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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4 Vista HCx 구입? 와봐야... 1
기사중 Lost Fleet 구글 영문 번역 -- 누군가 이 블로그에 들어와 구글 번역기를 돌려 기사를 본 것 같다. 엉망진창으로 번역되었지만, 영문 번역본 역시 한글판과 마찬가지로 smartass가 써놓은 것 같은 느낌은 사라지지 않고 잘 살아 있다 -_-

바쁘니까, 짧게 지난 일주일 요약.

시간이 별로 없어서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간단 요약

  • 부의 탄생: 신선한 관점. 가끔 웃김(루이 14세, 합스부르크 왕가가 쪼다로 등장). 타당성있는 자료 제시. 주장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곤조.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흥미진진. 널리 소개되어 마땅한 책.
  •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경제신문 따라읽기: 무려 12쇄나 인쇄된 놀라운 책으로 아주 쉬움. 너무 쉬움 -_- 하여튼 나도 베스트셀러를 읽어 봤다!
  • 금융상식 완전정복: 경제신문 따라읽기의 아류작 같은 느낌. 두번째 읽은 베스트셀러인데 책 내용은 경제지 기자가 쓴 것 치고 무성의하고, 가끔 책 쓰기 싫었던 나머지 '생활의 지혜: 음식이 싱거우면 소금을 치면 된다' 같은  헛소리를 늘어놓음.
  • 행복의 공식: 과학자가 아닌 사람이 쓴 글 특유의 서툴고 엉성한 운영. 영양가 없고 깊이(명석한 통찰력)도 없다. 중요한 것을 빼먹었고 흥미 유발에도 실패. 단점이 많은 책. 이 작가 이런 류의 책들로 꾸준히 성공했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멍청하달까? 올해 읽은 세번째 베스트셀러.
교보문고에서 외서를, 그것도 마이너한 SF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두어달 전에 알게 되었다. 실제로 몇 권 구매하기도 했다. 모임에서 김씨는 스페이스 오페라 세 권을 빌려줬다. 어쨌거나 그래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책을 구매할 생각이 별로 없다.

Jack Campbell의 Lost Fleet 3부 Courageous를 3일 걸려 봤다. 감상평: 1,2부 지나면서 점점 나아진다. 재밌다. 4권도 봐야겠다. 더 할 말 없다.

nerd 광시곡이라 할 수 있는 Big Bang Theory를 봤다. IT Crowd와 함께 박씨가 추천해 줬는데 극화를 통해 동종 인류를 만나는 것이 여러 모로 애매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얘들 연구는 언제 하는 거야? 최근 2주는 미드 볼 시간이 없었다.

musca domestica를 먹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무스카 도메스티카는 시체에 알을 까는 파리라고 한다. 한때 채식주의자였던 소년이 구더기 먹는 것에 역겨움을 느끼지 않게 된 것은 인간의 사고나 행위가 파리 구더기에 비할 바 없이 역겹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 때문일 것이다(농담). 아니면 구더기가 맛있어서(역시 농담).

유감스럽게도 Super Mapple은 일본 윈도우즈에서만 깔리는 것 같다.

windows update중 실수로 노트북에 internet explorer 7.x를 설치했다. 이게 뭐가 좋다는 거지? IE6에 비해 페이지 렌더링 속도가 더 느려졌다. 이거 참... -_-

1월 19일 토요일 저녁에 Garmin GPS Vista HCx를 충동 구매했다. 더 기다려봤자 가격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 eBay에서 국제배송 되는 딜러를 찾기도 어렵지만 지불 방법 때문에 한 시간 넘게 헤맸다. 환율이 낮을 때 살 껄 가격 떨어지는 거 괜히 기다렸다. 물건값은 223.95$, 보험료와 배송료를 합해 $256.85. 아무튼 기록을 위해.

paypal 가입확인 -- 하도 오래전에 거래해서 id, pwd가 기억날리 없으니
ebay 가입확인 - paypal과 마찬가지
ebay에서 물건 낙찰(win)
ebay에서 payment method를 paypal로 해서 구매
paypal credit card activation ($1.95)
ebay에서 결제 확인
국내 카드사에서 결제 내역 확인
카드사에서 결제 확인 전화 통화
판매사에 거래금액외 3$더 지급청구된 것에 관해 컴플레인

갠지스강에서 버터플라이 -- 이 얘기 안다. 오래 전 여행 중에 그 바보 일본인이 책을 썼다던가 갠지스강에서 수영을 했다는 얘길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제목이 어째 낯익다 싶었다. 영화는 그저 그랬지만 아내와 맥주를 마시면서 꼴까다의 수데르 스트리트를 다시 보니 정겨웠다. 아마 금요일이었을 것이다. 한 친구가 아내에게 메일을 보냈다. 암만에서 만난 아가씨였고 요즘은 어디 나돌아다니지 않으면 아내와 가끔 만난다.

그 아가씨가 5년 만에 다시 암만을 방문하고 팔라펠 가게나 우리가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가 여전하다고 알려줬다. 방금 아웃룩으로 암만의 4년전 이맘때쯤인 그 날 기록을 살펴보니 라면과 계란, 파를 사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끓여 먹었다. 날이 추웠지만 사해에 갔고 죽은 바다 건너편의 망할 이스라엘 땅을 노려보며 덜덜 떨다가 한 팔레스타인 차를 히치 하이크를 해서 암만 시내로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묵던 게스트 하우스 입구에 염소인지 양떼를 메어 놓아 인상깊었던 기억. 그때 대절 택시비가 비싸다고(500$) 바그다드에 안 간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내 인생에 수메르와 메소포타미아 유적을 볼 기회가 과연 있기나 할까?

