험한 두 여행자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인디아의 엄청 복잡한 바라나시 골목에서 소떼들에게 쫓기며 헤메는 것이나, 지도에도 없는 파키스탄 북부 산악 지대를 여행하거나,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북서부 러시아 접경 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초원의 길없는 길을 말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자에게 GPS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능성을 열어준다. 아니, 실제로 GPS 들고 그렇게들 여행한다.
 
돈 들인 오지 탐험 같은 경우엔(예를 들어 공룡 뼈를 주우러 고비 사막에 간다던지... 요즘 트리케라톱스 뼈다귀가 20억원이나 한다던데... ) GPS는 기본이고, 도요타 랜드로버에 태양전지와 Inmarset BGAN 단말기를 싣고 다니며 오지에서 위성 인터넷을 한다. 분당 14$이란 천문학적인 액수가 문제이긴 하다. 인마세트는 최근에 F3 위성을 런칭하면서 속도는 물론, 커버리지가 넓어진 듯.
 
독립 GPS 활용에 관해서는 http://cafe.daum.net/GPSGIS (다음 GPSGIS 동호회)를 참조하는게 도움이 된다.

삶을 좀 더 편하게 해 주는 게시물의 위치: http://cafe323.daum.net/_c21_/bbs_read?grpid=KSj8&fldid=Lrtt&datanum=396
 
2. 한국 지형도
 
routable map과 topo map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무려 100만원에 가까운 기기를 장만해서 사용하기엔 손이 떨린다. 한국 가민사에서 판매하는 같은 기계를 ebay에서는 약 300$(환율 1500원/$ 환산 약 45만원) 수준에서 구할 수 있다. 그보다 저렴한 Garmin Vista HCx 같은 것은 약 220$(33만원 가량)에 구입할 수 있다. 작년 환율 오르기 전에 구입해서 무척 흐뭇하다. 뭐 일단은 가민 계열에서는 획기적인 인터페이스의 콜로라도 시리즈가 대세다. 백만원짜리 사기 뭣하다면 적어도 지형도만이라도 갖춰보자.
 
다음의 GPSGIS 동호회를 비롯하여, 이미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 DEM(digital Elevation Model)을 이용한 한국 지형도를 만드는 방법이 공개되어 있다. 지형도 만드는 방법은 웹을 뒤져 보던가, 아래를 참조.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만들어진 데이터를 windows live 공개 웹 하드에 올려뒀다.
 
 
위 파일은 Garmin GPS용이다. 주의: 이 자료는 NASA의 위성에서 찍은 DEM 파일을 이용해 작업한 것인데, 실제 등고선의 해상도는 10m 급이 아니라 거의 30~50m 급에 가깝다. 따라서 등고선 정밀도가 많이 떨어진다.
 
이 지도로 두 가지 작업을 한다.
 
2.1. Garmin Mapsource에서 보기 위한 지형도
 
PC에 Garmin MapSource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설치 CD로 MapSource를 설치한다. MapSource는 보통 C:/Garmin에 설치된다. 설치가 끝나면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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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를 하면 MapSource 뿐만 아니라 Trip & WayPoint Manager v4라는 이름으로 기본 지도(Base Map)가 업데이트 된다. 이 자료는 C:/Garmin/TRIPWPT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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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 Map은 일반적으로 GPS 디바이스에 설치되어 있는 세계 지도보다 상위 버전이며, 가민에서 드물게 업데이트 한다. 업데이트 될수록 검색 가능한 POI와 도로가 늘어나고 지도 자체가 정밀해 진다.
 
다운로드 받은 KoreaTopo10m.part1.rar를 C:/Garmin/KoreaTopo10m에 압축을 푼다. 만일 디렉토리가 다르다면, Korea Topo 10m.reg 파일의 경로를 수정해 줘야 한다. Korea Topo 10m.reg를 더블 클릭하면 설치가 끝난다.
 
MapSource를 실행하여 메뉴바 아래 툴바의 콤보 박스에서 Trip And Waypoint Manager V4 아래에 Korea Topo 10m가 보이면 설치가 잘 된 것이다.
 
2.2. GPS 디바이스에 올리는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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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dmap20.exe를 실행한 후, 화면을 참조하여 파일을 추가한다. 이때, 같은 디렉토리에 있는 TRIPWPT4.img를 사용하거나, 만일 Trip & Waypoint Manager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면 업그레이드된 이미지를 추가한다.
 
여기까지 하고 나서, 다음 세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다.
 
2.2.1 Upload maps to GPS
 
GPS가 USB에 연결되어 있다면 설정한 이미지를 모두 올린다. 이때 GPS 내부에 있는 원래 지도 이미지에 덮어쓴다(원래 지도 이미지는 지워진다).
 
2.2.2 Create GMAPSUPP.IMG
 
GPS 없이 GMAPSUPP.IMG 파일을 만든다. 이 파일은 Garmin GPS를 외장 USB Storage로 연결하여 외장 USB Strage 드라이브의 /Garmin/GMAPSUPP.IMG를 대체할 수 있다. 2.2.1은 원래 GPS에 있던 이미지를 지워버리지만, 2.2.2는 원래 이미지를 백업받고 만들어진 이미지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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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Create EXE file
 
sendmap20.exe과 해당 이미지를 합쳐 독립적으로 설치 가능하고 배포 가능한 실행 파일을 만든다.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2.2.1과 마찬가지로 GPS에 있던 이전 이미지를 덮어 쓴다.
 
3. Geocoding
 
디지털 카메라와 GPS를 이용해 사진에 GPS 좌표를 기록해 놓는 것을 geocoding이라 한다. 몇몇 고급카메라는 GPS를 내장하고 있다. 또, Nikon D2X처럼 인터페이스 케이블을 이용해 GPS와 연결하여 사진 찍는 시점에 바로 geocoding 되는 기기들도 있다. 하나 같이 비싸다. 소니 CS1에 딸려오는 SW도 이런 기능을 한다. 하긴 한다. CS1이란 GPS 디바이스가 좀 아니라서 문제지.
 
