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언제 끝나나. 20시간 가량 남았다. 매일 술을 마시다보니 몸이 영...
용산에서 파나소닉의 레츠노트 실물을 봤다. 그것 외엔 눈에 띄는 제품이 없다. 눈이 높아진 건지, 아니면 내가 요구한 조건에 맞는 제품이 희귀한 조합인 건지. 프로그래밍을 할 때 lcd의 해상도는 매우 중요한데 lcd의 크기가 15인치, 17인치 까지 가더라도 가로 해상도 1400을 지원하는 기종이 많지 않았다. 중량은 무조건 2kg 미만이어야 하고 가격은 200만원 이하, 그 조건까지 합치면 몇 안되는 기종 만이 남았다. 하나 더 추가해서 제대로 된 키보드가 달려 있어야 했다.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하건만. 조사장 노트북 사는 걸 도와주러 갔다가 기종을 ibm ls50으로 정해놓고 정작 물건을 보고 나서 관두기로 했다. 첫 인상이 허접스러웠다. 2.4kg라는 무게만 해도 그렇다. 그만한 노트북을 담을 수 있는 가방의 무게가 1.5kg 이상이므로 어댑터 따위와 책 한권을 가방에 넣으면 5kg 가량은 나가게 된다. 따라서 lcd 사이즈는 작을수록 좋고 해상도는 못해도 1280이 되어야 창 두개를 띄워 하다못해 소스 비교라도 할 수 있게 된다. 이게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이라면 어째서 지금은 단종된 내 노트북, 도시바 리브레또 L1은 그 조건에 그럭저럭 부합할 수 있는 것일까. 소니? 소니는 글렀다. 공장에서 막 굴릴 수 있는 튼튼하고 가벼운 노트북. 아쉽게도 레츠노트가 유일하게 근접했는데, 가격이 270씩이나 하니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컴팩의 에보, 그리고 데이브 시스템의 열 많이 나게 생긴 amd 프로세서 노트북, 심지어 삼보의 6710.1까지 두루 살펴본 후에 내린 결론은 싸고 저렴한 110만원대 노트북을 사고 lcd 모니터를 여분으로 하나 더 사는 것.
문제가 좀 있었다. lcd 모니터 중에서도 쓸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그 점이 의외였다. 보통 시장에서 유통되는 lcd 모니터의 최대 해상도가 1280x1024인데, 1280x1024 화면은 소스 작업하긴 좀 비좁은 편이었다. 1600x1400 화면에서 작업하던 버릇 때문인지... securecrt 몇 개 띄우고 dev studio와 ultraedit, avant browser, 그런 기본적인 것들만 띄워도 벌써 대여섯 개의 화면으로 화면이 꽉 차고 만다. 값비싸고 해상도가 떨어지는 lcd 모니터 대신 19인치 19만원 짜리 모니터가 나아 보였다(17인치는 8만원짜리 중고부터 12만원짜리 까지 있었다. 기계만큼은 싸구려를 아주 좋아하는 편). 용적을 많이 차지한다고? 지난 십 년 이상 작업대 위에 모니터를 올려놓고 썼다. 책을 50권쯤 쌓아놓고 책상 위에 온갖 수상쩍은 물체들을 올려놔도 넉넉한 그런 작업대. 하긴 그건 사람 취향의 문제겠지. 나라면 새 노트북 살 270만원으로;
30만원짜리 데스크탑 완제품 3대(1대는 리눅스 머신, 1대는 서버, 1대는 작업용)
20만원 짜리 19인치 모니터 2대(1대는 작업용, 1대는 서버/노트북용)
60만원 짜리 중고 서브노트북+3만원 짜리 무선 랜카드
12만원 짜리 11b, 11g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
합쳐서 205만원. 컴퓨터 성능 아무리 좋아져봤자 1ghz 머신 두대는 2.4ghz 머신 한 대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편. 남은 65만원 중 25만원으로 29인치 TV를 사서 컴퓨터에 연결하고 스피커도 좀 사고... 아니면 한 대 쯤은 베어본 pc로.
그래도 돈이 남는군. 하지만 조사장 생각은 나와 달랐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아주 많았고 내 생각이 대체로 구닥다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호스팅 업체를 옮길 생각.
