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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도 죽는다

잡기 2010. 4. 11. 23:50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dept=116&art_id=201003241910291 -- '그대들도 죽는다' 어떤 장례식사. 웃자고 하는 얘긴데 죽자고 달려들진 않겠지?

환율이 1100 가까이 접근하면 외국인 매수세는 사라질 것이고 그때 쯤엔 펀드를 뺄 생각도 했다. 임박한 위안화 절상, 달러 강세, 원화 동반 강세, 부동산 버블론 등 별별 얘기가 다 돌아 솔직히 요즘은 뭘 어떻게 해야할 지 통 방향을 못 잡겠다. 이럴 땐 복지부동?

4/4 애가 아파서 어디 놀러가지 못하고 자전거 몰고 안산에 갔다 올 생각으로 혼자 나왔다. N5800에 설치한 스포츠 트래커의 버전이 낮아 중간에 찍은 사진들이 스포츠트래커 사이트에 함께 올라가지 않았다. 업그레이드. 설정이 눈에 익어 프로그램을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알겠다. 1. 출발할 때 프로그램을 켜고, 2. 가끔 가다 Lap 찍고 3. 사진도 좀 찍다가 4. 돌아와서 업로드한다. 이 절차가 워낙 바보같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해서 스포츠 트래커는 노키아 휴대폰의 킬러앱이 되었다. 이 정도가 아이폰과 경쟁할 정도라면 우스운가? 아이폰 OS 4.0 이전 버전은 이게 안 된다: 블투 헤드셋으로 음악 들으며 gps 백그라운드로 깔고 여행중에 사진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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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 보니 안산 시화호 습지 공원이 있다. 의도하고 여길 온 것은 아니다. 습지를 따라 이런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가 강변 산책로/자전거 도로 만들기에 혈안이 된 것 같아 흐뭇하다. 수원시 역시 수원천 복개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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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라고 기억나는 것은 환경 오염, 죽은 새떼와 썩은 물, 망할 교훈 뿐이다. 담수호 만들려다가 결국 제방을 포기하고 해수호로 만들었다 정도? 산책로에서 썩은 내는 나지 않았다. 의외로... 좋다.

안산 습지 공원
안산 습지 공원. 무료. 갈대를 잘랐다. 자전거 끌고 들어갈 수 없단다. 개와 고양이도 안되고. 대략 이 위치면... 저 산 너머 쯤에 공룡알 화석지가 있을 것이다. 이거 잘만하면 '관광 클러스터'가 될 수도 있겠는데? 안산시장 선거 때 혹시 이슈가 되지는 않을까?

안산 습지 공원
안 자른 갈대. 담수호를 포기하고 해수 유입을 허용한 다음에도 오염이 차도를 보이지 않자 조력 발전소를 지어 물의 유입/유출을 늘렸다. 시화호 방조제를 만들 당시에도 건설업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공사를 했다. 그후 새만금, 청계천, 4대강 사업 등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줄줄이 이어졌다. 그렇다고 환경단체의 별 생각없어 보이는 헛소리를 곧이곧대로 듣지 않았다. 신심은 바른데 내용이 엿 같아서 환경 교회에 안 간다.

안산 습지 공원
습지공원의 갈대밭은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다. 흡사 콩팥처럼 생긴 이 습지의 정화능력이 제 기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지만(선거를 앞두고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만든 것처럼 느껴지는 고작 0.75km^2 갈대밭 따위가? more! more!) 이런 노력에 괜히 초를 칠 마음이 없다.  

안산 습지 공원
찍어놓고 보니 어쩐지 동남아 분위기가 풍긴다. 메콩강 하류, 쪽배에 의지해 근근히 먹고사는 베트남 남부의 거대 삼각주 어딘가에서 찍었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안산 시내에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다던데 거기나 갔다올껄 그랬다.

안산 습지 공원
조류 관찰대. '노래하는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휴대폰 카메라가 잘 찍히나 테스트.

안산 습지 공원
맑은 날은 그나마 잘 찍힌다고 했는데 이건 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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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이렇게 사진 찍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이 들수록 편한 대로 하게 된다. 집에서 머리를 깎던 미용실에 보내던 아이 머리는 마누라의 컨셉인 '정비가 편한 단발'이다. 안 그래도 애가 안 똑똑한데 영구 머리에 꽃 들고 헤헤거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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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아이 데리고 버블매직쇼 보고 산길을 돌아다니다가 집 근처의, 언제나 별로 특색 없는 그림들이 전시되곤 하는 미술관에 갔다.  운영비는 시 재정으로 충당하고 관람료는 늘 무료이고 지역 아마추어들에게 저렴하게 대관해 주는 것일까? 그렇다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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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미술관, 도서관, 화성, 광교산 등이 아이와 주로 가는 나들이 코스가 되었다. 봄이 오면 물향기 수목원에 가고 여름 문턱에 융건릉에 가고 여름에는 안양천에 가야겠다.