독립 GPS로도 geocoding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은 많다. google에서 geocoding으로 검색하면 꽤 여러가지가 나온다. 개중 freeware이면서 사용이 간단한 것이 GPicSync이다.
 
goecoding을 하려면, 또는 하기 앞서, 만일을 위해,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전에, gps 시간과 카메라 시간을 맞춰 놓은 다음 GPS 트랙 로그를 기록하고, 사진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3.1 GPicSync의 옵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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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foler: 사진이 저장된 디렉토리를 선택한다.
GPS file: gpx 파일을 선택한다 (gpx는 gps eXchange format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지원)
 
Google Earth Icons: 아이콘을 picture thumb로 선택했다면 google maps export url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export url의 thumbs 디렉토리에 그림에 해당하는 섬네일 아이콘들이 저장된다. camera icon을 선택하면 구글이 지원하는 카메라 아이콘을 사용.
 
Google Earth Elevation: Clamp to the ground로 지정. 나머지는 항공사진용 옵션.
 
Google Earth with timestamp checkbox: 체크하면 파일명에 날짜가 따라 붙는다.
 
Google Maps export, folder URL: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진을 저장해 놓았다면 그 홈페이지의 사진이 담긴 디렉토리를 지정한다. 조금있다가 설명할 panoramio에 geocoding할 사진을 올려놓을 용도면 안 써도 그만.
 
Create a log file in picture folder: 변환 과정을 로그 파일로 남긴다.
 
interpolation: 가능한 체크해 둔다. gps tracklog의 시간과 카메라 시간이 언제나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트랙로그 자료를 전후 보간 해서 비슷한 시간에 맞춘다.
 
backup pictures: geocoding 할 때 원본 파일을 backup 디렉토리에 보관한다. 사진이 많을 경우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진다.
 
add geonames and geotagged: 사진에 사진을 찍은 장소의 지정학적 위치명을 함께 기록해 주는데, 외국의 경우 꽤 쓸모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름이 조금 이상하게 나온다(구글 maps의 지명을 생각하면 됨). geocoding 진행 중 좌표에 해당하는 이름을 웹을 통해 가지고 오므로 속도가 느려진다.
 
UTC Offset: 한국의 경우 9를 지정(GMT+9), 만일 외국에서 찍은 사진이면 해당 국가의 UTC offset을 지정해야 한다.
 
geocode picture only if time difference...: 좌표가 일치하지 않을 때 허용 가능한 시간 차이를 지정. dfefault인 300이면 5분 차이인데, 이 정도 시간 차이가 나도록 좌표가 일치하지 않으면 사실상 geocoding이 엉터리로 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tracklog가 너무 커서 GPS 도구에서 tracklog reduce 작업을 했다면 300초를 초과할 수도 있다.
 
3.2 Geocoding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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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ons->Local time corrections 버튼을 누른다. 매우 중요하다. 카메라를 켜서 카메라의 시간을 위에 기록하고, GPS를 켜서 GPS의 시간을 아래에 기록하고 Apply correction 버튼을 누른다. GPS 시계는 매우 정밀하지만, 카메라 시계는 내버려두면 내장시계의 정밀도에 따라 drift가 존재한다.
 
사진을 찍기 전에 gps 시계와 카메라 시계를 맞춰 놓았더라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Synchronise! 버튼을 누르기 전에 원본 디렉토리를 통째로 백업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option 설정에서 backup pictures를 체크해 둬도 되나, 전자가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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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hronise! 버튼을 누르면 geocoding을 시작한다. 보시다시피 time difference는 10초 이내이고, 이 정도가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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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이 끝나면 Google Earth button을 눌러 사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단, 이 때 Google Maps export가 체크되어 있고 url이 지정되어 있다면 사진을 참조하는 장소는 홈페이지의 사진이 담긴 디렉토리가 된다. 체크되어 있지 않으면 로컬 HDD 파일을 보여준다. 전자가 blog 따위에 자신의 이동경로와 사진을 함께 올리기에 편하다. 후자는 google earth를 통해 사회에 공여(?)하는 것이다. 용도에 따라 전자, 후자, 전/후자를 선택하면 되겠다.
 
3.3 Panoramio
 
geocoding된 파일을 panoramio에 올리면 google earth 사용자들이 언젠가 그 사진을 볼 수 있게 된다. 사진 링크하기도 편하다. 이미 geocoding된 사진이므로 업로드해서 mapping 안 하고 그냥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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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사진은 별표가 표시된다. 별표가 표시되었다는 것은 google earth에서 채택되었다는 뜻이다. 채택이 되더라도 실제로 google earth에 사진이 나타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지도 상의, in Google Earth(KML)'을 클릭하면 구글 어스에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kml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구글 어스로 링크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즉, 구글 어스에 사진이 등록되기 전에도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url 인 셈이다.
 
4. Tracklog의 활용
트랙로그는 GPS를 켠 순간부터 GPS를 끌 때까지 GPS 내부에 기록되는 좌표 및 이동 정보다.

트랙로그는 Garmin MapSource, GPS Trackmaker, Google Earth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GPS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외에도 GPS 자체적으로 일별로 트랙로그를 SD card에 기록하고 있는데, GPS를 USB Removable Disk로 인식하여 접속하면 이동식 디스크릐 루트 디렉토리에 적재된 gpx 파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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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로그는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 가지 포맷으로 저장된다. 이들 포맷 간의 변환은 GPSBabel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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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호환성이 좋은 포맷은 .gpx이나, .gpx 파일은 XML text로 기록되어 파일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다.

