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부실한 clie 전기종 스펙 비교표. TJ35, TJ37을 사는 것이 이미 단종된 SJ33/J를 사는 것보다 낫다고 하는데 TJ37을 사느니 텅스텐 E를 ebay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워낙 소니 제품에 신뢰감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클리엥의 중고 게시판을 모니터링한지 거의 2주가 되었지만 SJ33의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갈등하다가 무슨 잡지 원고 쓰고 '앞으로 받게될 지도 모르는 돈'으로 SJ33/J를 중고로 샀다. 굳이 japanese 모델을 산 것은 영문 롬으로 덮어 쓴 다음 남은 4MB의 플래시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배터리를 충전시키지 못할 형편이라면 재복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128MB Memory Stick을 포함해서 20만원. 직거래를 했는데 꼼꼼이 점검해보지 않아 엉뚱한 usb 케이블이 딸려 왔다는 것을 집에 와서야 알았다. 귀찮아서 연락하지 않았다. 집안을 뒤져 mini usb 플러그를 찾아 연결했다. 그나 저나, 물건을 받을 때 딸려 온 케이블이 니콘 카메라의 '특이하게 생긴, 처음 보는' 종류의 것인데, 물건을 판 친구가 행여 케이블이 없어 곤란해 하지는 않을까...
소니 제품을 처음 써보는 것인데, 소니가 지닌 도회풍의 허약함과 디자인의 이름으로 휴먼 인터페이스를 끝끝내 팽개치는 허접스러움에는 '역시 소니야'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주말 동안 갖은 고생 끝에(아, 안 보는 새에 pda가 이렇게나 발전했구나...) 왠간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했다. Visor Deluxe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이 워낙 구버전이라 새로 구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mp3는 id tag가 있거나, 한글 파일명이면 검색이 되지 않았다. 오로지 320x320 컬러 액정을 보고 구매한 것인데 일광에서 lcd 글자를 거의 알아볼 수가 없다. 그뿐이랴, 크래들이 없다. 허접스럽게 생긴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각기 따로 연결시켜야 한다.
만충전 상태에서 LCD 밝기 최대로 해놓고 mp3를 무한 플레이하면서 batttery time으로 벤치마크를 해보니 2시간 40분을 버텼다. 아웃도어에는 부적합하지만, 그럭저럭.
케이블이 영 귀찮아서 웹 사이트를 뒤져 핀맵을 알아내 usb 케이블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회로를 수정했다. 핀맵을 보니 serial line이 나와 있던데 잘만하면 gps와 달아놓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연결해서 뭐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 시내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 지도를 보고 찾아간다? 거참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어둠의 경로에서 알맵 딜럭스를 다운받아 리브레또 L1에 설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단지 아무것도 설치해 놓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해서는 안되는 중독성 게임인 bejeweled를 하다가 하차해야할 역을 놓치고 버스도 놓쳐 사무실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었다.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라 용산 전자 상가에 들러 부품을 이것저것 구했다. 신기한 것은, 용산에 가는 길에 머리 속에서 회로를 황급히 그리고, 도착하자 마자 떠오르는 대로 부품을 달라고 말했는데 십년이 넘었건만 칩 넘버를 아직도 외우고 있었다. 심지어 해당 칩이 없다고 점원이 말하자, 그것과 등가한 칩과 부속 칩이 떠오르기도 했다. 574없으면 573이요. 00없어요? 그럼 32하고 00, 그리고 06도 하나 주세요. 이런 식이다.
집에 돌아와 안방 컴퓨터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각 팬 마다 저항을 달았다. 건너방에 부속과 기구를 널부러 놓고 작업에 착수했다. 황금같은 주말에는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컴퓨터 튜닝이나 pda에 사용할 사전 데이타를 모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낭만적이고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압축해서 13메가나 되는 다음의 프라임 사전은 예전부터 바이저 딜럭스에서 사용하던 2.3메가짜리 영한 사전보다 허접스러워서 의아했다. 심지어 표제어의 중요도를 표시하는 *** 마크 조차 없었다.
사전이 아니라면 128MB라는 광활한 메모리를 대체 뭘로 채워야 할까. 여행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다. 지도를 몽땅 집어넣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mp3를 듣기로 하고. 출퇴근 하면서 PDA로 mp3를 들으며 코믹구루로 만화책을 봤다. 당분간 책 사지 말자. 20만원 짜리 pda니까, 한 4개월은 쉬어야 할 듯. 책 안 사고 정말 오래 버티는구나 싶다.