아이와 돌아다니는 휴일과 별개로, 첫번째 자전거 소풍은 광교산(30km), 두번째는 안산 시화호 습지공원(60km), 그리고 4월 10일 세 번째로 간 곳은 경기도 화성 일주 코스(90km)가 되었다.

가는 길에 지나가는 비를 맞았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끼고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었다. 블루투스 덕택에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핸즈프리 전화 통화도 했다. SportsTracker + Bluetooth + MP3 Play 를 동시에 돌리면서 사진 30장, 1분 짜리 동영상 3개 정도 찍으면 배터리 만충 상태에서 계산상 약 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노키아 N5800은 쓰면 쓸수록 정이 가는 휴대폰이다.

그래도 예전처럼 GPSr을 자전거에 설치해 사용한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아웃도어에서 떨어지면 깨지고, 하다 못해 지나가는 비에 잠시 노출되는 정도로 맞이 갈 수 있는 휴대폰 따위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안산이나 화성이나 초행이다. GPSr에서는 터닝 포인트가 나타날 때면 방향 지시를 해 준다. Garmin Mobile XT를 사용하면 블투로 음악듣는 와중에 방향 지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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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봄이 온다. GPS 지도에는 화성호로 표시되어 있지만 언제인지 간척지를 일구어 놓았다. 집에 돌아가면 OSM 지도에서 해안선을 방조제 저 편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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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작년에 울며 겨자먹기로 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강력한 디스크 브레이크에 아직 적응이 잘 안되어 브레이크 감이 없어 레버를 당길 때면 꼬리 밟힌 고양이 비명 같은 소리가 난다. 수원 외곽에서 화성 까지 가는 길은 비참할 정도로  재미가 없었지만 화성 외곽의 똥 냄새 나는 논밭 사이로 난 농로를 지날 때는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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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잡히지 않은 연쇄살인마와 그 때문에 오랜 기간 저평가되어 왔던 부동산 정도 밖에 아는 것이 없는 도시. 꽤 넓은 지역에 걸친 큰 도시일 줄 알았던 화성 시가지가 생각보다 작았다.

용주사
용주사 입구. 화성 일주하고 돌아오는 길에 융건릉과 용주사가 보여 용주사부터 들렀다. 정조 임금이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중수해 원찰로 삼은 절. 안 그래도 언젠가 한 번 관광 와야지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기회가 생겼다.

용주사 홍살문
용주사 입구. 임금이 들락거리는 곳이라서인지 홍살문이 있다. 떼관광객이 우루루 몰려다니는 관광지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고즈넉하니 분위기가 좋다.

용주사
회랑이 있어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이 깨졌다. 그러고보니 이 날 찍은 관광 사진 대부분이 깨졌다.  

용주사 대웅전
대웅전. 정조가 용꿈을 꾸고 중수한 절이라서 현판 옆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이란다. 처마에 여의주 물고 있는 용이 있는 대웅전은 내 경험에 비춰볼 때 꽤 많았다. 이 용은 좀 웃기게 생겼다. 현판은 정조가 직접 썼고 탱화가 볼만했지만 사진이 다 깨져서 이것 하나만 건졌다.

융건릉
용주사를 나와 융건릉으로 향했다. 철쭉이 피었다. 울창한 상수리 나무 숲과 소나무 숲이 몹시 마음에 들어 여름에 방문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의 풀밭에 앉아 도시락을 까먹겠다고 마음먹었다. 별로 시간이 없어 산책로 중 짧은 코스를 택해 빠른 걸음으로 융릉과 건릉을 돌아봤다. 약 30분 정도 걸렸다.


융건릉 산책로.

14만원 짜리 상당히 비싼 LED 스탠드(LS-LED-100)를 사서 2주쯤 사용했다. 다른 LED 스탠드와 달리 확산판을 달아 LED 특유의 쏘는듯한 광원(직사면만 밝게 빛나고 그외의 영역과 칼 자르듯이 경계면이 남는다)과 달리 부드럽게 비춘다. 색온도를 다르게 한 3개의 모드가 있고 각 모드 별로 LED 밝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색온도와 밝기 조절이라... 관심없는 기능.

조도가 낮은게 눈에 띄는 단점이다. 마음대로 회전시킬 수 없다는 것이 두번째 단점이다 -- 좁은 책상에서 책과 공책 정도만 꺼내놓고 이미 천정에 형광등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켜 놓고 공부할 때나 쓸 수 있는 종류의 스탠드다. 총평: 별로다.

