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기

잡기 2004. 12. 26. 22:41
너댓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고 자다 깨보니 26일. 집에 틀어박혀 밀린 영화를 봤다.

미니 시리즈, 어스시의 전설은 그냥 재미가 없었다. 르 귄처럼 입에 게거품 물고 욕설을 퍼부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어스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이름 하나로 책을 네 권 씩이나 울궈먹는 르 귄의 지독한 근성이 놀라웠을 뿐.


스타트랙 보이저 시리즈를 드디어 끝냈다. 소재가 딸릴 때는 툭하면 시간여행을 시켰다. 그래서 그 별난 각본가 이름을 외워 두었는데 Brannon Braga였다.


보이저를 보다가 오랫만에 엔터프라이즈 시즌 4를 보니 우주선이 참 구닥다리다. 이제 보니 엔터프라이즈의 각본도 브래넌 브라가였다. 어째 툭하면 시간여행을 하더만. -_-


니벨룽겐의 반지에 등장하는 크림힐데. 브룬힐데, 지그프리드 등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것 같은데, 나이를 먹고 기억력이 희미하다 보니 니벨룽겐의 노래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았다. 별로 재미가 없었다.


code 46. 보통 하듯이 패스트 포워드 하지 않고 천천히 본 SF 멜로물. 영화를 그렇게 보는 것이 참 오랫만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