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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잡기 2010. 3. 17. 21:42
'짜짜로니의 비밀' 이라고 인터넷에 나도는 글을 보고 집에서 짜짜로니를 만들어 먹었다. 매뉴얼에 따른 조리시간 엄수는 면발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지 싶다. 진짜 짜장을 사용한다니, 짜장의 시고 짠 맛을 중화하려면 양파 따위 부재료를 사용해서 짜장을 볶는게 낫고 그러려면 편수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짜파게티보다 조리시간이나 방법이 복잡했다.

물을 끓이고 건더기 스프와 면을 넣어 3분 더 끓이고(wakening water를 붓거나 면발을 들었다 놓았다 하지 않았다) 썰어놓은 양파 반 개를 넣고 1분 더 끓인 후 두어 숫가락 남을 정도만 남긴 채 물을 덜어내고 짜장을 넣은 다음 센불로 2분 볶았다. 그나저나 미치겠군. 며칠 전부터 wakening water의 한국어가 뭔지 머릿속에 맴돌기만 하고... 검색해도 안 나오고 혹시 잘못 안 건 아닐까?

먹어보니 짜파게티보다 낫다. 양파를 넣지 않았으면 짜파게티보다 못할 것 같다. 짜파게티에는 무슨 부재료를 넣건 어울리지 않는데다 부재료와 조리법을 바꾸는 등의 자유도가 낮은데 반해, 짜짜로니는 베이스가 좋아 이것저것 부재료를 넣어가며 여러 종류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 액상짜장을 따로 볶아 해물짜장이나 사천짜장 같은 것을 만든다던지 버섯을 볶아 스님짜장을 해 먹는다던지. 다만,  뭘하건 조리시간이 10분 가량 걸릴 것은 각오해야 할 듯. 뭐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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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아이를 데리고 안양예술공원에 놀러갔다.
그런데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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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발 용인, 해피 수원에 이어 파라다이스 안양? 장모님은 디자인 서울에 살다가 해피 수원에 내려간 것이 좌천이라도 되는 것처럼 씁쓸해하며, 부부가 해피하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때는 해피 수원 뿐만 아니라 예스 의왕이나 명품 u-city 오산, 슈퍼 평택, 길이 열리는 화성, 늘푸른 고양, gg 파주, 심지어 패스트 천안까지도 이사갈 도시의 물망에 두었다. 저 포스터의 반딧 찬포차나킷과 문지윤의 신파는 실제 있었던 일이고 두 사람은 안양에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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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 찬포차나킷과 문지윤은 신파스럽게 결혼해서 예술공원의 어떤 정자 지붕 아래에 태국식 천당과 한국식 천당을 함께 그려놓았다. 이 그림이 왠지 야매스러워 보이는게, 이런 종류의 그림은 최소한 100년전 것만 봐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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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은 여름에 와서 발 담그고 놀기 좋아보였다. 천변 한 편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 음식점들은 산 아래 여늬 관광지 음식점들 답지 않게 가격이 저렴하고 식단이 다양했다. 예를 들면 빈대떡+파전+맥주500cc 두 잔이 만원. 경양식당의 5코스 스테이크 2만원. 김치말이 국수 3천원. 옛날 짜장 2500원. 그중 옛날짜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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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원답게 공연장이 그럴듯한데? 파도 모양의 관중석. 그러고보니 줄곳 아이하고만 돌아다녔다. 아내는 내 방식의 여행 스타일인, 주구장창 걷기를 별로 즐기지 않았다. 나는 아내 스타일인 떼로 다니기를 별로 즐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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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대나무로 얽어놓은 하늘 움막. 