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uia님의 '내게 영향을 준 책들'에 대한 트랙백:
버트란트 러셀, 철학이란 무엇인가, 결혼과 도덕에 관한 열 가지 철학적 성찰,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권력. -- 그는 회의주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가르쳐 주었다. 아울러 머리를 굴려 생각하는 법도.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도덕의 계보, 비극의 탄생
노자, 도덕경 -- 장자는 지나치게 말이 많다.
프로이트, 꿈의 해석
미셀 푸코, 광기의 역사 -- 니체 이후 잃어버렸던 정열의 철학(!) 리바이벌
로버트 퍼시그, 신을 찾는 늑대 - paedros라는 아이디는 그의 책에서 따온 것.
콜린 윌슨, 아웃사이더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즈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이상, 날개, 종생기 -- 내 글쓰기 선생.
칼 마르크스, 자본론
소포클레스, 비극
알베르 카뮈, 이방인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폴 크루그먼, 경제학의 향연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비록 지금은 그것들을 부정하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에릭 드렉슬러, engines of creation
스와미 프라바바난다 편역, 우파니샤드
인도 신화 몇 편, 마하바라타, 라마야나
레이몬드 챈들러, 안녕 내사랑, 거대한 잠, 기나긴 이별
존 르 까레,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 러시안 하우스. 하드보일드 작가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음.
아이디어 회관 문고판 전 권
로버트 하인라인, 은하를 넘어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여름으로 가는 문
레이 브레드버리, 화씨 451도, 화성연대기, 멜랑콜리의 묘약
미셀 투르니에, 예찬, 마왕, 그 밖에 생각나지 않는 책들. 글을 잘 쓰는 작가.
토머스 만, 마의 산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킬리만자로의 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편의상 하드보일드로 분류. :)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악령
푸쉬킨, 대위의 딸
아르까지 스뚜르가쯔키, 종말전 10억년. -- 러시아 문학은 따로 정리해야 마땅하지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 백년 동안의 고독
보르헤스, 허구들
존 파울즈, 프랑스 중위의 여자, 콜렉터, 마구스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스티븐 제이 굴드, 다윈 이후, 판다의 엄지, 풀 하우스 - 하지만 그의 견해에 완벽하게 동의한다고 보긴 뭣하고.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윌리엄 버로우즈, 벌거벗은 점심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
김용옥,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여자란 무엇인가, 절차탁마대기만성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지금은 그를 쓸만한 사기꾼이라고 생각.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아서 클라크, 유년기의 끝, 2001, 낙원의 샘, 도시와 별
우르슬라 르 귄, 어둠의 왼손
그렉 이건, 쿼런틴, 퍼뮤테이션 시티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 지금에야 완전히 미쳤다고 말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보다 더 무서웠다.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요, his lecture on physics
라디오와 모형 -- 이 잡지가 나를 과학자보다는 기술자가 되도록 만들었다.
전파과학사의 블루백스 시리즈 -- 물론 이 책들도 마찬가지.
wired -- 20세기 그레이 컬러들의 자위도구.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 십수년을 함께 했던 전원일기 같은 잡지.
생각나는 것들만 적었지만 아직 반도 못 채운 것 같은데... 교양과학서적들, 컴퓨터 관련 책들, 현대문학 등등이 이가 빠졌다. 적으려니 귀찮다. '나'를 형성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던(어떤 임프레션을 주었던) 책들을 한두 권으로 압축하는 것은 무리다. 암. 무리지.
어떤 사람이 어떤 책을 읽고 그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일말의 취향을 드러내면 그의 독서편력을 살피는 경향이 있다. 그는 안전하게 책을 구하기 위해 나 대신 먼저 맛을 보고 때로는 죽기도 하는 모르모트가 되는 것이다. 행운은 지난 수 년간 찾아오지 않았다. 텍스트 중독증이 있는 사람은 나쁜 글을 읽으면 수일-수주간 후유증이 생기기도 한다. 세상에는 나쁜 글이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런 후유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나나 이씨 아가씨 같은 사람에게만 후유증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난독증을 앓았고 비교적 텍스트 량이 적은 만화책을 읽으며 근근히 치료했다. 책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나이 들면서 점점 줄어들기 때문인지 예전처럼 강한 임펙트를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도 '느낄' 수 있을까? 자랑스러웠던 다감, 열정, 예민함은 20세기와 함께 사라졌다.
