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잡기 2005. 12. 10. 22:29
난독증이 찾아오면 위키페디아에서 하이퍼 링크를 클릭하던가 만화책을 읽었다. 제목이 눈에 띄어 다운받았는데, 간만에 센스 있고 쉽게 슬슬 읽히는 만화책을 발견한 것 같다. 30개 넘게 보고 간신히 하나 건지는 정도면 인터넷과 다를게 없지. 아내는 내가 일은 안 하고 만화책으로 소일하는 줄 알고 있다. 고등어 조림이나 해주면 좋겠다. 앞으로 2개월간 할 일이 많아 한 주에 한 번씩 두통을 앓을텐데, 고등어에는 DHA가 잔뜩 있고 뇌 혈관을 확장 시켜주는 EPA가 있다. 잔대가리 굴릴 때 유용한 영양성분이다.

"당신 스타일은 뭐죠?"
"스타일?"
"구미에서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는 평가의 대상이 되지 못하며, 그런 자의 의견에는 귀를 기울일 가치 조차 없다고 간주되고 있어요."
"글쎄, 내게 그런 건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스포츠는 뭘 좋아하죠?"
"스포츠는 하지 않아."
"어머. 남자인데 스포츠도 안 하면 못써요. 인류 역사상 남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살육'이죠"

-- 발푸르기스의 밤, 오메가 트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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