실은 open architecture bird cage가 생각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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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이 동산 여기저기에 설치작품을 널어 놓았는데 잔디밭 한 가운데 설치해 놓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망할 조형미술품이 아니라서 좋다. 제목은 궁금하지 않았지만 보자마자 알았다. 이건 기억의 소실이다 -- 10년 전에 읽은 책을 기억하지 못한다. 남은 것은 버려진 채 대륙붕 밑에 가라앉은 조개껍데기나, 두번째 손길이 닿지 않은 채 텅 비어버린 서가의 지루한 나열 뿐... 아... 허허로운 머리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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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머리 캥거루. 예술가들이 이런 생물 디자인을 할 땐 견문 좀 넓혔으면 좋겠다(만든 작가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그의 작품을 본 기억은 난다). 하다 못해 스미소니언의 공룡 다큐멘터리나 Future is wild 같은 미래 생물의 진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라도 좀 봐서 닭대가리스럽게 생물을 창조하지 않았음 좋겠는데? 아 울라프 스테플든이 쓴 SF 스타메이커도 읽어 보고. 우주 여기저기 창궐한 소위 '인류'나, 하다못해 지구에서라도 1~2억년 가량 진화하다 보면 생물종이 충분히 기괴하고 흥미로워지니까. 이런 산차이에서 생산됐음직한 어설픈 짝퉁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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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 예술가는 숲길 자체를 작품으로 삼았다. 소울이는 나무 산책로를 정신없이 뛰다가 비탈길로 데굴데굴 굴렀다. 애 키우는 부모 편에서는 안전한 예술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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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가리 표범과 더불어 아이가 가장 좋아하던 얼룩말새. 아이는 만나는 짐승마다 반가운지 껴안았다. 심지어 시커먼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외국인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안심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개발도상국 외국인 혐오증은 좀 혐오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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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다. 천변 전망대 부근에 만들어 놓았더라면 전망이 참 좋았을 것 같다. 널직한 의자인지 탁자인지 용도가 딱히 떠오르지 않았는데, 어쩐지 타이 맛사지, 수면 내시경, 누드 스시 서비스 따위를 하면 알맞을 것 같아 보였다. 또는 태양 방사선의 폭증으로 인류가 지하세계에 생쥐들처럼 숨어살게 되었을 때 가끔 올라와서 두려운 햇빛을 감사히 여기며 저 탁자에 앉아 방사선 샤워에 말라 죽어가는 나무를 처량하게 바라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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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짝으로 벙커처럼 꾸민 조형물. 위엣 것이 하이네캔 내부 같았는데 독일 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은 역시 술인가? 술을 적게 마시게 된 것으로 행불행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어쨌거나 술자리를 즐길 때는 빈 소주병과 빈 맥주짝이 흐뭇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며칠 전에는 셋이서 빈대떡에 막걸리 10병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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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작가나 제목은 모르겠고, 거울기둥 스톤헨지.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산길 곳곳이 이런 걸 설치해놓았다. 새소리 들으며 산책하는 거라 기분이 좋고 애도 좋아하고 눈도 즐겁다. 꽤 많은 사진을 찍었다. 나머지는 생략.