4.1 트랙로그의 평가
트랙로그를 평가하는 여러 종류의 툴이 있다. http://utrack.crempa.net/ 이 사이트에서는 .gpx 파일을 입력 받아 온라인으로 트랙로그를 평가해 준다. 그리고 그 결과를 pdf로 다운받을 수 있게도 해 준다. 샘플은 4시간 30분 동안 한강변을 자전거로 주행한 기록 http://www.pyroshot.pe.kr/tt/attachment/1333738485.pdf 로 확인 (m.s.l = meters from sea level)
 
4.2 wikiloc
 
wikiloc은 트랙로그를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tracklog 파일을 사이트에 올려두면 다른 사용자가 리뷰 하거나 다운 받아 자신의 GPS에 다운로드하여 trackback할 수 있다.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비슷한 경로를 여행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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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Vista HCx

Garmin Colorado Series에 밀려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긴 하지만, 독립 GPS의 샘플 운영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가지고 있는 Garmin Vista HCx의 화면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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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es & Satellite Page: 위성 수신 상황. 실내에서 잡은 거라 리셉션이 별로 좋지 않지만, Sirf III 에 비해 현저하게 빨라진 32채널 칩 사용으로, 산행 중에 주머니나 배낭에 넣어둬도 forest canopy(숲으로 뒤덮인 지역)나 골짜기에서도 위성을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를 찾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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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컴퍼스 내장. GPS 컴퍼스는 GPS 수신이 될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자기 컴퍼스가 꼭 필요하다. 바로 미터는 기압계 역할은 물론 기압에 따른 고도계 역할도 한다. 기압계는 급격한 날씨 변동을 모니터링하여 산악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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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Computer, Map page: Trip Computer는 트래킹이나 바이크 라이딩할 때 가장 자주 보는 페이지. Map page에 Korea Topomap 10m를 적용한 화면. 야간이라 화면이 검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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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 Page. 낚시하러 갈 날짜를 잡을 때 유용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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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point Find, Tracks Page: 기록된 waypoint 또는 POI를 검색하거나(가장 근접한 지점을 찾거나), 트랙을 선택해 trackback할 때 사용하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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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 Moon, USB Mass Storage Connect Page: 해지는 시각, 해 뜨는 시각은 산악 트래킹할 때 아주 유용한 정보. 월령도 때때로 유용하다.

이외에도 Geocaching 관련 page, GPS를 이용한 게임, 계산기 따위 잡동사니를 포함해 많은 페이지가 있지만 생략. Vista HCx에 없는 것은 mp3 player, text viewer, 동영상 플레이어, 카메라, wifi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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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Digital Elevation Model) 파일을 Garmin GPS에서 사용가능한 맵 파일(.img)로 만드는 절차. 구글에서 한국어 웹을 뒤져보면 여러 종류의 문서를 찾을 수 있다. 키워드: gps hgt img

이 과정이 정말 눈물겹다. 올해 2월에 컴퓨터를 처음 구입한 이유가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그 때는 변환이 잘 안 되었다. full map을 한 번 만드는데 12시간 이상 걸리니까 옵션 몇 개 바꾸고 테스트 하면서 작업하면 계산상 일주일이 우습게 간다. 그래서 그 동안 죽 시간이 안 나서 미뤘다. 조씨가 자전거에 마운팅해서 쓸 GPS를 구입하면서 쓸만한 지형도를 찾길래 그런 건 없으니 스스로 만들라고 했다. 고생하길래 절차를 알려주는 김에 나도 만들었다. 이 작업으로 이틀을 보냈다. 나도 울고 컴퓨터도 울고 GPS도 울었다.

흠... 다음은 open street map에 관해 써봐야지...

