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다섯 시 좀 넘어 하던 일을 정리했다. 홀씨를 얼마 전에 다운받아 놓았는데, pc에 설치 가능하고 데이터 역시 무료로 다운 가능해 지도가 좀 허접해도 참고 써줄만 하다. 지도를 참조해 응암역과 월드컵경기장 각각의 경위도 정보를 얻어 GPS에 입력하고 집 위치를 잡은 후 비가 오기 전에 자전거 주행 연습을 시작하러 나갔다.
스템에 스카치 테이프로 칭칭 감아놓은 GPS
난잡한 도로는 여전히 무서웠고,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차체가 밀려 으시시했지만 간간히 비를 맞으며 귓가로 슁슁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고 가니 상쾌하다. 월드컵 경기장 북단으로 계속 자전거 도로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중간부터 비포장 도로가 나타났다. 무작정 갔다. 개울 넷과 자갈밭을 통과하면서 험하게 몰았는데 의외로 재미 있어서 신나게 탔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보니 차체가 진창으로 엉망진창이다. 재밌긴 하지만 왠만하면 도로로 달리자. 홍제천 자전거 도로로 올라오려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여의도를 지나 노들섬 앞까지 갔다.
흙받이를 떼어냈더니 가방에 온통 흙이 묻었다. 안장은 갈길 잘했다.
한산한 자전거 도로에서 맞바람에서는 평균 20km/h 가량, 바람을 등지니 23km/h 가량 나온다. gps는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잘 잡혔다. 속도계를 따로 사려고 했는데 gps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오히려 낫다.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고 마치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트래킹할 수 있으니까. 이미 서해안 코스의 경위도 정보를 수집해 놓은 상태다. 내일 당장 출발해도 괜찮지만 일단은 체력이 안된다. 그나저나 나보다 더 체력이 간당거리는 황가는 연습하고 있나?
3시간 가량 자전거를 열심히 탔다. 이번에는 운동이 좀 되었다. 집에 돌아오니 입안이 바짝 마르고 허벅지가 묵직하다. 샤워하고 허기져서 주문한 피자 먹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 코스: 집->불광역->응암역-[자전거도로]->월드컵경기장->경기장 북단->경기장->용산->경기장->응암역-[자전거 도로 끝]->연신내역->집 (39.9km)
* 주행시간: 2h43m
* 최대속도: 32.3km/h
* 평균속도: 14.6km/h
문제점:
1. 평균속도: 낮다. 하루 평균 100km를 5시간에 주파하려면 시간당 23km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체력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2. 최대속도: 기어를 최고단으로 시프트 해 놓고 신나게 밟아도 32km 밖에 안 나온다. 그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니 대략 5m 밀리고(10m 까지 밀려도 될 듯) 스키드 패턴은 아직 S 커브를 그린다. MTB의 타이어의 접지력이 의심스럽기도 하고 체중 배분을 좀 더 연습해 봐야 겠다.
2. 주행패턴: 전방 이동물체(인간)의 상대속도 평가 미숙. 아직 겁이 많아서 멀어지는 쪽과 가까와지는 쪽의 상대 속도를 가늠할 수 없어 일단 브레이크를 잡는 버릇이 있다. 애들이 앞에 보이면 속도를 낮추는 것은 무조건 몸에 익도록 하자.
3. gps 거치대: gps가 의외로 파워풀해서 상당히 쓸모가 있긴 한데 핸들에 고정할 적당한 방법이 뾰족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앞으로는 무조건 gps 들고 나간다.
4. 항상 물을 챙길 것.
식객에서 봤다. 공감한다.
스템에 스카치 테이프로 칭칭 감아놓은 GPS
난잡한 도로는 여전히 무서웠고, 브레이크를 잡을 때마다 차체가 밀려 으시시했지만 간간히 비를 맞으며 귓가로 슁슁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고 가니 상쾌하다. 월드컵 경기장 북단으로 계속 자전거 도로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중간부터 비포장 도로가 나타났다. 무작정 갔다. 개울 넷과 자갈밭을 통과하면서 험하게 몰았는데 의외로 재미 있어서 신나게 탔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보니 차체가 진창으로 엉망진창이다. 재밌긴 하지만 왠만하면 도로로 달리자. 홍제천 자전거 도로로 올라오려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여의도를 지나 노들섬 앞까지 갔다.
흙받이를 떼어냈더니 가방에 온통 흙이 묻었다. 안장은 갈길 잘했다.
한산한 자전거 도로에서 맞바람에서는 평균 20km/h 가량, 바람을 등지니 23km/h 가량 나온다. gps는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잘 잡혔다. 속도계를 따로 사려고 했는데 gps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오히려 낫다.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고 마치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트래킹할 수 있으니까. 이미 서해안 코스의 경위도 정보를 수집해 놓은 상태다. 내일 당장 출발해도 괜찮지만 일단은 체력이 안된다. 그나저나 나보다 더 체력이 간당거리는 황가는 연습하고 있나?
3시간 가량 자전거를 열심히 탔다. 이번에는 운동이 좀 되었다. 집에 돌아오니 입안이 바짝 마르고 허벅지가 묵직하다. 샤워하고 허기져서 주문한 피자 먹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 코스: 집->불광역->응암역-[자전거도로]->월드컵경기장->경기장 북단->경기장->용산->경기장->응암역-[자전거 도로 끝]->연신내역->집 (39.9km)
* 주행시간: 2h43m
* 최대속도: 32.3km/h
* 평균속도: 14.6km/h
문제점:
1. 평균속도: 낮다. 하루 평균 100km를 5시간에 주파하려면 시간당 23km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체력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2. 최대속도: 기어를 최고단으로 시프트 해 놓고 신나게 밟아도 32km 밖에 안 나온다. 그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니 대략 5m 밀리고(10m 까지 밀려도 될 듯) 스키드 패턴은 아직 S 커브를 그린다. MTB의 타이어의 접지력이 의심스럽기도 하고 체중 배분을 좀 더 연습해 봐야 겠다.
2. 주행패턴: 전방 이동물체(인간)의 상대속도 평가 미숙. 아직 겁이 많아서 멀어지는 쪽과 가까와지는 쪽의 상대 속도를 가늠할 수 없어 일단 브레이크를 잡는 버릇이 있다. 애들이 앞에 보이면 속도를 낮추는 것은 무조건 몸에 익도록 하자.
3. gps 거치대: gps가 의외로 파워풀해서 상당히 쓸모가 있긴 한데 핸들에 고정할 적당한 방법이 뾰족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앞으로는 무조건 gps 들고 나간다.
4. 항상 물을 챙길 것.
세상에는 고수가 많다.
자기가 고수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진짜 고수
식객에서 봤다.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