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자료 하나 대충 만들어 달래서 대충? 대충 하면 안되지, 그 정신상태로 며칠 내내 비디오를 만들었다. 기밀자료들도 많고, 그러다보니 자료가 거의 없어 머리가 아팠다. 달랑 디지탈 카메라 하나 들고 8분이 넘는, 나름 열혈 비디오를 만들었다(제목이 burning life, 첫곡은 chariot of fire, 마지막 곡은 kiss of fire. 등장하는 장비는 burn in tester. 불,불,불). 마누라에게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역할도 했다. 사실 주변에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내는 비디오가 구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음악이 구리단다. 자막 만들다가 너무 힘들어서 자막 만드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하여튼 넌더리가 나서 이제 그만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