DEM 파일을 ftp://e0srp01u.ecs.nasa.gov/srtm/version2/SRTM3/Eurasia/ 에서 다운로드 한다. 또는, http://cafe.daum.net/GPSGIS에 가입하여 외부 자료실을 뒤져보면 된다. 아래는 남한 관련 다운 받을 파일 리스트.
N33E126.hgt.zip
N34E125.hgt.zip
N34E126.hgt.zip
N34E127.hgt.zip
N34E128.hgt.zip
N35E126.hgt.zip
N35E127.hgt.zip
N35E128.hgt.zip
N35E129.hgt.zip
N36E126.hgt.zip
N36E127.hgt.zip
N36E128.hgt.zip
N36E129.hgt.zip
N37E124.hgt.zip
N37E125.hgt.zip
N37E126.hgt.zip
N37E127.hgt.zip
N37E128.hgt.zip
N37E129.hgt.zip
N37E130.hgt.zip
N38E124.hgt.zip
N38E125.hgt.zip
N38E126.hgt.zip
N38E127.hgt.zip
N38E128.hgt.zip
변환에 사용한 소프트웨어
IDL 7.0을 설치하고(가입해야 다운 받을 수 있으며 license가 없어도 사용가능하다) Dem2Topo를 다운 받아 압축을 풀고 dem2topo.sav 파일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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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음
  • Select DEM File(s)을 눌러 여러 .hgt 파일을 한꺼번에 선택한다.
  • Minor 를 10m로 해야 GPS에서 해안선이 그나마 덜 뭉개지고 보인다. 아쉽게도 dem2topo는 해안선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Sea Level Threshold를 0m로 해두어도 해안선이 안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 Contour Simplify Factor를 크게 하면 윤곽선(contour)이 볼품 없어진다. 파일 크기는 줄어들고 처리시간은 늘어난다. 반대로 factor를 0으로 설정하면 윤곽선 정보를 건드리지 않아 처리시간은 많이 줄지만 파일 크기는 늘어난다. 10이 추천하는 값이다.
  • Plot Setting의 Enable Plot와 Enable bitmap을 꺼두면 화면 업데이트가 없어지므로 속도가 향상된다.
  • Create .mp file(s) 버튼을 눌러 polished file을 생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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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pEdit를 실행하여(별도 설치과정 없음), .mp 파일을 여러개 읽어 들인다.
  • 읽어들인 파일을 묶어 단일 파일로 저장하면 변환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단, 묶어서 저장하는 파일 크기가 지나치게 크면 cGPSMapper에서 변환에 실패할 수 있다.
  • 경험치: 150MB 크기의 .mp 파일을 변환할 때 cGPSMapper가 메모리를 2GB쯤 사용. 250MB의 .mp 파일은 메모리 오류가 나며 변환 실패. 따라서, 개개의 .mp 파일 크기가 클 때는 파일을 merge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MapEdit에서 파일을 로드한 후 File->Properties메뉴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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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er Tab에서 unique id(자릿수 맞춰 적당한 숫자)와 Friendly Name을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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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s Tab에서 Bits 및 Map Source zoom 레벨을 선택한다. 이 값은 Dem2Topo 프로그램의 help를 보면 기정의되어 있다(사용자가 변경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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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PSMapper Tab을 세팅한다.
  • TRE Size: 값이 크면 GPS에서 지도를 그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default=500
  • RGN Limit: 한 TRE에서 그릴 Region의 갯수를 지정. GPS가 지도를 그리는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며 1024를 추천된다. 나는 500으로 선택.
  • Map is Transparent: Y 또는 S를 선택해야 한다. N이면 지도가 GPS에 표시되지 않는다. S는 cGPSMapper 095 이전 버전에서는 선택할 수 없다.
  • Preprocessing: Generalization만 선택하면 작업 시간을 30% 줄일 수 있다. topo map인 관계로 intersection을 굳이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
  • 아울러, Tools->Generalize->Nodes of All Polylines & Polygons 가 cGPSMapper의 generalization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듯.
MapEdit의 File->Export 메뉴로 cGPSMapper를 실행하거나, 도스 커맨드 라인에서 실행한다. 전자는 변환이 간편한 대신 여러 개의 파일을 변환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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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까닭에, 커맨드 라인에서 여러 개의 .mp 파일을 변환하기 위한 .bat 파일을 아래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 밤에 걸어 두고 푹 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run.bat의 예제:
cgpsmapper N33-34.mp
cgpsmapper N35.mp
cgpsmapper N36.mp
cgpsmapper N37.mp
cgpsmapper N38.mp
  • 배치 파일을 실행할 때는 cgpsmapper.exe와 sendg.dll 파일이 같은 디렉토리에 있어야 한다.
  • cGPSMapper를 실행하기 전에 Windows에서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종료해 둔다.
  • cGPSMapper는 엄청난 양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변환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메모리가 적은 시스템에서는 가상 메모리의 크기를 늘려주어야 할 수도 있다. 
  • AND 브리즈번 4200 2.4GHz, 2GB(가상 메모리는 4GB)에서 한반도 전체를 변환 했을 때 6시간 가량 걸렸다. 097c 버전은 094 버전에 비해 2배 이상 속도가 향상되고 중간에 뻑나던 것들이 사라졌다 -- 예전에는 변환 안되던 것이 지금은 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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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환이 끝나면 .img 파일이 생성된다. 변환된 파일들은 sendmap20.exe에서 불러들여 gps에 넣을 수 있다. gps에 기존에 있던 파일은 지워진다.
  • Garmin MapSource 최신 버전에는 원래 GPS 장치에 있는 세계 지도보다 좀 더 정밀한 세계지도(basemap)가 포함되어 있다. img를 생성할 때 이 파일을 함께 합치면 해안선과 고속도로, 주요 도로 및 도시명(POI) 검색이 가능하다. 보통 c:\garmin\TRIPWPT4\TRIPWPT4.img 파일이다.
  • 버튼 중 'Create GMAPSUPP.IMG'을 선택하면 GPS 없이 GMAPSUPP.IMG 파일을 생성한다. GPS를 USB Storage Mode로 전환하고 GMAPSUPP.IMG 파일을 GPS의 \garmin 디렉토리에 복사할 수도 있다.
  • 기존에 있는 파일을 그대로 놔두고 추가하려면 MapWel 프로그램(http://www.mapwel.biz/)의 Mapwel uploader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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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환된 파일을 Garmin MapSource에서 보려면 MapsetToolkit을 실행하여,
  • .img 파일이 있는 디렉토리를 선택하여 add한다. 이때 .img 파일들은 파일이름이 숫자 8자리로 지정되어 있어야 한다. (예: 34000000.img)
  • Mapset Directory는 img 파일을 정리하여 저장할 디렉토리를 선택한다(Garmin 디렉토리 아래가 좋고, 하나 생성)
  • Family ID는 Mapset Installed에서 겹치지 않는 id를 선택하거나 기존 것을 삭제하고 지정한다.
  • TYP Files는 공란으로 남겨둔다. 그외 나머지는 알아서 적당히 세팅한다.
  • Options에서 Install in Mapsource와 Balnk overview maps를 선택한다.
  • Start 버튼을 누르면 해당 디렉토리에 여러 파일들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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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setToolkit을 실행하여 생성된 파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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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in MapSource에서 본 지도의 모습 (지형도에 나타난 덕유산 종주 코스)
 
작업에 걸린 시간: (AMD 브리즈번 4200 2.4Ghz, 2GB)

  • .hgt -> .mp 변환: 30분 가량 (CSF Contour Simplification Factor에 영향을 받는다)
  • gpsMapEdit로 .mp 파일 수정: 40분 가량.
  • .mp -> .img 변환: 1시간 20분 가량
생성하여 합성한 전체 지형도 파일 크기: 100~110MB

Dem2Topo의 Contour Simplification Factor에 따른 영향 평가

CSF=20: 817MB (한반도 전체 .mp 파일 크기), 112MB (생성된 .img 크기)
CSF=0: 873MB, 120MB
Vista HCx Screen Capture Vista HCx Screen Capture

GPS에서 본 화면. 왼쪽이 CSF=20, 오른쪽이 CSF=0. 차이가 미미하다.
Vista HCx Screen Capture Vista HCx Screen Capture

CSF=0일 때 외곽선 각이 약간 더 부드럽지만 그렇다고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Vista HCx Screen Capture Vista HCx Screen Capture Vista HCx Screen Capture
왼쪽부터 CSF가 10,20,0. Dem2Topo가 추천하는 값은 10인데 그 값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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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her's ascension

잡기 2008. 2. 3. 23:13
눈 다리끼 때문에 안과 진료 후 조제받은 약

  • 뮤코라제정(효소제제)
  • 플루탈정(해열,진통,소염제)
  • 국제시메티딘정(소화성 궤양용제)
  • 오로신정(퀴놀론계 농양치료)
  • 오트라점안액(안과용 항염제)
  • 오큐프록스안연고(안과용 항염제)
엄청나군... 오로신정과 오트라 점안액만 사용.  기분 나쁘게도 나이가 드니까 육체에서 에러가 많이 난다. 주 원인은 격무로 쌓인 피로다.

