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그친 후

잡기 2004. 3. 3. 19:19
드림위즈에서 휴면 아이디 살리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알려준다. 가서 휴면 해지를 한 후 아이디를 없앴다.

MPD Psycho, 간츠,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 등의... 만화책을 읽었다. 오랫만이다.

화장실에서 칫솔질 하면서 간단하게 책 주문 좀 해보려고 했더니 안심비자 인지 뭔지 하는 것 때문에 시간만 허비하다가 시간이 없어 관뒀다. 지금까지 할인율, 적립금 등 여러 면에서 알라딘보다 좋은 것으로 알았던 코스북은 알라딘보다 좋지 않았다. 알라딘에서는 캐시백 서비스까지 활용하면 5만원 책을 4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다. 매번 책 살 때마다 책값비교를 하고 한푼이라도 싸게 사 보려는 소비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 그래서 두권의 책은 인터파크에서 주문하고 나머지는 알라딘에서 했다.

옮긴 사무실에 드럼 세탁기가 있어서 퇴근 전에 가방을 넣고 빨았다. 여름에는 입고 간 옷을 넣어 빨고 '오피스웨어'로 갈아 입은 후 일해도 될 것 같다. 오피스웨어 입고 집에 이어 제 2의 피지 낙원을 꿈꿔볼까? 사무실에서 팬티만 입고 일할 수 있다면.

지하철 타고 가며 내일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다가 역을 여섯 개나 지나쳤다. 블로그 쓸 때는 지나치는 일이 없었는데, 일 하는 것과 블로그질하는 것하고는 집중도가 아주 다른 것 같다.

최근 한 해 동안 듣기 싫어했던 것들: 폴리티컬 코렉트니스. 다이버시티, 똘레랑스.

여행, 결혼 등에 관련한 제반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나 여유가 없다. 딱히 큰 일 하는 것도 아니면서 최근에는 두서없고 피곤하기만 하다...

눈이 많이 와서 집에 가기 귀찮아 사무실에서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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