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드디어 서울에 눈이 내린다.
15년이 넘었구나. 그는 내가 변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첫 번째 사람이었다. 교훈: 대개의 사람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1. 멍청하거나 2. 생각이 없거나 3. 타인에게 관심이 없거나 4. 자기 식으로 인터프리트하는 정도로 자족한다. 4가지 항목의 공통점이 눈에 띄었다. 게으름. 시대가 게으름을 예찬한다. 한 동안은 타인보다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관해 생각해 보기도 했고 타인은 왜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인간이 변화에 둔감하거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변화에 관심이 없다면,
1. 그런 삶이 마감되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한 적은 없다.
2. 더 이상의 교훈극 - 희비극은 필요없다고 봤다.
출장 동안 내내 술을 마셨다. 수면시간은 4시간 가량. 일 하고 술 먹고 자는 일상 외에 아무 것도 남지 않았고 결과는 막판 역전승 내지는 친근하고 익숙한 5일 간의 삽질/막노가다였다. 그것을 애당초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계획에 잡아두거나 예측할 수 있는 팩터가 몇이나 될런지는 의문이다. 어떤 이가 단순한 삶의 가치를 찬미하는 동안, 충분히 단순해서 심심해진 삶이 그저 심심하다는 이유만으로 '발견'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세상에 흔치 않은 예쁘고 귀한 여자들을 따먹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 화가 치밀어 올라 자중지난에 빠져 지랄하는 일은 없었다. 평균 두 시간마다 아이디어를 냈다. 일 만큼은 사랑했고 이해하려고 애썼고 사로잡히는 것을 기꺼워 했다.
작년 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3.3%만 내면 된다는 세무사의 말을 들었다. 아르바이트로는 한 달에 17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졸지에 나는 강사가 되었고, 강의료를 일시불로 받은 셈이 되었다. 세금 액수가 워낙 적어 회사에서 지불하기로 했다. 소득의 30% 가량을 세금으로 내게 되어 있지만 3.3%라니 그저 발걸음이 가벼웠다. 세무사의 나머지 얘기는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기 힘들었다.
아산에 갔다. 길을 끊으며(cross) 고속철로가 지나갔다. 허허벌판에 부동산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이순신의 사당을 방문해 향을 피우고 인사를 드렸다. 작년 겨울이나 지금이나 머리 속에서 '돈' 생각이 끊이지 않은 탓에 이순신의 영정이 백원 짜리 동전의 부조와 자꾸 겹쳐졌다. 결혼하겠다는 얘기를 했을 때 '문화적 충격'을 받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거짓말을 안 하지만, 결혼 얘기는 그만큼 믿겨지지 않는 모양이다.
어떤 친구를 나한테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한다.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을 뿐더러 건방지게도 맞짱을 떠보고 싶다고 주장하는 새파란 애송이였다. 맞짱 뜨면 당연히 내가 지지만, '젊은 시절 타인에게 비추어진 내 모습'이 어땠는가가 이제사 궁금했다. 점집에 가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
아, 그러나 눈이 온다. 기다렸다.
note: 1. EGC(MOD) force low, high isn't work properly. 2. DRE must be stable before read, it's too slow to become high z. fine DRV condition. 3. interrupt refresh have to be tested and also need more complex patterns(march, checker board, special disturbance). 4. proceed real time power bump test under harsh condition.
15년이 넘었구나. 그는 내가 변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첫 번째 사람이었다. 교훈: 대개의 사람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1. 멍청하거나 2. 생각이 없거나 3. 타인에게 관심이 없거나 4. 자기 식으로 인터프리트하는 정도로 자족한다. 4가지 항목의 공통점이 눈에 띄었다. 게으름. 시대가 게으름을 예찬한다. 한 동안은 타인보다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관해 생각해 보기도 했고 타인은 왜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인간이 변화에 둔감하거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변화에 관심이 없다면,
1. 그런 삶이 마감되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한 적은 없다.
2. 더 이상의 교훈극 - 희비극은 필요없다고 봤다.
출장 동안 내내 술을 마셨다. 수면시간은 4시간 가량. 일 하고 술 먹고 자는 일상 외에 아무 것도 남지 않았고 결과는 막판 역전승 내지는 친근하고 익숙한 5일 간의 삽질/막노가다였다. 그것을 애당초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계획에 잡아두거나 예측할 수 있는 팩터가 몇이나 될런지는 의문이다. 어떤 이가 단순한 삶의 가치를 찬미하는 동안, 충분히 단순해서 심심해진 삶이 그저 심심하다는 이유만으로 '발견'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세상에 흔치 않은 예쁘고 귀한 여자들을 따먹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 화가 치밀어 올라 자중지난에 빠져 지랄하는 일은 없었다. 평균 두 시간마다 아이디어를 냈다. 일 만큼은 사랑했고 이해하려고 애썼고 사로잡히는 것을 기꺼워 했다.
작년 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3.3%만 내면 된다는 세무사의 말을 들었다. 아르바이트로는 한 달에 17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졸지에 나는 강사가 되었고, 강의료를 일시불로 받은 셈이 되었다. 세금 액수가 워낙 적어 회사에서 지불하기로 했다. 소득의 30% 가량을 세금으로 내게 되어 있지만 3.3%라니 그저 발걸음이 가벼웠다. 세무사의 나머지 얘기는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기 힘들었다.
아산에 갔다. 길을 끊으며(cross) 고속철로가 지나갔다. 허허벌판에 부동산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이순신의 사당을 방문해 향을 피우고 인사를 드렸다. 작년 겨울이나 지금이나 머리 속에서 '돈' 생각이 끊이지 않은 탓에 이순신의 영정이 백원 짜리 동전의 부조와 자꾸 겹쳐졌다. 결혼하겠다는 얘기를 했을 때 '문화적 충격'을 받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거짓말을 안 하지만, 결혼 얘기는 그만큼 믿겨지지 않는 모양이다.
어떤 친구를 나한테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한다.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을 뿐더러 건방지게도 맞짱을 떠보고 싶다고 주장하는 새파란 애송이였다. 맞짱 뜨면 당연히 내가 지지만, '젊은 시절 타인에게 비추어진 내 모습'이 어땠는가가 이제사 궁금했다. 점집에 가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
아, 그러나 눈이 온다. 기다렸다.
note: 1. EGC(MOD) force low, high isn't work properly. 2. DRE must be stable before read, it's too slow to become high z. fine DRV condition. 3. interrupt refresh have to be tested and also need more complex patterns(march, checker board, special disturbance). 4. proceed real time power bump test under harsh condition.