북한산 올라갔다가 향로봉-비봉 구간 즈음에서 사람이 떨어졌는지 구조헬기가 코 앞에서 왔다갔다 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한 달 동안 그 부근에서 네 번의 사고를 보았다.


첫번째 만든 회로는 직원들 모두 성공했다. 스위치로 LED를 제어하는 간단한 실험인데, 납땜질에 대략 4-5시간 가량 걸렸고 프로그래밍은 한 시간 정도에 끝낸다. 아쉽게도 데이터시트를 아직 이해하지 못해 타이머 인터럽트와 pin change 인터럽트, internal pull-up, internal RC oscillator등의 개념에 익숙치 않다. AVR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좀 더 조사해보라고 했다. 프로그래머가 하드웨어를 이해한다는 것이 그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인지, 무게추를 달아주는 것인지는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치 않다.

http://cafe.naver.com/carroty.cafe
http://cpu.kong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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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evicemart.co.kr에서 부품을 구매하도록 하고 두번째 회로를 만들었다. 스톱워치, 디지털 시계, 전압계, 서미스터 및 CDS 등의 실험에 사용할 것이다. 클럭 디바이더를 사용하는 스톱워치와 디지털 시계, 전압계는 비교적 쉽게들 끝냈다.

첫번째 실험 후 땜질과 회로도 읽는 법에 속도가 붙자 ISP 프로그래머 갯수가 부족하여 USB ISP를 하나 사고(22000원), 2개의 패러렐 ISP 프로그래머를 만들었다. 달랑 하나 밖에 없는 패러렐 ISP 프로그래머를 내 컴퓨터에 달아놓아 프로그래밍 하고 디버깅한다고 내 자리를 차지해서 일할 시간이 줄었다.

나야 한 거 또 해 보는 거니 시큰둥하지만, 처음 하는 친구들은 희희낙낙이다. 엄청 재밌어 하고 회로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면 뛸 듯이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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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회로도는 OrCAD를 포기하고 EagleCAD로 작업했다. 간단한 회로를 만드는데 OrCAD는 너무 무겁고 복잡해서(무려 6년 만에 써본다!) 이것 저것 뒤져보니 EagleCAD가 사용하기가 참 쉬웠다. PADS나 OrCAD처럼 VHDL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아마 다음 번에 하게 될 FPGA 실험은 Xillinx의 Spartan 2/3 칩을 사용할 것이므로 Xillix의 툴을 사용하지 싶다. VHDL은 어렸을 적에 에트리에서 ASIC 디자인 교육만 받고 실제로 써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_-

저 회로의 목적은, 직원들에게 먼저 아이디어를 짜고 그것을 어떻게 스키메틱으로 디자인하고 그 다음에 PCB 디자인을 할 것인가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회로 설계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이론을 가르칠 것이다. 그렇게 기대 하지 않았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서 배우고 싶은 사람이나 배우면 된다. 그리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가르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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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캐드 사용법을 가르치는 셈. EagleCAD에서 단면 기판으로 설정해 놓으니까 auto route가 안 되는 것 같다. 라우팅은 참... 하기 싫은 작업인데... 점퍼 다섯개 나왔다.

다음에 할 것은 Serial, SPI, 1-wire, CAN, I2C 등등의 chip to chip, chip to pc 통신과 transformerless power supply 제작, 초음파 센서 실험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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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중 한 명이 조립해서 서미스터로 실험 중인 보드. 땜질에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지만 만능기판에 납땜하는 것을 2회까지 고집했다. 일단은 납땜은 해 봐야 할 것 아닌가? 남자는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사나이가 된다(종종 2MB같은 바보도 나온다). 사무실에 레퍼런스로 사용할 정밀 온도계 같은 것이 없어서 순전히 통계와 수식만을 이용해 정밀도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 -_-  다음번 부터는 브레드 보드를 사용할 예정.

센서 인터페이싱 실험에서 사용한 서미스터는 25도에서 5Kohm +-1%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고, B정수는 3970(25~85도 구간)인데, 실측치를 그래프로 그려 로그 그래프를 B정수와 연관시키고, 서미스터와 직렬 연결하는 바이어스 저항의 최적값을 찾는 연습을 시켰다. 아울러 ADC의 양자화 오차의 개념과 온도 정밀도에 관한 얘기, 계산량을 절감하고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로그 출력치를 구간 회귀분석을 하고 프로그래밍으로 선형보간법을 구현하는 방식 따위를 설명해 줬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잘 이해하지 못 하는 것 같다. 뭐 사실 나도 아주 오랫만에 해보는 터라 서미스터의 물성에 관한 수식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웹 문서를 이것저것 뒤져야 했다.

납땜에 워낙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다음 실험 부터는 브레드 보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각자  11000원씩 각출해서 6 장의 브레드 보드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이사와 내가 투자한 돈이 무려 35만원이 넘었다. 초음파 센서나 스텝 모터 구동 따위를 실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자기 돈으로 사라고 했다.

그런데 집 앞 지하철 역사에 들어선 편의점에서 마이크로 로봇을 80만원에 팔고 있더라. 언제부터 편의점에서 로봇을 판매한 거지? 아스트랄하군.