안양예술공원 놀러갈 때 얼마 전에 산 Nokia N5800 Express Music 휴대폰을 제대로 사용해 봤다. 사진의 품질은 그저 그랬다. 아무리 칼 짜이즈 렌즈를 썼다지만 좁쌀만한 ccd에서 뭘 바라겠나 싶었다. 그런데 h.264로 인코딩되는 동영상이 의외로 좋았다. 휴대폰을 새로  사놓고 주욱 바빠서 셋업이나 튜닝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필요한 Apps. 대부분은 갖춘 것 같다. 심지어 아이 보라고 영화도 몇 편 인코딩해서 넣어놨다.

다음팟 인코더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음성 채널을 선택하는 옵션이 없어 옥의 티라며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파일이름에서 오른쪽 버튼 클릭하면 음성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할 뿐더러 자막 및 오디오 싱크 마저 조절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 애니메이션인 도라에몽 공룡대작전(?)을 한국어 더빙판으로 노키아 폰에 맞게 인코딩할 수 있었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청소로봇이 등장하는 Wall E의 4초 싱크를 맞추고 한국어 더빙판으로 다시 인코딩했다. 경험상 어디에도 무난한 인코딩 방식은 H.264 baseline profile 1.1 과 AAC 128Kbps 였다.

어차피 잊어버릴 것이 뻔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Dinosour에 등장하는 육식공룡은 아무래도 제노타르소사우르스인 것 같다.  작년에 있었던 두 번의 송년회에서 만난 두 박씨 내외가 아이의 나이를 각각 물었을 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부끄러워 아웃룩의 일정을 검색해 보니 2006년 8월, 팔삭동이로 태어났다. 다섯살이지만 아직 4년을 채우지 못했다. 3월 7일 놀이터에서 만난 어떤 아이의 엄마가 우리 아이의 나이를 물었을 때도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내게는 숫자가 균질해서 숫자를 외우지 못하는 버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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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만 화소짜리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320만 화소짜리 노키아 폰으로 찍은 풍경 사진이 대략 비슷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Nokia N5800처럼 마음에 드는 휴대폰은 처음이다. A-GPS는 1-2초만에 위치를 잡았다. 구글 맵스나 garmin mobile xt를 켠 채 돌아다니며 내장된 320만 화소 카메라로 geo tagging이 된 사진을 찍었다. 평소에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었고(휴대폰은 약 20시간 가량 재생) 충분히 쓸만한 기본 브라우저로 3.5G 패킷망을 사용해 뉴스를 읽고 웹질을 했다. 뉴스 클립 사이트를 개정해 iSilo로 다운받아 보던 것을 온라인으로 직접 보았다. 뉴스 클립 사이트가 이런저런 mobile 사이트보다 패킷을 적게 먹는 탓에 15일 출퇴근 중 줄기차게 웹질을 하고 구글맵을 다운받았는데도 아직 30MB를 채 사용하지 못했다.

하루 정도의 인근 산행이나 자전거 여행이라면 카메라, gps를 다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팟캐스트로 다운받은 컬투 베스트를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들으면서 가끔 gps로 산길을 확인하며 등산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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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집 근처 도서관과 미술관에 가서 아이와 놀았다. 물어보았다. 어느 '그림'이 예뻐 보이니? 난생 처음 보는 서예였겠지만 아이 눈에도 잘 쓴 것은 눈에 띄는 것 같다.

3/13 운동이나 하자고 자전거 타고 광교산에 갔다. 10km 쯤 걸었다. 스타킹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돌아다니는 남자를 보았다. 16세기인지 17세기인지 독일에서 일할 때 편해 스커트를 입었다는 문구를 기타와 가방에 붙였다. 산길에서는 운동화를 신었는데 산 밑에서 다시 보니 굽 높이가 좀 있는 하이힐로 갈아 신었다. 하이힐은 스커트 마냥 편해서 신는게 아니잖아? 가발은 또 왜?

별로 가진게 없어 고작 남을 것이 말 밖에 없다는 법정스님이 입적하면서 남긴 말: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  -- 듣고나니 이 시대의 언어 인플레가 새삼 엿같이 버거워, 죽을 때 죽더라도 노무현 전대통령처럼 중력의 묵직한 실재감을 인정하듯 홱 뛰어내리며 검이불루화이불처! 하면 더더욱 좋았을 것 같다. 속좁게 아는 한국의 대승불교는 입만 살아서 무소유를 떠들어대는 편이라 그다지 심금을 울리는 도그마는 아니었다.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가 등속 운동을 하는 두 물체의 상대 속도에 관한 질문을 했다. 유감스럽게도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설명할 수 없으면 잘 알지 못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자랐을 때 지금까지 배웠던 방만한 지식을 수식이나 직관에 의존하지 않고 알맞게 설명해 줄 수 없어(그저 한다는 말이 '조금 더 크면 배우게/이해하게 될 꺼야') 소름이 끼쳤다. 헛살았잖아? 공감과 이해가 적었던 어리석은 인생이라서? --. 그건 좀 아니다. 한때, 평균 이상의 감정 이입이 가능해 이거야 말로 정말 하늘이 준 치졸하게 더럽고 고통스러운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쩌다 함께 술을 마셨던 손대장은 '여우같은 마누라하고는 어떻게 살 수 있어도, 곰같은 마누라하고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내게는 그럴만한 이유라서, 녹슬고 무뎌진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세속의 격언을 '은유'로써 마음에 담아두겠다. 용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곰같은 이스라엘 놈들은 하느님 곁으로 보내는게 바람직하다.

김연아 올림픽 금메달 즈음에서 나돌던 말. '피겨의 신은 이 땅에 아사다 마오를 보내시고... 여신은 그냥 강림하셨다.' Stella et Fossilis에서 본 별자리:


김연아가 강림하여 금메달을 따던 그 날, 그의 공연 시간 동안 주식거래량 마저 평소보다 절반이 줄었단다. 거래량과 상관없이 주식시장에서 12%의 이익을 냈다. 100만원 투자해 12만원 벌어 2만원 보태 전구가 나간 스탠드 대신 LED 스탠드를 샀다. 5만원짜리 블루투스 헤드셋도 그렇게 장만했다. 주식으로 용돈 벌어 가젯 사자.