인도야, 하도 못 가본 곳이 많아 언젠가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사실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유라시아 횡단을 1년 정도의 시간을 들여 다시 해 보는 것이다. 이번에 가면 예전처럼 허투루 보지 않을 것 같다. 그 와중에 인도, 네팔에 들르면 되니까... 참고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튈 기회가 생길 것이다. 스트러글, 인텐션, 윌링네스, 호프 등이 없으면 경험상 럭과 해피네스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개나 소나 인생에 한 번 쯤은 가봐야 할 곳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아이를 엄마와 함께 인도에 보내줄 것이다. 다음 달에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상하이에 간다고 했다가 아직 그쪽 날씨가 쌀쌀한 편이라 포기한다. 거기 보통 난방을 안 한단다.

여권법이 바뀌었는지 요즘은 17개월 짜리 아기도 여권을 만들어야 한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가 엊그제 터키의 셀축에서 죽치고 지내다 오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라고 했다. 하지만 나와 아이가 서로 몇 개월, 몇 년 못 보는 것을 걱정한다. 수 많은 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아버지는 아이의 성장에 필수요소는 아닌 것으로 결론냈다. 생존을 위해 아이는 관계를 형성하고 학습해야 하는데(아스퍼거 신드롬이라도 좋은 살인마가 될 수 있는 남자와 달리 특히 여자애는), 그런 모델을 제공하거나 환경에서 불완전하고 엉성한 요소만 없다면 양 부모가 돌아가시거나, 편모, 편부 슬하거나, 절간에서 늙은 중과 산다거나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요점이 그렇다. 관계형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불안정 요소만 없으면 된다.

철콘 근크리트... 이건 대체 언제 보고 스크랩 해뒀던 거지? 멋진 작화와 연출.
철콘 근크리트: 스토리 따위는 필요치 않아!
새로 시작한 마크로스 프론티어. 아직 적응안됨. 왠지 불길한게, 마크로스는 매년 개수작질.

로보콘
'갠즈스강에서 버터플라이'와 함께 '로보콘'이란 영화를 이씨가 구워줬다. 재밌어서 깔깔 웃고 박수 치면서 봤다. 훌륭하다. 꿈도 희망도 아무 생각도 없는 양아치 계집애가 로봇 조정을 한다. 연초에 일이 많아 기분이 저조했는데(꿈에서도 프로그래밍을 했다) 이 영화로 웃을 수 있었다.

로보콘을 본 김에 작년 연말에 할까 말까 생각하던 것을 하기로 했다. 직원들에게 간단한 MCU 컨트롤 교육을 시킬 참이다. AVR은 가격이 싸고 프로그래밍이 쉬운데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나 os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다 못해 datasheet 보는 법이라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회사에 그 계획을 말하니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잔다. 흠. 내 독단적으로 하기로 했다. 회사에 여섯 명 교육에 부품값이 17.4만원 드는 그 계획을 말하니 자금 지원은 없단다. 그래서 내 돈으로 두 번 정도 실습할 분량의 부품과 공구를 구입했다. 그렇게 회사에다 말했더니 현업에 지장을 줄까 우려했다. 업무시간 외로 돌렸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단순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시스템 엔지니어가 절실히 필요한 회사에서 프로그래머가 하드웨어 지식을 학습할 기회는, 난데없이 자가발전 오타쿠 취미생활이 되었다.

아무튼 처음 시작하는 것은 시중에서 5천원이면 살 수 있는 자전거 LED 깜빡이를 만원 들여 굳이 만드는 것이다. Atmel의 AVR ATTiny26 MCU Chip 한 개와 세 개의 LED, 두 개의 푸시버튼 스위치를 사용하는 간단한 회로다. 시작이 어렵지 한두 번 하고 나면 자연발생하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만심을 일단 심어주는게 중요하다.

한 친구는 너무 앞서가서 자립 이족 보행 로봇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직원들에게 로보콘을 괜히 보여준 것 같다. 기초 전자공학은 커녕 뉴턴 역학도 잊어버린 평범한 사칙연산 프로그래머가 로봇을 대체 어떻게 만들겠다는거지?

A: (언제나처럼 존경심을 담아) 상상력과 의지로!
 
AVR Studio와 WinAVR을 설치하고 Code Vision, OrCAD등을 회사 PC에 설치했다. 상당히 오랫만인데 프로그램들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AVR Studio로는 심지어 시뮬레이션까지 된다. 회로를 그리고 코드비전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LED 드라이브하는 거야 워낙 간단하니 한 시간도 채 안되어 작업을 마쳤다. 그건 내 사정이고... 처음 시작하는 이 친구들은 과연 며칠이나 걸릴까... 180p 짜리 이해가 하나도 안가는 외계어로 가득한 MCU 영문 매뉴얼을 읽는 것이나,  V=IR도 모르는데 저항이나 컨덴서를 난생 처음으로 만능기판에 납땜하게 된다.

그래서 내일 몇몇은 생애 처음 납땜. sleep tight, dream android, juni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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