수명과 전력 소비량 때문에 값비싼 LED 스탠드를 샀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스탠드는 보통 20~50W 짜리 전구를 사용하는데, 전구에 따라 다르지만 일 평균 6시간으로 3~6개월 정도 사용하면 조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지난 6년 동안 전구를 12 번 가량 갈았다. 그 금액이면 수명이 60000~100000 시간 가량 되는 14만원 짜리 저전력 LED 스탠드를 살 수 있다. 예상수명 27년, 조도가 2/3로 떨어지는 지점을 8년으로 잡아도 LED 스탠드 쪽이 저렴한 편이니까.  2W 짜리 LED 6개를 직렬로 달고 확산판을 단 다음 케이스를 자작하는 걸로 어림잡아 견적을 내보니 못해도 10여만원 가량 나왔다. 그냥 샀다.

이참에, 아내를 위한 가전 제품을 값싸고 제대로 사는 요령:

1. 24시간 가동하는 냉장고, 김치 냉장고, 때로는 TV 따위는 딴전 피울 것 없이 무조건 소비전력을 보고 사야 한다(그 덕에 170리터 짜리 냉장고를 작년에 사고도 100리터가 안되는 조그만 냉장고를 사용할 때와 같은 전기세를 냈다). 냉장고는 한 번 구입하면 10~30년을 사용한다. 10kWH 차이로 10년 동안 100만원 더 냈다면 그 반에 해당하는 금액인 50만원 더 주고라도 전력소비량이 적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계산이 복잡하니 계산은 생략). 카테고리에 벗어나지만 워낙 중요한 항목이라 1순위로 전력소모를 꼽았다.

2. 현 시점에서 약 6개월~1년 전 제품을 구입. 소비자 구매성향이나 패턴 때문에 속칭 백색가전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딱 그 정도라 6~12개월 지난 제품군은 떨이, 묶음 판매되는 것들이 많아 가격이 저렴하다. 5항 참조.

3. 가전제품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일단 알아야 구매 포인트를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치냉장고의 성능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온도 안정성과 온도 정밀도다(약간 뜬금없지만 김치 냉장고에 와인, 맥주 넣어 냉각했다가 마셔본 사람들은 이게 뭔 소린지 대번에 이해할 듯) 또는 가스레인지 구입에서 핵심은 화구에서 연소되는 열량이다 . 그 열량이 음식의 품질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4. 사용 목적과 부합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백색 가전에서 아줌마들 사이에 가장 말이 많은 제품이 세탁기다., 드럼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 사이의 성능 경쟁은 별 의미가 없지만 5인 가족 빨래를 드럼 세탁기로 하는 건 좀 바보짓 같다. 아이가 생긴 아빠들은 대부분 DSLR을 사려고 마음 먹는데, 애들 사진 찍기 쉽지 않으니 안되는 디카로 괜한 삽질하지 말고 보통은 캠코더를 사라고 추천한다. 또는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음식점 리뷰를 올리려는데 DSLR이 부담스럽다면 소위 '렌즈가 밝은 ' 똑딱이가 우선 순위에 올라가야  하는 것처럼 사용 목적과 부합하는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는 길이라고 믿는다.

5. 계절가전 -- 옷과 마찬가지. 쌀 때가 있고 비쌀 때가 있다. 미리 준비하면 꽤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혼수철 떨이, 이사철/개학철 떨이, 에어콘, 전기장판 등 비수기 재고 땡처리 등등. 2항 참조.

6. 스펙과 피쳐 -- 잘 모르는 제품군을 살 때는 최고가의 최고 스펙을 착실하고 철저하게 연구한 다음(비싼 것들은 비싼 이유가 있기에) 스스로가 만족하는 수준에서 가격 대 성능 또는 가격 대 스펙을 정한다. 4항의 '사용목적과 부함되는 제품을 고른다'와 겹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TV의 PIP는 평상시에는 대체로 쓸데 없는 기능이지만(목적이 광고 스킵하고 본방 보기 위해 PIP에 멍하니 화면 띄워두는 것이라면 채널 예약과 기능 면에서 겹친다) 그 기능이 있고 없고에 따라 제품 단가가 1-2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 있는게 낫다.

7. 밸런싱과 트레이드 오프: 1항, 3항, 6항은 주부들에게 무리일 수도 있겠다. 한국의 백색 가전 시장은 얼마나 황당한지 가장 기초적인 소비전력량, 디멘젼(제품의 가로세로폭) 따위를 제대로 적어놓지 않은 곳도 많다. 하이마트 매장 판매원은 그런 거 모른다. 구매층의 다수는 명성과 TV 광고와 평판과 A/S을 잣대 삼아 제품을 구입하지 1, 3, 6항 같은 머리에 쥐나는 연구 활동(?)을 즐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 소비자를 상대하니 백색 가전 시장이 그 모양이다. IT 제품군은 줄 하나 잘못 그었다고 블로그에 지랄해대는 오타쿠스럽고 젋고 깐깐한 소비자들 덕에 스펙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1,3,6항이 안되면 기능과 사용 목적과 피쳐를 합친 매트릭스를 작성하고 각 항목마다 가중치를 주어 제품 평가에 관한 점수를 메기고 가장 높은 점수를 갖거나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제품을 가려내는 과정은 무의미하다.