감기 걸리면 처방전의 약품명을 적어놓고 약국에서 조제해 준 약을 받은 다음, 집이든 사무실로 돌아와 약들을 검색해보고 먹어도 괜찮다 싶은 것들만 먹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항생제(antibiotics)는 몸안에 침투한 미생물 뿐만 아니라 몸 속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것들도 함께 학살하는데, 살생을 금하는 불교도라면(예를 들어 법정 정도의 내공에 견주건대)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고 미생물이 자기를 먹어치우게 하여 자연스럽게 죽는게 바람직할까, 침투한 미생물이 자신의 몸을 갉아먹으면서 몸과 동화한 것이니만큼 병의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먹어 자기 자신을 죽이면서 좀 더 큰 몸 전체를 민주주의적으로 살리는 것이 타당할까? 가톨릭과 기독교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과학의 도전을 받아오며 다양한 변명과 방어기제를 만들어 놓았는데, 불교 역시 양자역학적으로나, 분자생물학적으로나 누가 물어도 묵언수행으로 입닥치지 않는 장황한 입장을 가지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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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s. 흡혈귀가 좀비가 되는 영화. 왠지 모르게 한심한 장면. 샘 닐의 비중이 작아서 실망했다. 그의 악당 이미지를 제대로 활용하는 감독이 없는건가, 아니면 샘 닐은 언제나 단역, 조연이나 할 재질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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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boys. 오덕 만빵한 눈빛들. 10년 전에 주위에서 흔히 보던 안광. 암 생각없이 봤다. SF 팬덤에서 항상 떠들어대는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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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Brown.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해 먹고, 노인의 전쟁(old man's war)같은 재밌는 SF도 있고, 코맥 매카시의 저작도 있는데, 시대를 한 발자욱 앞서가는 용기있는 작가라면 노인들을 위한 극화를 만들어 그들의 퇴직금과 연금을 갈구리로 긁어담을 수도 있겠다. 이 영화처럼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네들이 자기 목숨을 걸고 죄악에 찌든 청소년 살해, 정치인 암살이나 폭탄테러, 재산의 사회환원 등등을 해서 사회변혁의 초석을 다지는 교훈적인 내용이 담겼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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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그렇게도 읽고 싶었지만 몇 달째 도서관에서 대여자가 많아 보지 못하는 코맥 매카시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 이유없이 나무들이 죽어가는 바람에 세계가 멸망 위기에 처했다. 식인이 횡행하는 황량한 대륙을 가로지르며 딸아이가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는 아버지. 매카시의 작품은 한 편도 못 봤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로드에서 그의 '문체'가 대충은 짐작이 간다. 꼭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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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그저그런 스토리. 스타일=매너리즘. 쉽게 작붕할 것 같지 않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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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tacus. 썰고 자르고 뭉개는 검투사 드라마. 300을 그야말로 데드카피한 듯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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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tacus. 줄곳 이랬다. 하여튼 재밌게, 감사히 잘 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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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ndock Saints II.  2편은 왜 만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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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imits of Control. 화면빨만 쳐다보느라 등장인물들이 죽던 말든 신경쓰지 않은 탓에 영화가 끝난 후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여전히 스토리를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데다가 정말 '영화'를 본 것 같아 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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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n Who Stare At Goats. 초능력 부대의 창설 동기가 멋졌다. '그러니까 우리는 한 적이 없는데 소련놈들은 우리가 초능력 실험을 하는 줄 알고 위협을 느낀 나머지 그들 나름대로 초능력 실험을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가 뒤쳐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초능력 연구를 해야 한다는 말이지?' 내용을 보자면 흠잡을데 없이 웃겼다. 그런데 별로 웃기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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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cific. 기다리던 드라마. preview와 1화를 봤다. 드라마를 찍으려고 배우들을 신병훈련소에 쳐박아놓고 훈련시켰다. 1화의 야전씬은 조만간 다시 볼 것이다. 기관총 소리에 자던 아내가 놀라 깼다. 이 드라마는 못해도 1280x720p 5.1ch 파일을 다운받아 보는 것이 상식이자 예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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