Garmin eTrex Vista HCx가 도착. 실구매  5개월 전, 심지어 출시 전부터 스펙을 달달 외우고 있던 기계다. 야호. 주문을 토요일에 해서 3일 건너뛰고 business day로 8일 만에 도착. 즉 3주 만에 도착했다. USPS의 로그

  • Out of Foreign Customs, January 30, 2008, 2:01 pm, KOREA
  • Into Foreign Customs, January 30, 2008, 1:47 pm, KOREA
  • Arrived Abroad, January 30, 2008, 1:46 pm, KOREA
  • International Dispatch, January 25, 2008, 4:45 pm, MIAMI
  • Electronic Shipping Info Received, January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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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의 센스가 철철 흘러넘치는 송장이다. 친절하게도 gift 표시해서 보내준데다 값어치를 40$로 적어주었다. 그래서 혹시나 있을 지 모르는 통관세를 물지 않았다. 통상 업자 소개는 안 하는데 업자가 너무 귀여워서 기록을 남김. eBay의  myronglobal@gmail.com에게 구매. 업자에 관한 정보는 다음 GPSGIS 동호회의 잡담 게시판에서 얻었다.

Garmin eTrex HCx
포장을 뜯고 전지 장착. 전원을 켜자마자 치트키 입력. 조이스틱 버튼을 누른 상태로 전원 버튼을 동시에 눌러 전원을 켜면 출하시 QC 팀이 테스트에 사용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여기에 하드웨어 정보와 소프트웨어 정보, 수신 감도, LCD 테스트, 버튼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

실내에서 위성이 무려 여섯개나 잡힌다.  창가에서 2m가 안 되는 거리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앉아 있는 바로 이 자리에서 SiRF-III 칩은 간신히 한두 개 잡히는게 고작이었다! 하여튼 상당히 인상적인 수신율이다.

업데이트 로그를 보니 별 내용은 없었지만 펌웨어 업데이트. MapSource CD 버전을 설치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Garmin eTrex HCx
다음날 용산에 가서 Sandisk의 2GB microSD를 11000원에 구매했다. 몇몇 SD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본 적이 있었다. 구매한 것은 잘 작동했다. 아쉽게도 SDHC는 지원하지 않는다. 

Garmin eTrex HCx
주문할 때 바이크 마운트를 함께 사고 싶었지만 업자가 판매하지 않아 불안했는데, 바이크 마운트에 장착이 가능한 노치가 포함되어 있다. 예전에 쓰던 가민제 바이크 핸들바 마운트에 삽입해 보니 딱! 하고 잘 들어맞았다. 돈 굳었다.

Garmin eTrex HCx : Battery Holder & SD
표준 알칼라인 전지로 무려 25시간 동안 연속 작동한다. 수신율, 전지 사용 등의 측면에서 아직까지 이 지구상에 전용 GPS 리시버를 능가하는 PDA나 소비자 가전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소 아쉬운 점은 마이크로SD 슬롯과 전지 하우징의 방수 대책이 불안해 보인다. 평상시라면 괜찮겠지만 대마도에서처럼 폭포수같은 비를 맞으면 전지 하우징으로 빗물이 새들어간다. 그래서 전지가 녹슬었다. GPS 자체는 방수가 잘 되어 망가지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전지 하우징도 방수가 되게 해줬더라면 좋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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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료로 공개된 일본 중부지방의 맵을 설치하면 POI 분류에서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레스토랑, 관광지, 지명지물 따위는 기본적으로 나온다. 2. Vista HCx의 바로미터. 바로미터를 사용하는 고도계는 정밀도가 그다지 높지 않지만(그런데 정밀도는 뭣하러?) 기압의 트랜드 해석에 따라 오지에서는 목숨이 좌우될 수도 있다. 정말 필요한 기능이다. 3. 낚시하기 좋은 시간대, 일자를 알려주는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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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그네틱 컴퍼스 내장. 속도가 n Kmh이하에서 n 초 이상 지속될 때  사용할 컴퍼스를 GPS 컴퍼스에서 자기 컴퍼스로 자동 전환해주는 설정 메뉴가 있다. 2. 트랙로그를 gpx(GPS Exchange Format)으로 외장 SD 카드에 저장할 수 있다. 장기간의 여행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이를테면 한 달 동안 인도를 돌아다니며 아무데서나 사진을 마음껏 찍어대고 한국에 돌아와 어디서 찍었는지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3.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POI를 보여주는 메뉴. map이나 트랙, 웨이포인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나타나는 기능으로 뭐 예전부터 있었겠지만 매핑 디바이스는 처음 사용해 보는 나로서는 아주 재밌고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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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가까운 숙박지를 찾아보자. 2. 교토의 시내 관광지 부근 지도. 3. 한국 지도는 없어서 땅과 바다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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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토 시내 중심가 확대한 것. 가본 적도 없는 도시지만 무슨 까닭인지 교토 시가지를 보고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곳을 알고 있다.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2. 메인 메뉴. 게임 등의 잡동사니도 들어있다. 스톱워치의 거리 랩은 쓸모 있어 보인다. 3. GPS에 자그만 압전 스피커를 달아놨다. 접근 알람을 설정해 놓으면 목표 설정점 반경 n m에 다다랐을 때 알람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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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I(Point of Interest) 전체 보기. 2. 위성 수신 상황 화면. 총 32채널 트래킹이 가능한데다 막강한 수신율. 3. 해와 달의 상변화 추적. 예전부터 GPS 사용할 때 해지는 시각만큼은 늘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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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rip Computer. 화면에 나타나는 항목들은 재설정이 가능. 내 설정 상태는 Heading, Time of Day, Moving Time, Moving AVg., Stopped Time, Overall Avg., Elevation, Odometer. 2. 아무 화면에서나 조이스틱 버튼을 2-3초 누르고 있으면 waypoint를 찍을 수 있다. 조이스틱으로 자판 사이를 움직여 글자를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이전에 가지고 있던 eTrex 노랭이보다 입력 속도가 현저하게 빠르다. 아주 좋다.

