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냄비를 사러 여러 가게에 들렀다. 냄비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금새 달아오르는 것이 필요했다.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삼성 home+에 들렀다. 물건을 사는 데는 5분 밖에 안 걸렸지만 들고 있던 짐을 맡기고 다시 찾는데 각각 10분, 15분씩 걸렸다. 고객 서비스 센터의 둘 밖에 없는 점원은 우유를 사는 손님에게 빨대를 나눠주는 일 마저도 번호표를 받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고객 불만의 소리' 투서를 작성했다. 저녁 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객 만족을 울부짖는 삼성 홈플러스 서비스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중얼중얼 염소처럼 늘어놓았다. 그들의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었다. 직원도 친절했다. 다만 그 시스템이 비효율적이었을 뿐이고 내게 사과할 이유는 없다.
거리에서 허구헌날 사랑타령을 늘어놓는 유행가가 흘러 나왔다. 여러 고행과 삽질의 댓가, 있지도 않은 위협과 리스크를 과장하면서 타인을 갈취하는 재미를 느끼는 비즈니스 세계, 설전, 또는 강렬한 프렌치 키스가 오가는, 또 그래야 하는 정치가의 풍운, 무엇보다도 격렬한 프로그래밍의 기쁨 따위를 노래하지 않는 한, 대중음악가는 아직 멀었다, 여전히 세상물정을 모르는 바보다.
바이너리를 엔코딩할 때 무려 30% 이상의 대역폭을 허비하는 base64가 상당히 밥맛 떨어지지만 xml에서 바이너리를 크기의 증가 없이 임베드할 마땅한 표준적인 방법이 없어 남 몰래 눈물 지으며 괴로워하던 차에 news group에서 인기있는 yEnc를 알게 되었다. 소스를 뒤적이다가 알고리즘이 너무 간단해 즉석해서 코딩(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는 지경이었다)하고 돌려보니 잘 돌아간다. 엔코딩할 때 원래보다 늘어나는 크기는 대략 (fs / ls * 2) / fs로 수 퍼센트 이하였다. 한 줄의 길이를 늘리면 크기 증가율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Why yEnc is bad <-- 이런 기사에는 콧방귀를 뀌었다. 하여튼, 영 마음에 안 들던 base64를 드디어 소스에서 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사소하고 째째한 것들로 지속되는 일상.
거리에서 허구헌날 사랑타령을 늘어놓는 유행가가 흘러 나왔다. 여러 고행과 삽질의 댓가, 있지도 않은 위협과 리스크를 과장하면서 타인을 갈취하는 재미를 느끼는 비즈니스 세계, 설전, 또는 강렬한 프렌치 키스가 오가는, 또 그래야 하는 정치가의 풍운, 무엇보다도 격렬한 프로그래밍의 기쁨 따위를 노래하지 않는 한, 대중음악가는 아직 멀었다, 여전히 세상물정을 모르는 바보다.
바이너리를 엔코딩할 때 무려 30% 이상의 대역폭을 허비하는 base64가 상당히 밥맛 떨어지지만 xml에서 바이너리를 크기의 증가 없이 임베드할 마땅한 표준적인 방법이 없어 남 몰래 눈물 지으며 괴로워하던 차에 news group에서 인기있는 yEnc를 알게 되었다. 소스를 뒤적이다가 알고리즘이 너무 간단해 즉석해서 코딩(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는 지경이었다)하고 돌려보니 잘 돌아간다. 엔코딩할 때 원래보다 늘어나는 크기는 대략 (fs / ls * 2) / fs로 수 퍼센트 이하였다. 한 줄의 길이를 늘리면 크기 증가율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Why yEnc is bad <-- 이런 기사에는 콧방귀를 뀌었다. 하여튼, 영 마음에 안 들던 base64를 드디어 소스에서 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사소하고 째째한 것들로 지속되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