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들어가 없는 책들 신청하려고 검색할 때마다 번번이 책이 있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스티프, 빈 서판, 대체 누가 이런 '잡동사니'같은 책들을 신청했을까 몹시 궁금해진 나머지 신청 게시판을 뒤져 보았다. 뒤져 봤더니, 내가 신청한 것들이다. 그랬군. -_-
도서관이 개장하여 사람들이 처음으로 책을 신청한 날짜가 2001년 11월 21일, 첫 책은 맑스주의의 향연이고 그 다음 책은 아폴론적 세계와 헤르메스적 세계였다. 두 권 다 재미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책들이긴 하지만(아폴론과 디오니서스 아닐까?) 처세술이 득세하는 세상에서(이를테면 블루오션 운운하는 책들도 처세술로 규정하는 야비함이 있어서) 저런 책을 신청하는 사람이 있어 놀랍다. 내가 처음으로 책을 신청한 날은 2004년 8월 29일, 그동안 겨우 18권 밖에 신청하지 못했는데, 그것 밖에 못한 것은 별로 읽을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은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신청해 놓은 상태였고, 심지어, 그 '인기있는' 책들을 나는 일 년 내내 번번이 대출 못 하고 있는 형편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동시성의 과학 싱크 같은 책들도 이미 신청된 상태였다. 대략 4년 동안 3500여권이 비치 희망 도서로 신청되었다. 분발하자.
개마초 스타일의 내 이름은 콘라드 같은 책을 보기도 하는 사람이 있는 걸로 보아 젤라즈니를 읽는 사람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디스크 월드 시리즈와 딜비쉬를 추가로 신청했다.
핸드폰에 들어있는 찌꺼지 사진 처분.
AMD의 Geode 프로세서로 만든 fanless 보드. 위쪽으로 pc100 인터페이스가...
한가한 저녁이면 뒷산에 올라가 느적거렸다.
용산의 어떤 식당에서 먹은 3500원 짜리 백반
썰렁한 스페이스9
새로 산 '국산' 마우스. 마우스 갈자 마자 생산성이 매우 향상됨.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 처음 몇 화는 꽤 재미있었다. 그 후로는 영...
도서관이 개장하여 사람들이 처음으로 책을 신청한 날짜가 2001년 11월 21일, 첫 책은 맑스주의의 향연이고 그 다음 책은 아폴론적 세계와 헤르메스적 세계였다. 두 권 다 재미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책들이긴 하지만(아폴론과 디오니서스 아닐까?) 처세술이 득세하는 세상에서(이를테면 블루오션 운운하는 책들도 처세술로 규정하는 야비함이 있어서) 저런 책을 신청하는 사람이 있어 놀랍다. 내가 처음으로 책을 신청한 날은 2004년 8월 29일, 그동안 겨우 18권 밖에 신청하지 못했는데, 그것 밖에 못한 것은 별로 읽을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은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신청해 놓은 상태였고, 심지어, 그 '인기있는' 책들을 나는 일 년 내내 번번이 대출 못 하고 있는 형편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동시성의 과학 싱크 같은 책들도 이미 신청된 상태였다. 대략 4년 동안 3500여권이 비치 희망 도서로 신청되었다. 분발하자.
개마초 스타일의 내 이름은 콘라드 같은 책을 보기도 하는 사람이 있는 걸로 보아 젤라즈니를 읽는 사람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디스크 월드 시리즈와 딜비쉬를 추가로 신청했다.
핸드폰에 들어있는 찌꺼지 사진 처분.
AMD의 Geode 프로세서로 만든 fanless 보드. 위쪽으로 pc100 인터페이스가...
한가한 저녁이면 뒷산에 올라가 느적거렸다.
용산의 어떤 식당에서 먹은 3500원 짜리 백반
썰렁한 스페이스9
새로 산 '국산' 마우스. 마우스 갈자 마자 생산성이 매우 향상됨.
'신입사원'이라는 드라마. 처음 몇 화는 꽤 재미있었다. 그 후로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