화면이 너무 많아서 다 집어넣긴 뭣하다. 이것 외에 geocaching site와 연결해서 find, found 리스트를 관리해준다. 테스트 겸 해서 뒷산을 2시간 가량  산책하듯 한 바퀴 돌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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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산책이지 1시간 동안 꾸준히 올라가는 코스다. 계곡, 울창한 숲, 바위그늘 따위를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단 한 번도 수신이 잘못된 적이 없다. 아참, Vista HCx를 상의 호주머니에 넣어 둔 상태였다. 놀라운 수신율이다. 배낭 안에 gps를 짱박아 놓고 돌아다니다가 가끔 waypoint나 찍어 주고 지난 트랙 보면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가끔 수신 상태가 좋으면 위치 오차가  +-2m로 찍혔다.

Vista HCX의 단점?
223$ 짜리라 단점이 전혀 없다. 굳이 꼽자면,

직사광 아래서 액정이 흐린 편.
백라이트 설정이 저장되지 않음.
tone 볼륨이 작다.
2GB 밖에 지원 안한다.
지도가 없다.

MP3 재생 및 동영상 재생이 안 된다.
DMB가 안 된다.
블루투스, 무선 인터넷이 안 된다.
사전 기능이 없다.
목에 걸었을 때 뽀대가 안 난다.

지도가 없다. MapSource에 누군가 친절하게 올려준 북한산 지도를 오버랩 해놓고 트랙로그를 gps에서 로드했다. 사실 GPS trackmaker로 예전부터 저 정도는 다 해봐서 대수롭게 보이지 않았다. 문제는 GPS 유닛에 장착된 2GB의 마이크로SD를 채워줄 지도다.

아쉽게도 한국의 DEM 지도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DEM 뿐만 아니라 POI나 건물/도로 레이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무료로 구하는게 아주 힘든 것 같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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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중 Lost Fleet 구글 영문 번역 -- 누군가 이 블로그에 들어와 구글 번역기를 돌려 기사를 본 것 같다. 엉망진창으로 번역되었지만, 영문 번역본 역시 한글판과 마찬가지로 smartass가 써놓은 것 같은 느낌은 사라지지 않고 잘 살아 있다 -_-

바쁘니까, 짧게 지난 일주일 요약.

시간이 별로 없어서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간단 요약

  • 부의 탄생: 신선한 관점. 가끔 웃김(루이 14세, 합스부르크 왕가가 쪼다로 등장). 타당성있는 자료 제시. 주장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곤조.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흥미진진. 널리 소개되어 마땅한 책.
  •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경제신문 따라읽기: 무려 12쇄나 인쇄된 놀라운 책으로 아주 쉬움. 너무 쉬움 -_- 하여튼 나도 베스트셀러를 읽어 봤다!
  • 금융상식 완전정복: 경제신문 따라읽기의 아류작 같은 느낌. 두번째 읽은 베스트셀러인데 책 내용은 경제지 기자가 쓴 것 치고 무성의하고, 가끔 책 쓰기 싫었던 나머지 '생활의 지혜: 음식이 싱거우면 소금을 치면 된다' 같은  헛소리를 늘어놓음.
  • 행복의 공식: 과학자가 아닌 사람이 쓴 글 특유의 서툴고 엉성한 운영. 영양가 없고 깊이(명석한 통찰력)도 없다. 중요한 것을 빼먹었고 흥미 유발에도 실패. 단점이 많은 책. 이 작가 이런 류의 책들로 꾸준히 성공했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멍청하달까? 올해 읽은 세번째 베스트셀러.
교보문고에서 외서를, 그것도 마이너한 SF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두어달 전에 알게 되었다. 실제로 몇 권 구매하기도 했다. 모임에서 김씨는 스페이스 오페라 세 권을 빌려줬다. 어쨌거나 그래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책을 구매할 생각이 별로 없다.

Jack Campbell의 Lost Fleet 3부 Courageous를 3일 걸려 봤다. 감상평: 1,2부 지나면서 점점 나아진다. 재밌다. 4권도 봐야겠다. 더 할 말 없다.

nerd 광시곡이라 할 수 있는 Big Bang Theory를 봤다. IT Crowd와 함께 박씨가 추천해 줬는데 극화를 통해 동종 인류를 만나는 것이 여러 모로 애매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얘들 연구는 언제 하는 거야? 최근 2주는 미드 볼 시간이 없었다.

musca domestica를 먹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무스카 도메스티카는 시체에 알을 까는 파리라고 한다. 한때 채식주의자였던 소년이 구더기 먹는 것에 역겨움을 느끼지 않게 된 것은 인간의 사고나 행위가 파리 구더기에 비할 바 없이 역겹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 때문일 것이다(농담). 아니면 구더기가 맛있어서(역시 농담).

유감스럽게도 Super Mapple은 일본 윈도우즈에서만 깔리는 것 같다.

windows update중 실수로 노트북에 internet explorer 7.x를 설치했다. 이게 뭐가 좋다는 거지? IE6에 비해 페이지 렌더링 속도가 더 느려졌다. 이거 참... -_-

1월 19일 토요일 저녁에 Garmin GPS Vista HCx를 충동 구매했다. 더 기다려봤자 가격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 eBay에서 국제배송 되는 딜러를 찾기도 어렵지만 지불 방법 때문에 한 시간 넘게 헤맸다. 환율이 낮을 때 살 껄 가격 떨어지는 거 괜히 기다렸다. 물건값은 223.95$, 보험료와 배송료를 합해 $256.85. 아무튼 기록을 위해.

paypal 가입확인 -- 하도 오래전에 거래해서 id, pwd가 기억날리 없으니
ebay 가입확인 - paypal과 마찬가지
ebay에서 물건 낙찰(win)
ebay에서 payment method를 paypal로 해서 구매
paypal credit card activation ($1.95)
ebay에서 결제 확인
국내 카드사에서 결제 내역 확인
카드사에서 결제 확인 전화 통화
판매사에 거래금액외 3$더 지급청구된 것에 관해 컴플레인

갠지스강에서 버터플라이 -- 이 얘기 안다. 오래 전 여행 중에 그 바보 일본인이 책을 썼다던가 갠지스강에서 수영을 했다는 얘길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제목이 어째 낯익다 싶었다. 영화는 그저 그랬지만 아내와 맥주를 마시면서 꼴까다의 수데르 스트리트를 다시 보니 정겨웠다. 아마 금요일이었을 것이다. 한 친구가 아내에게 메일을 보냈다. 암만에서 만난 아가씨였고 요즘은 어디 나돌아다니지 않으면 아내와 가끔 만난다.