버트란트 러셀, 철학이란 무엇인가, 결혼과 도덕에 관한 열 가지 철학적 성찰,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권력. -- 그는 회의주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가르쳐 주었다. 아울러 머리를 굴려 생각하는 법도.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도덕의 계보, 비극의 탄생
노자, 도덕경 -- 장자는 지나치게 말이 많다.
프로이트, 꿈의 해석
미셀 푸코, 광기의 역사 -- 니체 이후 잃어버렸던 정열의 철학(!) 리바이벌
로버트 퍼시그, 신을 찾는 늑대 - paedros라는 아이디는 그의 책에서 따온 것.
콜린 윌슨, 아웃사이더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율리시즈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이상, 날개, 종생기 -- 내 글쓰기 선생.
칼 마르크스, 자본론
소포클레스, 비극
알베르 카뮈, 이방인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폴 크루그먼, 경제학의 향연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비록 지금은 그것들을 부정하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에릭 드렉슬러, engines of creation
스와미 프라바바난다 편역, 우파니샤드
인도 신화 몇 편, 마하바라타, 라마야나
레이몬드 챈들러, 안녕 내사랑, 거대한 잠, 기나긴 이별
존 르 까레,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 러시안 하우스. 하드보일드 작가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음.
아이디어 회관 문고판 전 권
로버트 하인라인, 은하를 넘어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여름으로 가는 문
레이 브레드버리, 화씨 451도, 화성연대기, 멜랑콜리의 묘약
미셀 투르니에, 예찬, 마왕, 그 밖에 생각나지 않는 책들. 글을 잘 쓰는 작가.
토머스 만, 마의 산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킬리만자로의 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편의상 하드보일드로 분류. :)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악령
푸쉬킨, 대위의 딸
아르까지 스뚜르가쯔키, 종말전 10억년. -- 러시아 문학은 따로 정리해야 마땅하지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 백년 동안의 고독
보르헤스, 허구들
존 파울즈, 프랑스 중위의 여자, 콜렉터, 마구스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스티븐 제이 굴드, 다윈 이후, 판다의 엄지, 풀 하우스 - 하지만 그의 견해에 완벽하게 동의한다고 보긴 뭣하고.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윌리엄 버로우즈, 벌거벗은 점심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
김용옥,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여자란 무엇인가, 절차탁마대기만성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 지금은 그를 쓸만한 사기꾼이라고 생각.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아서 클라크, 유년기의 끝, 2001, 낙원의 샘, 도시와 별
우르슬라 르 귄, 어둠의 왼손
그렉 이건, 쿼런틴, 퍼뮤테이션 시티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 지금에야 완전히 미쳤다고 말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보다 더 무서웠다.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요, his lecture on physics
라디오와 모형 -- 이 잡지가 나를 과학자보다는 기술자가 되도록 만들었다.
전파과학사의 블루백스 시리즈 -- 물론 이 책들도 마찬가지.
wired -- 20세기 그레이 컬러들의 자위도구.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 십수년을 함께 했던 전원일기 같은 잡지.
생각나는 것들만 적었지만 아직 반도 못 채운 것 같은데... 교양과학서적들, 컴퓨터 관련 책들, 현대문학 등등이 이가 빠졌다. 적으려니 귀찮다. '나'를 형성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던(어떤 임프레션을 주었던) 책들을 한두 권으로 압축하는 것은 무리다. 암. 무리지.
어떤 사람이 어떤 책을 읽고 그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일말의 취향을 드러내면 그의 독서편력을 살피는 경향이 있다. 그는 안전하게 책을 구하기 위해 나 대신 먼저 맛을 보고 때로는 죽기도 하는 모르모트가 되는 것이다. 행운은 지난 수 년간 찾아오지 않았다. 텍스트 중독증이 있는 사람은 나쁜 글을 읽으면 수일-수주간 후유증이 생기기도 한다. 세상에는 나쁜 글이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런 후유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나나 이씨 아가씨 같은 사람에게만 후유증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동안 난독증을 앓았고 비교적 텍스트 량이 적은 만화책을 읽으며 근근히 치료했다. 책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나이 들면서 점점 줄어들기 때문인지 예전처럼 강한 임펙트를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도 '느낄' 수 있을까? 자랑스러웠던 다감, 열정, 예민함은 20세기와 함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