PDA 하나 바꿨다고 인생이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4 gray -> 65536 color, 160x160 -> 320x320, 8MB -> 16MB. 산술적으로 16384x4x2=131072배 업그레이드 되었다. 홍콩에서 산 바이저 딜럭스는 당시 23만원 주고도 싸게 샀다고 좋아했다.
새로 장착한 이빨(whitetooth) 역시 제 역할을 해 내고 있었다.
128MB Memory Stick을 포함해서 20만원. 직거래를 했는데 꼼꼼이 점검해보지 않아 엉뚱한 usb 케이블이 딸려 왔다는 것을 집에 와서야 알았다. 귀찮아서 연락하지 않았다. 집안을 뒤져 mini usb 플러그를 찾아 연결했다. 그나 저나, 물건을 받을 때 딸려 온 케이블이 니콘 카메라의 '특이하게 생긴, 처음 보는' 종류의 것인데, 물건을 판 친구가 행여 케이블이 없어 곤란해 하지는 않을까...
소니 제품을 처음 써보는 것인데, 소니가 지닌 도회풍의 허약함과 디자인의 이름으로 휴먼 인터페이스를 끝끝내 팽개치는 허접스러움에는 '역시 소니야'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주말 동안 갖은 고생 끝에(아, 안 보는 새에 pda가 이렇게나 발전했구나...) 왠간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했다. Visor Deluxe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이 워낙 구버전이라 새로 구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mp3는 id tag가 있거나, 한글 파일명이면 검색이 되지 않았다. 오로지 320x320 컬러 액정을 보고 구매한 것인데 일광에서 lcd 글자를 거의 알아볼 수가 없다. 그뿐이랴, 크래들이 없다. 허접스럽게 생긴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각기 따로 연결시켜야 한다.
만충전 상태에서 LCD 밝기 최대로 해놓고 mp3를 무한 플레이하면서 batttery time으로 벤치마크를 해보니 2시간 40분을 버텼다. 아웃도어에는 부적합하지만, 그럭저럭.
케이블이 영 귀찮아서 웹 사이트를 뒤져 핀맵을 알아내 usb 케이블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회로를 수정했다. 핀맵을 보니 serial line이 나와 있던데 잘만하면 gps와 달아놓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렇게 연결해서 뭐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 시내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 지도를 보고 찾아간다? 거참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어둠의 경로에서 알맵 딜럭스를 다운받아 리브레또 L1에 설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단지 아무것도 설치해 놓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해서는 안되는 중독성 게임인 bejeweled를 하다가 하차해야할 역을 놓치고 버스도 놓쳐 사무실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넘었다.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라 용산 전자 상가에 들러 부품을 이것저것 구했다. 신기한 것은, 용산에 가는 길에 머리 속에서 회로를 황급히 그리고, 도착하자 마자 떠오르는 대로 부품을 달라고 말했는데 십년이 넘었건만 칩 넘버를 아직도 외우고 있었다. 심지어 해당 칩이 없다고 점원이 말하자, 그것과 등가한 칩과 부속 칩이 떠오르기도 했다. 574없으면 573이요. 00없어요? 그럼 32하고 00, 그리고 06도 하나 주세요. 이런 식이다.
집에 돌아와 안방 컴퓨터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각 팬 마다 저항을 달았다. 건너방에 부속과 기구를 널부러 놓고 작업에 착수했다. 황금같은 주말에는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컴퓨터 튜닝이나 pda에 사용할 사전 데이타를 모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낭만적이고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압축해서 13메가나 되는 다음의 프라임 사전은 예전부터 바이저 딜럭스에서 사용하던 2.3메가짜리 영한 사전보다 허접스러워서 의아했다. 심지어 표제어의 중요도를 표시하는 *** 마크 조차 없었다.
사전이 아니라면 128MB라는 광활한 메모리를 대체 뭘로 채워야 할까. 여행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겠다. 지도를 몽땅 집어넣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mp3를 듣기로 하고. 출퇴근 하면서 PDA로 mp3를 들으며 코믹구루로 만화책을 봤다. 당분간 책 사지 말자. 20만원 짜리 pda니까, 한 4개월은 쉬어야 할 듯. 책 안 사고 정말 오래 버티는구나 싶다.
PDA 하나 바꿨다고 인생이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4 gray -> 65536 color, 160x160 -> 320x320, 8MB -> 16MB. 산술적으로 16384x4x2=131072배 업그레이드 되었다. 홍콩에서 산 바이저 딜럭스는 당시 23만원 주고도 싸게 샀다고 좋아했다.
새로 장착한 이빨(whitetooth) 역시 제 역할을 해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