그 아가씨가 5년 만에 다시 암만을 방문하고 팔라펠 가게나 우리가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가 여전하다고 알려줬다. 방금 아웃룩으로 암만의 4년전 이맘때쯤인 그 날 기록을 살펴보니 라면과 계란, 파를 사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끓여 먹었다. 날이 추웠지만 사해에 갔고 죽은 바다 건너편의 망할 이스라엘 땅을 노려보며 덜덜 떨다가 한 팔레스타인 차를 히치 하이크를 해서 암만 시내로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묵던 게스트 하우스 입구에 염소인지 양떼를 메어 놓아 인상깊었던 기억. 그때 대절 택시비가 비싸다고(500$) 바그다드에 안 간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내 인생에 수메르와 메소포타미아 유적을 볼 기회가 과연 있기나 할까?

인도야, 하도 못 가본 곳이 많아 언젠가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사실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유라시아 횡단을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다시 해 보는 것이다. 이번에 가면 예전처럼 허투루 보지 않을 것 같다. 그 와중에 인도, 네팔에 들르면 되니까... 참고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튈 기회가 생길 것이다. 스트러글, 인텐션, 윌링네스, 호프 등이 없으면 경험상 럭과 해피네스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개나 소나 인생에 한 번 쯤은 가봐야 할 곳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아이를 엄마와 함께 인도에 보내줄 것이다. 다음 달에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상하이에 간다고 했다가 아직 그쪽 날씨가 쌀쌀한 편이라 포기한다. 거기 보통 난방을 안 한단다.

여권법이 바뀌었는지 요즘은 17개월 짜리 아기도 여권을 만들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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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엊그제 터키의 셀축에서 죽치고 지내다 오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라고 했다. 하지만 나와 아이가 서로 몇 개월, 몇 년 못 보는 것을 걱정한다. 수 많은 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아버지는 아이의 성장에 필수요소는 아닌 것으로 결론냈다. 생존을 위해 아이는 관계를 형성하고 학습해야 하는데(아스퍼거 신드롬이라도 좋은 살인마가 될 수 있는 남자와 달리 특히 여자애는), 그런 모델을 제공하거나 환경에서 불완전하고 엉성한 요소만 없다면 양 부모가 돌아가시거나, 편모, 편부 슬하거나, 절간에서 늙은 중과 산다거나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요점이 그렇다. 관계형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불안정 요소만 없으면 된다.

철콘 근크리트... 이건 대체 언제 보고 스크랩 해뒀던 거지? 멋진 작화와 연출.
철콘 근크리트: 스토리 따위는 필요치 않아!
새로 시작한 마크로스 프론티어. 아직 적응안됨. 왠지 불길한게, 마크로스는 매년 개수작질.

로보콘
'갠즈스강에서 버터플라이'와 함께 '로보콘'이란 영화를 이씨가 구워줬다. 재밌어서 깔깔 웃고 박수 치면서 봤다. 훌륭하다. 꿈도 희망도 아무 생각도 없는 양아치 계집애가 로봇 조정을 한다. 연초에 일이 많아 기분이 저조했는데(꿈에서도 프로그래밍을 했다) 이 영화로 웃을 수 있었다.

로보콘을 본 김에 작년 연말에 할까 말까 생각하던 것을 하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간단한 MCU 컨트롤 교육을 시킬 참이다. AVR은 가격이 싸고 프로그래밍이 쉬운데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나 os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다 못해 datasheet 보는 법이라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회사에 그 계획을 말하니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잔다. 흠. 내 독단적으로 하기로 했다. 회사에 여섯 명 교육에 부품값이 17.4만원 드는 그 계획을 말하니 자금 지원은 없단다. 그래서 내 돈으로 두 번 정도 실습할 분량의 부품과 공구를 구입했다. 그렇게 회사에다 말했더니 현업에 지장을 줄까 우려했다. 업무시간 외로 돌렸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단순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시스템 엔지니어가 절실히 필요한 회사에서 프로그래머가 하드웨어 지식을 학습할 기회는, 난데없이 자가발전 오타쿠 취미생활이 되었다.

아무튼 처음 시작하는 것은 시중에서 5천원이면 살 수 있는 자전거 LED 깜빡이를 만원 들여 굳이 만드는 것이다. Atmel의 AVR ATTiny26 MCU Chip 한 개와 세 개의 LED, 두 개의 푸시버튼 스위치를 사용하는 간단한 회로다. 시작이 어렵지 한두 번 하고 나면 자연발생하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을 일단 심어주는게 중요하다.

한 친구는 너무 앞서가서 자립 이족 보행 로봇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직원들에게 로보콘을 괜히 보여준 것 같다. 기초 전자공학은 커녕 뉴턴 역학도 잊어버린 평범한 사칙연산 프로그래머가 로봇을 대체 어떻게 만들겠다는거지?

A: (언제나처럼 존경심을 담아) 상상력과 의지로!
 
AVR Studio와 WinAVR을 설치하고 Code Vision, OrCAD등을 회사 PC에 설치했다. 상당히 오랫만인데 프로그램들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AVR Studio로는 심지어 시뮬레이션까지 된다. 회로를 그리고 코드비전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LED 드라이브하는 거야 워낙 간단하니 한 시간도 채 안되어 작업을 마쳤다. 그건 내 사정이고... 처음 시작하는 이 친구들은 과연 며칠이나 걸릴까... 180p 짜리 이해가 하나도 안가는 외계어로 가득한 MCU 영문 매뉴얼을 읽는 것이나,  V=IR도 모르는데 저항이나 컨덴서를 난생 처음으로 만능기판에 납땜하게 된다.

그래서 내일 몇몇은 생애 처음 납땜. sleep tight, dream android, juni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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