용산에서 파나소닉의 레츠노트 실물을 봤다. 그것 외엔 눈에 띄는 제품이 없다. 눈이 높아진 건지, 아니면 내가 요구한 조건에 맞는 제품이 희귀한 조합인 건지. 프로그래밍을 할 때 lcd의 해상도는 매우 중요한데 lcd의 크기가 15인치, 17인치 까지 가더라도 가로 해상도 1400을 지원하는 기종이 많지 않았다. 중량은 무조건 2kg 미만이어야 하고 가격은 200만원 이하, 그 조건까지 합치면 몇 안되는 기종 만이 남았다. 하나 더 추가해서 제대로 된 키보드가 달려 있어야 했다.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하건만. 조사장 노트북 사는 걸 도와주러 갔다가 기종을 ibm ls50으로 정해놓고 정작 물건을 보고 나서 관두기로 했다. 첫 인상이 허접스러웠다. 2.4kg라는 무게만 해도 그렇다. 그만한 노트북을 담을 수 있는 가방의 무게가 1.5kg 이상이므로 어댑터 따위와 책 한권을 가방에 넣으면 5kg 가량은 나가게 된다. 따라서 lcd 사이즈는 작을수록 좋고 해상도는 못해도 1280이 되어야 창 두개를 띄워 하다못해 소스 비교라도 할 수 있게 된다. 이게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이라면 어째서 지금은 단종된 내 노트북, 도시바 리브레또 L1은 그 조건에 그럭저럭 부합할 수 있는 것일까. 소니? 소니는 글렀다. 공장에서 막 굴릴 수 있는 튼튼하고 가벼운 노트북. 아쉽게도 레츠노트가 유일하게 근접했는데, 가격이 270씩이나 하니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컴팩의 에보, 그리고 데이브 시스템의 열 많이 나게 생긴 amd 프로세서 노트북, 심지어 삼보의 6710.1까지 두루 살펴본 후에 내린 결론은 싸고 저렴한 110만원대 노트북을 사고 lcd 모니터를 여분으로 하나 더 사는 것.
문제가 좀 있었다. lcd 모니터 중에서도 쓸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그 점이 의외였다. 보통 시장에서 유통되는 lcd 모니터의 최대 해상도가 1280x1024인데, 1280x1024 화면은 소스 작업하긴 좀 비좁은 편이었다. 1600x1400 화면에서 작업하던 버릇 때문인지... securecrt 몇 개 띄우고 dev studio와 ultraedit, avant browser, 그런 기본적인 것들만 띄워도 벌써 대여섯 개의 화면으로 화면이 꽉 차고 만다. 값비싸고 해상도가 떨어지는 lcd 모니터 대신 19인치 19만원 짜리 모니터가 나아 보였다(17인치는 8만원짜리 중고부터 12만원짜리 까지 있었다. 기계만큼은 싸구려를 아주 좋아하는 편). 용적을 많이 차지한다고? 지난 십 년 이상 작업대 위에 모니터를 올려놓고 썼다. 책을 50권쯤 쌓아놓고 책상 위에 온갖 수상쩍은 물체들을 올려놔도 넉넉한 그런 작업대. 하긴 그건 사람 취향의 문제겠지. 나라면 새 노트북 살 270만원으로;
30만원짜리 데스크탑 완제품 3대(1대는 리눅스 머신, 1대는 서버, 1대는 작업용)
20만원 짜리 19인치 모니터 2대(1대는 작업용, 1대는 서버/노트북용)
60만원 짜리 중고 서브노트북+3만원 짜리 무선 랜카드
12만원 짜리 11b, 11g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
합쳐서 205만원. 컴퓨터 성능 아무리 좋아져봤자 1ghz 머신 두대는 2.4ghz 머신 한 대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편. 남은 65만원 중 25만원으로 29인치 TV를 사서 컴퓨터에 연결하고 스피커도 좀 사고... 아니면 한 대 쯤은 베어본 pc로.
그래도 돈이 남는군. 하지만 조사장 생각은 나와 달랐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아주 많았고 내 생각이 대체로 구닥다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호스팅 업체를 옮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