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M v3,1

GPS 2009. 10. 26. 23:46
KOTM 3.0을 올린 후 Garmin Mobile XT에서 한글이 깨진다는 댓글을 보고 문제를 열심히 찾아 보았다. 내 경우엔 한글이 깨지다가 안 깨지다가 제멋대로였고 Mobile XT를 사용하지 않아 별로 신경을 안 썼지만 이왕 올린 것, 문제점을 알았으면 수정해서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직원에서 블루투스 GPS를 빌려 Garmin Mobile XT를 하루 정도 테스트했다.

원인을 찾았다. mapset 중 하나라도 코드페이지가 949가 아니면 한글이 깨진다. 꽤 희안한 버그라서 사실 좀 믿기지가 않지만 뭐 현상이 그런 걸 어쩌겠나. 하루 종일 틈만 나면 지도를 빌드하면서 원인을 찾은 것. 일단 문제는 찾았지만 압축을 풀면 1GB가 넘는 데이터를 올리면서 고작 그런 버그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들 불편하게 한 것이 미안해서 원래 KOTM 3.5에 적용하려던 것들 몇 가지를 3.1에 급히 쓸어 담았다. 대표적으로, Makefile로 지도를 빌드하게 해 놓았다. 그리고 스타일(*.TYP)을 전면 적용. map feature의 아이콘을 대폭 수정했다. 그 두 가지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지도 작업자들을 위해 기본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들이라 일반적으로 지도를 사용하기만 하는 사람들에겐 별 의미가 없는 것들이지만.

업무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용 시간을 KOTM v3.1을 빌드하고 테스트하는데 보냈다. 10시간에  30번 가량 빌드 &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다. 뭐 상당수는 MapSource에서 미리 확인하고 지도의 맵 피쳐가 잘 들어간 부분을 오려내어 테스트 스윗을 구성하고 일부분만 테스트해 보는 것이지만, 아이콘을 만들고 컬러 지정해서  TYP 파일 만들고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어떻게 생산적으로 잘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아도, 작업의 절대시간을 단축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생 노가다다.

그건 그렇고, 지도 제작을 좀 해봤거나 GIS 관련 계통 일을 하시는 분들이 보기엔 KOTM은 별 거 아닌 지도다. 자료의 규모나 품질 면에서 상용 지도에 비해 현저하게 질이 떨어진다.

KOTM v3.1은 저번 주 금요일 퇴근 전에 대충 마무리해 GPSGIS에 올렸다.
http://cafe.daum.net/GPSGIS/BSrL/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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