8. 유지보수(또는, A/S)는 과연 얼마나 중요한가? 요점만 알면 된다. 어떤 기계이건 대부분의 오류는 초기와 말기에 집중된다 -- 뽑기 운이 좋아 처음에 고장이 안 나면 부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고장날 확률이 매우 작거나 거의 없다는 뜻이다.

단품에 소모품이 없을 경우에 한해, 자연적인 고장에 따른 A/S 발생 건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어 덜 중요할 수 있다. TV, 냉장고 따위가 소모품과 악세사리가 없으며 한 번 거치된 후 옮기거나 작동 불량을 야기할 수 있는 조작이 가해지지 않는, 딱 그런 경우다.

다른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진공 청소기를 2005년 구입해서 잘 사용하다가 2010년 1월 탈착식 헤드가 부러져 새로 구입해야 할 때 그 부속품이 제조사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높을까? 대기업에서 어떤 시기에 주력으로 삼고 생산한 제품군의 부품과 악세사리는 장기간 동안 재고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소업체는  그때까지 살아있어 전화를 받아주면 그나마 다행이다. 불안해서 중소업체의 가전제품을 믿고 쓰겠나?

이런 예도 있다: 집에 있는 TV는 10여년 전에 구매한 중소업체의 브라운관 TV인데, 회사가 없어져 고장나면 수리 맡길 데가 없다. 그런데 비슷하게,  LG에서 10여년 전에 구입 당시 24만원을 주고 산 TV가 고장이 나서 수리 비용이 9만 5천원이 나온다면 과연 TV를 수리해서 쓸까?

 장기간 A/S 가능하고 재고를 보유할 수 있는 대기업이 좋아 보이지만, 단품 제품의 라이프사이클로 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설령 재수가 없어 구입한 제품이 사자마자 고장나서 수리와 교환을 수 차례 반복하며 갖은 고초를 겪더라도 수십만 대가 팔려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의 초기 불량율이 구매결정에 영향을 끼칠 이유는 되지 못한다.

참고로, 가전 제품 사는 요령이 컴퓨터 구입과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점 하나가 있다. 컴퓨터 부속은 설계연한 이전에 사용 연한이 다한다. 컴퓨터 부속은 보통 2년 정도의 수명을 지녔다고 보는게 편하다. HDD는 보통 2년 이상이 되면 에러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나머지 부속들은 기술 발전의 속도 때문에 단종되어 시대에 뒤쳐진다. 이를테면 2년 전까지만 해도 SSD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멋지고 비싼 명품을 구매하던가, 가격 대 성능비에 집착하던가. 명품 살 돈 없으면 머리 굴리란 말인데, 머리 굴리기 귀찮을 때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중소업체의 제품이 스펙상 동일하거나 더 우수해도 LG 제품을 택했던/택하지 않았던 다수는 LG 제품을 추천하고 자기도 LG 제품을 구입한다.

Freedom
Freedom. 컵라면 선전이 무척 자주 나왔다. 과연 지구에 얼마나 큰 위성체가 떨어져야 지구가 폭삭 망할까? 그런데 컵라면 광고하려고 이런 7편짜리 애니를 만들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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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지구는 무사합니다! 스포라서 줄거리를 말할 수 없지만 지구에서 날아온 메시지를 보고, 로켓 날리기가 컬트가 되버린 지구로 내려간 두 명의 정신나간 젊은이들의 모험담. 이야기의 뼈대가 되는 설정이 SF로 보나 극화로 보나 엉망이지만 로켓이 오락가락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The 40 Year Old Virgin.
The 40 Year Old Virgin. 마이클 스캇 사장님이 오타쿠로 등장. 아끼는 액션 피규어를 팔려니 가슴이 찢어진다는 거 이해한다. The Office의 인도 아가씨도 출연.

The 40 Year Old Virgin.
The 40 Year Old Virgin. 왼쪽 친구는 맨날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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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김치전쟁. 자염 만들기. 동치미, 물김치 따위를 배추김치보다 좋아했다.

Heroes
Heroes.왼쪽부터, 인디아인같지 않은 인디아인, 일본인같지 않은 일본인, 일본인 행세를 하는 한국인. 끝날 때가 다 되었는지 낚시질이 예전보다 줄었다.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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